메뉴 열기

main

People

로빈의 해장 버거 집

2018년 2월 28일 — 0

술을 먹으면 꼭 버거가 당긴다는 로빈. 그가 이태원에서 술을 마실 때면 마지막 코스로 들르는 버거집에서 미식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는 달리 기사식당에서 제육볶음을 즐겨 시켜 먹는 소탈한 입맛의 소유자였다.

피자버거플러스는 어떻게 처음 오게 되었는가.
한국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가족이 운영하는 햄버거, 피자 집이다. 친구의 소개로 3~4년 전에 처음 왔는데 맛있어서 그 뒤로도 자주 찾는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무엇인가.
에그비프슬라이스버거를 좋아한다. 이곳에 오면 알아서 준비해줄 정도로 자주 시켜 먹었다. 수제 버거라 패티가 두꺼우면서 육즙이 풍부하고 다른 재료들도 아낌없이 들어간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버거들은 대부분 소스 범벅이라 각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데 피자버거플러스의 버거들은 재료 고유의 맛이 잘 살아 있다. 어릴 때 집에서 어머니께서 버거를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마치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버거를 먹는 느낌이다.

격식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추천할 줄 알았는데 버거집을 추천해서 의외였다.
캐주얼 다이닝을 좋아한다. 한식을 먹을 땐 기사식당을 애용한다. 제육볶음, 돼지불백 등을 자주 시켜 먹는다.

평소 맛집 찾는 것을 즐길 것 같다.
한국에 온 뒤로 맛집을 찾는 취미가 생겼다. 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좋아 프랑스에 있을 땐 대부분 집밥을 먹었다. 어지간한 레스토랑 요리보다 어머니의 음식이 맛있다. 그러나 한국에 온 뒤로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다. 또 한국의 문화 자체가 사람을 만날 때 늘 요리와 함께하는 것 같다.

당신의 맛집 기준이 궁금하다.
한식을 자주 먹으니 한식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반찬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곳을 맛집이라 생각한다. 특히 밑반찬이 늘 똑같지 않고 갈 때마다 바뀌는 곳을 좋아한다. 작은 것 같지만 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한국 친구들에게 꼭 맛보길 권하는 정통 프랑스 요리가 있을까.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메뉴지만 뵈프 부르기뇽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것 같다. 야들야들한 소고기의 식감이 갈비찜과 비슷하다. 와인을 졸여 만든 소스가 프랑스 요리의 정체성도 보여주니 처음 프랑스 요리를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반대로 프랑스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꼭 경험하길 바라는 한식 메뉴가 있을까.
특정 메뉴는 아니지만 고급 한정식 코스 레스토랑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코스로 나오기 때문에 코스 문화에 익숙한 프랑스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 같다. 또 음식의 질이나 플레이팅이 수준급이기 때문에 처음 한식을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물론 한정식 코스를 경험한 이후에는 바로 포장마차로 데려갈 거다.(웃음)

TV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친구들을 포장마차에 데려간 것도 그렇고, 포장마차를 즐겨 찾는 것 같다.
굉장히 좋아한다. 포장마차는 내가 부러워하는 한국 문화 중 하나다. 포장마차에 가면 그곳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술을 먹는 느낌이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이 사회의 축소판 같은 느낌도 들고. 포장마차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좋아한다. 프랑스에는 이런 느낌의 술집이 없어 아쉽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그리운 고향 요리가 있나.
아 정말 많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콩테 치즈. 마음먹고 구하려면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치즈지만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마트 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는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에 올려 먹어도 맛있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치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에스칼로프 아 라 크렘Escalope a la crème이 너무 먹고 싶다. 닭고기를 구워 크림소스를 붓고 졸인 요리인데 엄청 맛있다.

올해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홍콩, 마카오, 태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맨투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예정이다. 또 계속 연기 공부를 하며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연기자로서 여러분께 찾아가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도 꾸준히 출연할 생각이다.

피자버거플러스
보광동에 위치한 피자&버거 전문점. 수제 버거와 피자를 판매하지만 어지간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인기다. 모든 메뉴는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할랄 메뉴다. 하와이안버거, 연어피자, 야채피자 등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켜줄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돼 있다.
· 에그비프슬라이스버거 4900원(단품), 6800원(세트), 콤비네이션피자 7000원(스몰), 1만6000원(라지)
·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 19-1
· 오후 1~11시
· 02-790-4883

edit 양혜연 — photograph 이수연 — hair & makeup 신주희·신혜령(헬레나위드주희 02-514-6646)

이 기사도 읽어보세요
배달 앱과 음식의 미래 @정재훈 전화 주문의 시대는 갔다. 단 몇 번의 터치면 집 앞까지 요리를 전해주는 배달 앱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배달 요리 주문 플랫폼의 발전은 우리의 식사 패턴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파리 살롱 @김금희 윤은 파리 살롱에서 가장 따뜻한 음식인 바게트 조각이 들어 있는 양파수프를 주문했다. 자신에게 찾아든 분명한 상실의 신호에 마음이 풍랑을 타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text 김금희 — illustration ...
서울의 소문난 떡집 6곳 정유년 새해엔 떡을 먹으며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해보자. 서울의 소문난 떡집 6곳을 소개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경남떡집 @조재범(범스 셰프) 경남떡집 대치동에서 간판 한 번 바꾸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