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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Infinite Universe

2018년 2월 12일 — 0

웅대한 우주에 탐닉해온 이지연 쇼콜라티에. 초콜릿 재료의 형상과 텍스처가 우주의 면면을 닮은 데 착안한 그녀가 초콜릿을 사용해 무한의 세계를 그렸다.

궤도를 흐르는 은하수

거대한 은하단이 컴컴한 밤하늘에 별바다를 펼친다.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무수한 설탕 별들 뒤로 뜨겁게 달궈진 가스의 지나간 흔적만 남아 있다. 은하의 궤도를 따라 순조로이 항해하는 별 무리를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그 장엄한 우주의 이치에 사뭇 엄숙해진다.


부서진 암석 지대

미지의 행성을 발견했다. 에메랄드빛 암석이 드러난 두 지대가 깎아지른 벼랑을 만들고, 그 사이에 난 골짜기 밑으로 작은 생초콜릿 바위들이 굴러떨어져 있다. 암석 위에 코코아 파우더로 표현한 흙먼지가 솨르르 흩어져 내려 굳은 대지 위에도 곱게 쌓였다.


분출하는 중력 에너지

강력한 중력과 밀도가 지배하는 어느 소행성. 그 중심의 내부는 부글부글 끓듯이 소용돌이치며 은하의 물질을 흡수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물질을 내뿜기도 한다. 분화구에서 용암이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행성에서 솟아 나온 리큐어 액체가 응축하여 흘러내린다.


탐사선의 위용

우주의 기원을 파헤칠 탐사선이 새로 정비되었다. 엔진을 작동하기 위해 핫초콜릿 연료를 가득 채우고 과거 탐사선이 실현하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혜성으로 향할 것이다. 인류가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이제는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외계 물체의 출현

과연 우주에 인류가 혼자는 아닌 것일까. 태양계에 진입한 탐사선이 보낸 영상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신비로운 빛의 원반과 아이스크림으로 된 돔 형태의 구조물이 찰나의 속도로 우주 공간에 출몰한다. 조만간 이 정체불명의 존재와 조우할 날이 올 것이다.


우주정거장에 떨어진 파편

안드로메다은하 주변을 떠돌던 위성들이 서로 충돌하며 우주정거장에 부딪혔다. 추락한 초콜릿 위성의 작은 파편들이 어둠 속에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다. 가까스로 폭발은 면했지만 여전히 궤도 위를 떠도는 망가진 위성과 운석의 잔해가 지구인의 안위를 위협한다.

edit 이승민 — photograph 이과용 — styling 쇼콜라디제이(@chocolatdj, @chocolatdjch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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