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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진화형 다국적 요리

2018년 2월 12일 — 0

2000년대 도쿄 레스토랑 트렌드가 ‘현지의 맛’에 충실했다면, 2010년대는 점차 ‘퓨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지 맛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갖춘 ‘진화형’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1. 오르가니코 (Organicoo)

오르가니코는 스페인 ‘바르’와 무국적 요리를 접목시킨 레스토랑이다. 스페인 요리는 물론 이탤리언, 프렌치, 재퍼니즈, 차이니스 등 다양한 요리를 타파스 형태로 제공한다. 오너인 미야자카는 가마쿠라 채소를 사용하고 소시지와 베이컨도 직접 만들 만큼 재료의 신선도에 최선을 다한다. 식후의 커피에 딸려 나오는 시럽까지 유기농을 쓰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메인 메뉴로는 소금돼지꼬치구이, 굴 소테, 안초비와 양배추 소테, 프렌치프라이, 새우와 머슈룸 아히요가 인기다. 와인은 총 100종 이상으로 프랑스, 스페인, 미국, 호주의 오가닉 와인을 서빙한다. 매일 바뀌는 ‘오늘의 고기’와 ‘오늘의 파스타’도 별미. 건강한 식사를 술 한잔과 함께 즐기기에 적격이다.

· 바냐 카우다 ¥980, 소금돼지꼬치구이 ¥200, 소시지 ¥780, 굴 소테 ¥580, 고르곤졸라 치즈케이크 ¥600
· 東京都中野区中野3-34-24千野ビル 2F
· +81-50-3373-5344


2. 파쿠치 조 (Phakchi Jo’s)

요코하마 모토마치 거리의 마늘 요리 전문점 갈릭 조가 긴자에 고수 요리 전문점 파쿠치 조를 열었다. 파쿠치 조는 전 세계 다양한 음식에 고수를 첨가한 무국적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으로, 도쿄의 최신 트렌드를 달리고 있다. 고수가 듬뿍 든 샐러드, 고수 튀김, 고수 만두 등 상상 가능한 영역부터 고수가 잔뜩 올라간 갈릭 고수 피자, 고수 소스로 즐기는 문어 카르파초까지 끝이 없다. 보조 역할에 머무르던 고수를 주연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음료의 주역도 고수다. 고수 맥주, 고수 칵테일, 고수 상그리아는 뒷맛이 깔끔하면서 묘하게 입맛을 돋운다. 원한다면 고수 셔벗, 고수 치즈케이크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올해도 도시 생활에 활력을 가져오는 적절한 자극의 고수가 트렌드를 이끌 것이다.

· 고수 셔벗 ¥580, 새우와 닭고기 포·갈릭 고수 피자 ¥1000씩, 고수 만두 ¥680
· 東京都中央区銀座5-8-9 BINO銀座 3F
· +81-50-5594-7357


3. 롱레인 (Longrain)

호주의 최고급 타이 레스토랑 롱레인이 일본으로 진출했다. ‘타이 음식’ 하면 떠오르는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음식이란 이미지를 타파하고,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음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구장나무 잎에 싸먹는 전채 요리 ‘미앙캄’은 새우와 감의 조합이 훌륭하다. 새우의 고소함과 감의 달콤함, 구장나무 잎의 깔끔한 뒷맛까지 개운한 타이 요리의 시작이다. 숙주, 고수, 사과, 돼지고기, 새우 등을 달걀로 덮은 ‘에그넷 빈스프라우트 샐러드’는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 메인으로 제격인 ‘크라잉 타이거 그릴 비프’는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레몬그라스 향이 진한 매콤한 타이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으로 메뉴 이름 그대로 ‘호랑이가 울고 갈 만큼’ 맵고 맛있다. 단순히 매운 맛만 강조하지 않고, 매운맛, 단맛, 신맛, 짠맛의 조화를 치밀하게 계산해 만든 롱레인의 요리는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진화형’ 타이 요리의 진수다. 술을 곁들인다면 맥주보다 와인이나 과즙이 가득한 칵테일과 어울리며, 특히 타이 요리의 강한 맛에 잘 어울리는 오렌지 와인을 추천한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39층에 위치해 전망도 볼거리다.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도쿄도청, 오다이바까지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맛과 서비스, 전망까지 고루 갖춘 곳.

· 밍캄 새우 피넛소스 ¥400(1p), 새우 그린 커리 ¥3200, 칵테일 ¥1100~, 와인 ¥800~, 디너 타임은 서비스료 10% 추가
· 東京都渋谷区恵比寿4-20-3 恵比寿ガーデンプレイスタワー 39F
· +81-50-5424-1300
· www.longrain.im-transit.co.jp

text 김민정 — photograph 오르가니코, 파쿠치 조, 롱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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