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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제철 음식 Best 12

2018년 1월 18일 — 0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1월부터 12월까지 다채로운 식재료가 나는 축복받은 곳이다. 제철 영양이 듬뿍 담긴 제철 식재료를 엄선해 만든 월별 제철 음식 Best 12.

1월. 맑은 대구탕과 폰즈소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대구의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시원한 맑은탕을 끓이기에 제격이다. 콩나물을 듬뿍 넣으면 해장으로도 좋고 고춧가루를 풀어 칼칼하게 끓여도 좋다. 하지만 물오른 대구를 구할 수 있는 1월에는 청양고추와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무만 넣어 끓인 깔끔한 대구탕이 최고다.

맑은 대구탕과 폰즈소스
맑은 대구탕과 폰즈소스

재료
대구 1마리(1kg), 무 10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미나리 10줄기, 두부 ½모, 굵은소금 1큰술
육수: 물 3L, 멸치 10마리, 다시마 3장(10×10cm), 양파 ½개, 통마늘 3알, 고추씨·청장 2큰술씩, 소금·멸치액젓 1큰술씩
폰즈 소스: 다시마 육수 100ml, 간장 4큰술, 식초 2큰술, 유자청 1큰술

만드는 법
1. 청장과 멸치액젓을 제외한 모든 육수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20분간 더 끓인 뒤 체에 걸러둔다.
2. 대구는 손질해 4cm 폭으로 토막 내고, 무는 나박나박 썰고, 미나리는 5cm 간격으로 자르고, 두부는 1cm 두께로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대구는 굵은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다.
4. 준비해둔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대구, 두부, 미나리, 고추 순으로 넣고 간을 맞춰 마무리한다.
5. 폰즈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함께 낸다.

2월. 통배추찜

2월의 배추는 달고 맛있다. 김치는 물론이고, 어슷 썰어 전골에 넣어도 좋고, 곱게 채 썰어 샐러드처럼 버무려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찜기에서 찐 배추 잎은 배추의 달큰함과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이사이 양념해 넣은 고기 반죽 덕에 영양 밸런스도 좋다.

통배추찜
통배추찜

재료
배추 잎 10장, 고수 2줄기, 홍고추 1개
속양념: 돼지고기 다진 것·양파 다진 것 100g씩, 두부 50g, 마늘 다진 것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 멸치 육수 2컵, 대파 5cm 1개, 마늘 편 썬 것 5쪽, 생강 편 썬 것 3쪽, 물녹말 4큰술, 간장 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볼에 속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잘 치댄다.
2. 배추 잎 사이사이에 1을 얇게 펴 넣고 찜기에서 15분간 찐다.
3. 팬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다가 물녹말로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4. 2에 소스를 뿌린 뒤 고수와 홍고추를 올린다.

3월. 두릅전과 달래장

두릅의 쌉싸래한 맛과 톡톡 터지는 새우 살은 봄날에 달아난 입맛을 되돌리기에 충분하다. 요즘에는 봄에 재배해 저장해둔 두릅을 일 년 내내 구할 수도 있지만 제철 두릅의 향을 따라올 수는 없다. 숙회나 튀김으로도 그만인 두릅. 봄을 느낄 수 있는 식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1위다.

두릅전과 달래장
두릅전과 달래장

재료
두릅 8개, 달걀 1개, 밀가루 3큰술, 소금 약간
양념: 새우 살 100g, 양파 다진 것 50g, 마늘 다진 것 ½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달래장: 달래 5줄기,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두릅은 깨끗이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볼에 새우 살 양념을 모두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치댄다.
3. 두릅에 소금을 살짝 뿌린 뒤 밀가루를 바른다.
4. 3에 새우 살을 붙이고 밀가루, 달걀물 순으로 묻혀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5. 달래는 1cm 길이로 썬 뒤 달래장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4월. 죽순떡갈비

우후죽순이라는 말에 걸맞게 봄비가 내린 후 대나무 숲의 죽순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자라난다. 봄의 에너지를 가진 죽순에는 아삭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향기로운 풍미가 가득하다. 삶아서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좋지만 양념한 고기를 붙여 함께 구우면 아삭한 식감과 쫄깃한 육질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죽순떡갈비
죽순떡갈비

재료
죽순 8개, 밀가루 4큰술,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떡갈비: 소고기 다진 것 200g, 냉이 다진 것 100g, 간장 ½큰술, 설탕·참기름 2작은술씩, 마늘 다진 것·통깨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볼에 떡갈비 재료를 모두 넣고 끈기가 나도록 치댄다.
2. 죽순에 소금 간을 살짝 한 뒤 밀가루를 발라 1을 붙인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2를 노릇하게 굴려가며 굽는다.

5월. 바지락토마토찜

5월이 되면 조개의 살은 오르고 가격은 내려가기 시작한다. 특히 바지락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여기저기서 조개구이나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의 메인 식재료로 등장하며 사랑받는다. 간단한 레시피 덕에 봄철 캠핑장에서도 뚝딱 만들어 와인 한 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찜이다.

바지락토마토찜
바지락토마토찜

재료
화이트 와인 50ml, 바지락 30개, 아스파라거스·토마토 5개씩, 바질 2줄기, 마늘 3쪽,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바지락은 해감한 뒤 깨끗하게 문질러 씻는다.
2. 토마토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다가 바지락,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화이트 와인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4. 바지락이 입을 열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바질을 올린다.

6월. 초여름 채소를 곁들인 통오징어구이

오징어는 가격도 저렴하고, 고단백 저칼로리면서 식감까지 좋으니 6월에는 여름을 앞두고 오징어로 몸매 관리에 들어가도 좋겠다. 가지, 양파, 호박 등 각종 채소가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하는 여름. 함께 곁들이는 채소는 취향껏 그릴에 구워 오징어와 함께 담아내기만 하면 된다.

초여름 채소를 곁들인 통오징어구이
초여름 채소를 곁들인 통오징어구이

재료
가지 2개, 통오징어 1개, 애호박 ½개, 이탤리언 파슬리 2줄기,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데리야키 소스: 간장 100ml, 청주 50ml, 물 1컵, 흑설탕 100g, 양파 50g, 대파 20cm 1개, 통후추 1작은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깨끗이 씻은 뒤 내장을 빼고 2cm 간격으로 칼집을 4~5개 넣는다.
2. 애호박과 가지는 세로로 ¼등분한다.
3. 데리야키 소스의 양파와 대파는 석쇠에서 직화로 노릇하게 굽는다.
4. 나머지 소스 재료에 3을 넣고 끓여 걸쭉하게 조려 데리야키 소스를 만든다.
5. 채소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달군 그릴에 노릇하게 굽는다.
6. 오징어는 그릴에 올려 굽다가 데리야키 소스를 뿌려 굴려가며 굽는다. 마지막으로 이탤리언 파슬리를 성글게 다져 뿌린다.

7월. 풋고추와 토마토피클

풋고추와 토마토는 베란다에 모종을 2개씩만 심어놔도 여름 내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이 열리는 여름 채소의 대명사다. 풋고추, 방울토마토로 새콤달콤한 피클을 담그면 파스타와도 어울리지만 여름철 국수 한 그릇 말아 함께 곁들여도 좋다.

풋고추와 토마토피클
풋고추와 토마토피클

재료
컬러토마토 20개, 풋고추·홍고추 2개씩
피클액: 물 2컵, 식초 1컵, 월계수 잎 2장, 피클링 스파이스 2작은술

만드는 법
1. 컬러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다.
2. 풋고추와 홍고추는 꼭지를 떼고 반으로 가른다.
3. 1과 2를 유리그릇이나 병에 함께 넣는다.
4. 피클액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 식힌 뒤 3에 붓는다. 밀봉하여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절인다.

8월. 감자와 새우와사비샐러드

하지 감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어떠한 양념에도 잘 어울린다. 이제는 구황 작물이 아닌 풍요로운 식탁을 만들 수 있는 8월의 주인공이다. 파근파근 찐 감자도 좋지만 아삭한 식감이 남아 있도록 데쳐낸 감자와 탱탱한 새우 살을 톡 쏘는 와사비로 버무려낸 샐러드로 먹으면 맛있다.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좋고, 고기 요리에 가니시로 곁들여도 멋스럽다.

감자와 새우와사비샐러드
감자와 새우와사비샐러드

재료
새우 8마리, 감자 3개, 루콜라 3줄기
와사비 마요네즈: 마요네즈 5큰술, 크림치즈 3큰술, 와사비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와사비 마요네즈 재료를 모두 섞는다.
2. 새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감자는 껍질을 벗겨 5mm 두께로 썬 후 끓는 물에 1분간 데쳐 식감이 남아 있도록 데친다.
3. 루콜라는 6cm 길이로 썬다.
4.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함께 버무린다.

9월. 마와 낫토무침

가을철이 되면 마트에서 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밥에 넣어 마밥을 해도, 갈아서 노릇하게 구워도 좋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마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인 위장을 보호해주는 끈적한 점액의 뮤신이 파괴되기 때문에 아삭한 식감을 살려서 생으로 먹으면 더 좋다. 낫토와 함께 무치면 마의 미끈미끈한 성분과 낫토의 끈적한 식감이 서로 엉겨 조화로운 맛을 낸다.

마와 낫토무침
마와 낫토무침

재료
마 10cm, 낫토 1팩, 참나물 3줄기
양념: 미림 1큰술, 간장 2작은술, 연겨자 1작은술

만드는 법
1. 양념 재료는 모두 섞어 미림의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살짝 끓인다.
2. 마는 깍둑썰기하고, 참나물은 5mm 길이로 송송 썬다.
3. 낫토는 잘 섞어 끈적하게 만든다.
4. 2와 3을 가볍게 섞고 양념을 뿌린다.

10월. 우엉과 연근버섯 튀김

가을의 제철 채소인 우엉과 연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 식품이지만 보통 조려서 먹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먹기는 쉽지 않다. 가을을 대표하는 또 다른 채소인 버섯과 함께 바삭하게 튀기면 바삭하고 고소한 풍미가 배가된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맥주 안주로도 좋다.

우엉과 연근버섯 튀김
우엉과 연근버섯 튀김

재료
표고버섯 2개, 우엉 30cm 1개, 연근 5cm 1개, 애느타리버섯 1팩, 튀김가루·얼음물 1컵씩, 밀가루 ½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우엉은 필러로 벗기듯이 썰고, 연근은 껍질을 벗겨 2mm 두께로 썬다.
2. 애느타리버섯은 성글게 찢고, 표고버섯은 8등분으로 찢는다.
3. 튀김가루와 얼음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4. 1에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하고 밀가루를 묻힌 뒤 튀김 반죽을 묻혀 달군 기름에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11월. 무 관자살 스테이크

가을 무는 인삼에 견줄 만하다고 할 만큼 조연이 아닌 주연에 가까운 채소다. 깍두기나 생채, 보드라운 나물도 좋지만 도톰하게 구워서 사르르 녹는 가을 무 본연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도톰하게 썬 무는 부드러운 맛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삶은 후에 다시 한번 노릇하게 굽는다. 관자 살은 거들기만 할 뿐이다.

무 관자살 스테이크
무 관자살 스테이크

재료
관자 3개, 무 6cm 1개, 다시마 육수 3컵, 딜 1줄기, 간장 1큰술, 버터·소금 약간씩
화이트 소스: 우유 1컵, 버터·밀가루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무는 2cm 두께로 썰어 각을 쳐낸다.
2. 다시마 육수에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 육수에 무를 투명해지도록 데친다.
3. 프라이팬을 달궈 버터를 넣은 뒤 2와 관자를 노릇하게 굽는다.
4. 화이트 소스를 만든다. 분량의 버터를 두른 팬에 밀가루를 볶다가 우유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접시에 구운 무와 관자를 담고 소스를 뿌린 뒤 딜을 다져 올린다.

12월. 홍합스튜

겨울이 되면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끈한 홍합 국물이 떠오른다. 제철을 맞아 가격까지 착한 홍합은 칼슘뿐만 아니라 칼륨이 풍부해서 겨울철 짭짤한 국물 요리를 많이 먹는 이들에게는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물만 부어 끓여도 맛있는 국물이 되지만 화이트 와인과 허브를 약간 곁들이면 연말연시 파티 요리로도 손색없다.

홍합스튜
홍합스튜

재료
홍합 500g, 화이트 와인 1컵, 이탤리언 파슬리 2줄기, 페페론치노 3개, 마늘 3쪽, 올리브유·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마늘은 칼면으로 쳐서 으깨고, 홍합은 깨끗하게 다듬는다.
2.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페페론치노와 마늘을 넣고 달궈 향을 낸다.
3. 2에 홍합을 넣고 화이트 와인을 부은 뒤 뚜껑을 덮는다. 홍합이 입을 열면 이탤리언 파슬리를 듬뿍 뿌린다. 취향에 맞게 간을 한다.

edit 김민지 — photograph 이과용 — cook & styling 김정은 — assist 고선우, 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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