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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오픈 토스트

2017년 11월 21일 — 0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에도 미술 사조처럼 시대별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000년대 말 등장과 동시에 전국 카페의 핫한 디저트로 등극했던 메뉴가 있었으니 반으로 썬 두꺼운 통식빵 위에 달콤한 생크림을 듬뿍 올린 허니버터 브레드가 그것이다. 이를 식빵의 고전주의 시대라 부르려 한다. 초코 시럽을 뿌린 초코 브레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아이스크림 브레드 등 토핑에 따라 여러 진화 버전이 나오며 낭만주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식빵 자체에 치즈, 초콜릿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구운 식빵이 등장하며 사실주의 식빵 시대를 거쳤다. 식빵 가게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고 줄을 서서 식빵을 사곤 했다. 이제는 인상파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SNS에서 그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아티스트 이다 프로스크Ida Frosk는 토스트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최근 핫하다는 카페에서도 오픈 토스트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었다. 두툼하게 슬라이스한 식빵 위에 제철 과일부터 잼, 팥, 버터, 아보카도, 치즈, 페스토 등을 올려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한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조합으로 올리느냐에 따라서도 메뉴의 주목도가 갈리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톡톡 튀는 다양한 토스트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그다음은 상상력과 감각을 동원한 상징주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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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토스트를 맛보기 좋은 곳

아베크엘 카페

아베크엘 카페

올여름 ‘여름숲토스트’로 SNS를 뜨겁게 달군 아베크엘 카페에서 신메뉴를 출시했다. 직접 만든 단호박 페이스트, 무화과잼, 사과잼 등을 바르고 가을의 과일을 올린 ‘가을숲토스트’를 11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69길 29
· 정오~오후 8시, 일요일 휴무
· 070-8210-0425

엠엔디 커피

엠엔디 커피

엠엔디 커피는 다양한 재료보단 비주얼로 승부한다. 핑크와 블루 등 천연 색소로 색을 낸 크림치즈를 토스트 위에 그림처럼 바른 웨이브 토스트가 인기 메뉴다. 이외에도 매일 구워내는 다양한 페이스트리 빵을 맛볼 수 있다.
·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1길 81
· 정오~오후 8시, 월요일 휴무
· 02-6449-0177

edit 김민지 — photograph 이향아 — cooperate 아베크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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