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의 본고장 영국의 수도 런던은 현재 완전히 커피에 점령당한 듯하다. 골목골목마다 전문 커피 바리스타를 내세운 아르티장 커피 하우스들이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1. 제이컵 더 에인절 (Jacob the Angel)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인 팔로마The Palomar와 바바리The Barbary를 설립한 남매 라요Layo와 조 파스킨Zoë Paskin이 8월 말 런던 코벤트 가든 지역에 문을 연 커피 하우스다. 1651년 옥스퍼드 지방의 에인절 인The Angel Inn에 영국 최초로 커피 하우스를 열었던 인물인 제이컵Jacob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이컵 더 에인절은 커피뿐만 아니라 영양 만점의 샌드위치와 베이커리까지 즐길 수 있다. 스퀘어 마일Square Mile에서 커피 원두를 공급받아 최상의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
· 커피 £2~3, 베이커리 £1.75~5
· 6A Neal’s Yard, London WC2H 9DP
· www.jacobtheangel.co.uk
2. 호스트 커피 (Host Coffee)
올드 스트리트의 작은 스톨에서 시작하여 코벤트 가든에 커피 바를 오픈한 호스트 커피는 커피 맛은 기본이고, 테이크아웃 커피가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컵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여 지구 환경까지 고려
하는 착한 커피 하우스다. 학교 친구인 맥스 토머스 Max Thomas와 마이클 버드Michael Bird가 공동 으로 창업해 9월에 문을 연 이후로 이미 각종 커피 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 사우스 윔블던에 위치한 로스터리인 알케미 커피 로스터Alchemy Coffee Roaster에서 공수받는 신선한 커피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더하고 있다.
· £2.6~3
· 31 Henrietta St, London WC2E 8NA
· www.hostcoffee.co.uk
3. 워치 하우스 (The Watch House)
버로 마켓과 가까운 버몬지 지역에 위치한 작은 커피숍을 시작으로 타워브리지 지점에 이어 홀번과 가까운 상업 지역인 페터 레인에 세 번째 지점을 오픈한 커피 바. 아침부터 낮까지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저녁 시간은 칵테일과 함께 식사 메뉴까지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된다. 창립자 롤런드 혼Roland Horne은 아쿠아리움 아키텍처Aquarium Architecture라는 건축 회사를 운영하던 중, 커피를 주로 재배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일 년 동안 여행하며 커피 트레이드에 대해 배운 지식으로 2014년 버몬지에 처음 워치 하우스를 열게 된다. 건축가 출신답게 각 지점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아름답게 완성시킨 인테리어와 여느 바리스타 못지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택한 커피의 맛은 매우 훌륭하다. 당신이 꼭 워치 하우스를 들러야 하는 이유다.
· 커피 £4~4.50, 베이커리 £2~4.50
· 92 Fetter Ln, London EC4A 1EP
· www.thewatchhouse.com
text 정지은 — photograph 제이컵 더 에인절, 호스트 커피, 워치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