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열기

main

People

모델 이현이가 추천하는 술맛 나는 실내포차

2017년 11월 2일 — 0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모델 이현이는 낙지는 탕탕이로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말하는 털털한 입맛의 소유자다. 그녀의 오랜 단골집에서 미식 취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델 이현이

메종드 혁이네와는 깊은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이곳 사장님이 메종드 혁이네를 오픈하기 전 프랜차이즈 포장마차 술집을 운영했었다. 그게 아마 6년 전쯤일 거다. 사실 처음 간 계기는 남편의 지인이 하는 가게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그의 요리를 맛보곤 단골이 되었다. 이후 이곳 사장님이 프랜차이즈 포장마차 술집을 정리하고 ‘해녀집’이라는 해산물 전문 포차를 길동 쪽에 오픈했는데 임신 후 해산물이 당길 때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찾았다. 내가 아무리 먹고 싶다고 해도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절대 주지 않을 만큼 재료를 까다롭게 관리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었다. 해녀집을 접고 오픈한 곳이 메종드 혁이네인데 믿을 수 있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니 자연스레 계속 찾게 되었다.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가.
바지락술찜과 불오징어차돌볶음이다. 원래 술찜, 술국 류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바지락술찜은 예외다. 버터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불오징어차돌볶음은 맛있게 매운 맛이라서 좋다. 사실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매콤한 요리들은 조미료 맛이 강하다. 그러나 메종드 혁이네의 불오징어차돌볶음은 인공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 좋다. 오징어 등 재료가 신선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요즘의 시즌 메뉴인 꼬막무침도 무척 좋아한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꼬막을 삶은 후 껍질을 까서 갖은 채소와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내는데 정말 술맛 나게 하는 안주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평소 맛집 탐방을 많이 다니는 것 같다.
가보고 싶은 맛집들이 생길 때마다 메모해두곤 한다. 평소 점심 때 먹고 싶은 음식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데 그때 메모해둔 맛집들을 찾아다닌다. 워낙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날 만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메모해둔 리스트에서 가고 싶은 곳을 고른다. 새로 생긴 핫 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는 이쪽으로 밝은 친구들을 따라서 가는 편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맛집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첫째도 둘째도 맛이 중요하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음식의 맛만 있으면 된다. 반대로 인테리어가 아주 고급스럽고 서비스가 친절하다 해도 맛이 별로라면 그곳은 내 기준으로는 맛집이 아니다. 그리고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식재료의 신선도라고 생각한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요리를 선보이는 곳을 좋아한다.

직업이 모델이기에 늘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
다행히 체질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는 편은 아니다. 출산 전에는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나니 조금씩 군살이 붙어 요즘엔 평소에도 몸매 관리를 한다. 아침에는 클렌즈 주스, 두유, 견과류 등 간단하게 먹는다. 애를 키우다 보니 아침에 아기 밥 챙기랴, 나갈 준비하랴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밖에 없기도 하다. 대신 점심에는 먹고 싶은 음식으로 푸짐하게 먹는다. 저녁은 집에서 해결하는 편이고 역시 육아와 살림으로 바쁘기 때문에 닭가슴살, 샐러드, 낫토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음식들로 먹는다. 남편이 세끼를 모두 회사에서 해결해 혼자 밥을 먹곤 하는데 1인상을 차리는 게 생각보다 번거롭고 낭비되는 식재료도 많아 간단하게 해결한다. 그리고 컬렉션 시즌 때는 좀 더 신경을 쓴다. 그렇다고 크게 식단을 바꾸는 건 아니고 점심 식사를 조금 신경 써서 먹는 정도다.

결혼하면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이젠 꽤 수준급일 거 같은데 자주 만드는 메뉴는 무엇인가.
사실 최근에는 요리를 자주 못했다. 신혼 초에는 자주 했다. 사람들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는데 아기를 낳고 나니 여유가 되지 않아 요리를 손에서 놓았다. 그래도 주말에는 가끔 한다. 자주 만드는 메뉴는 칠리 수프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맛도 훌륭하다. 냄비에 키드니 빈을 잔뜩 넣고 간 소고기, 토마토소스를 더해 1시간 정도 푹 끓인 다음 할라페뇨와 다진 양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완성이다. 매콤한 맛이 맥주를 부른다. 주말이면 한 솥 가득 끓여놓고 남편과 맥주 안주로 먹는다.

메종드 혁이네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실내포차다. 논현동에서 큰 인기를 끌다 최근 왕십리로 이전했다. 매일 아침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수받은 신선한 재료만을 이용해 요리한다. 바지락술찜, 불오징어차돌볶음, 문어숙회 등이 시그너처 메뉴이며 계절에 따라 제철 해산물로 만든 요리도 선보인다.
· 꼬막무침·불오징어차돌볶음 1만6000원씩, 바지락술찜 1만5000원
· 서울시 성동구 마조로3나길 27 지하 1층
· 010-7467-1967

edit 양혜연 — photograph 김잔듸

이 기사도 읽어보세요
3인의 장인이 빚은 새해 떡 3인의 장인이 제철 식재료로 손수 빚어 만든 창의적인 새해 떡을 선보였다. edit 이지희 — photograph 심윤석 신용일 셰프의 기원을 담은 떡 밀인절미 찰떡에 고물 대신 벌집을 녹인 밀랍(또는 밀...
핫한 뷔페 레스토랑 슬로푸드의 원산지, 느린 식사와 전통 음식, 식탁보를 깐 우아한 식탁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던 로마에 전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접시를 들고 다니며 먹는 뷔페 레스토랑이 우후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체면보다 실...
런던의 트렌디한 레스토랑 북유럽 감성을 담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레스토랑부터 모던한 분위기의 바스크풍 레스토랑까지, 음식은 물론 분위기도 한몫하는 런던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text 그레고 셰퍼드(Gregor Shepher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