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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정육점 옆 레스토랑

2017년 10월 24일 — 0

<포브스Forbes>에서 전망한 푸드 트렌드 중 하나인 ‘아르티장부처 숍과 레스토랑의 결합(Artisan Butcher Shop + Restaurant)’. 머리부터 꼬리까지 직접 부처링한 고기로 요리를 만드는 차세대 정육점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1. 화이트 골드 부처스 (White Gold Butchers)

영국 출신 스타 셰프 에이프릴 블룸필드가 파트너인 켄 프리드먼과 함께 지난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기 마스터인 에리카 나카무라, 조이슬린 게스트와 함께 정육점과 레스토랑을 합친 부처 숍 레스토랑을 연 것. 정육점은 프로페셔널 부처인 에리카와 조이슬린이, 레스토랑은 고기 요리에 일가견 있는 에이프릴 블룸필드가 담당한다. 화이트 골드는 지방을 뜻하는 말로, 38석의 레스토랑은 정육점에서 공급받은 고기로 만든 맛있는 메뉴를 즐기는 사람들로 늘 가득 찬다. 아침에는 소시지 롤, 고기 파이 등 영국식 페이스트리 메뉴를, 저녁에는 소고기 카르파초, 훈제 양고기, 스트립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 사워도우 토스트 $9, 소고기 카르파초 $12, 훈제 치킨 라이스 $14, 양고기 치미추리 $29, 스트립 스테이크 시가
· 375 Amsterdam Avenue, New York, NY 10024
· +1-(0)-212-362-8731
· www.whitegoldbutchers.com


2. 미트 훅 (The Meat Hook)

미트 훅 (The Meat Hook)

몇 해 전부터 윤리적 소비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건강하게 키워 도축한 양질의 고기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소비하는 부티크 정육점을 열고 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힙스터들이 운영하는 미트 훅 역시 지역의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로커보어Locavore 운동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곳. 이들은 단순히 맛있는 고기를 제공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길러낸 농부들에게까지 관심을 둔다. 물론 고기 맛도 일품이다. 목초지에서 풀을 먹고 자란 블랙 앵거스Black Angus와 레드 데번Red Devon 등의 고기를 취급하고, 이는 소시지 마이스터와 고기 장인들의 손을 거쳐 소시지와 햄, 초리소, 육포 스틱 등의 육가공품 으로도 만들어진다.

· 로스트 포크 샌드위치·핫치킨·이탤리언 콤보 $13씩
· 397 Graham Avenue, Brooklyn, NY 11211
· +1-(0)-718-609-9300
· www.the-meathook.com



3. 카니발 비어 & 부처 (The Cannibal Beer & Butcher)

카니발 비어 & 부처 (The Cannibal Beer & Butcher)

카니발 비어 & 부처 역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지하고 인근 농장에서 구입해온 고기와 제철 채소를 기본으로 요리를 만드는 곳이다. 작은 정육점에서는 직접 만든 하우스 샤르퀴트리와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품을 선보인다. 타이 소시지 반미, 돼지 머리 쿠바 샌드위치와 같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고기 메뉴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500여 종의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근사한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것도 매력. 인기에 힘입어 헬스 키친의 고담 마켓 내에도 매장을 오픈했을 뿐더러 LA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카니발 비어 & 부처 (The Cannibal Beer & Butcher)

카니발 비어 & 부처 (The Cannibal Beer & Butcher)

카니발 비어 & 부처 (The Cannibal Beer & Butcher)

· 양고기 소시지·돼지 머리 쿠바 샌드위치 $14씩, 컨트리 파테 $10, 컨트리 햄 보드 $18, 카니발 버거 $15
· 113 E 29th Street, New York, NY 10016
· +1-(0)-212-686-5480
· www.cannibalnyc.com

text 오영제 — photograph 화이트 골드 부처스, 미트 훅, 카니발 비어 & 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