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뿐만 아니라 LA식 타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유래한 바비큐 립 요리들까지 런던을 강타하는 새로운 미국식 다이닝 레스토랑들을 모아보았다.
1. 바이트 미 버거 (Bite Me Burger Co.)
새로운 팝업 버거 식당인 바이트 미 버거가 나타났다. 슬라이더라고 불리는 미니 버거를 취향대로 골라 주문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 홀본에 처음 팝업을 선보인 이후로 소호 지역의 유명한 바인 프리덤 바Freedom Bar와 오 바The O Bar 등 팝업 레지던스까지 겸하며 인기를 확산하고 있다. 한입에 들어갈 만한 귀여운 크기의 햄버거 번에 소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패티를 넣어 완성한 버거는 듀오Duo, 트리오Trio, 쿼드Quad, 더즌Dozen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오리고기와 호이신 소스를 곁들인 덕 미Duck Me 버거와 소고기 패티에 호스래디시와 블러디 메리 소스가 곁들여진 블러디 메리Bloody Mary 버거는 꼭 맛보아야 할 메뉴!
· £9(Duo)~52(Dozen)
· 36-38 Kingsway, Holborn City of London WC2B 6EY
· +44-(0)-203-883-9813
· www.bitemeburgerco.com
2. 타코 퀸(Taco Queen)
경제적 여유가 없는 런던의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지역은 가성비가 뛰어난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패셔너블한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드는 덕분에 차기 쇼디치라고 불리는 런던 남동부의 페컴 지역 역시 그렇다. 이곳에서 팝업으로 운영되던 타코 퀸이 드디어 자리를 잡아 정식으로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
점심 메뉴는 음료를 포함해 £6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생선살 튀김을 토르티야에 말아 만든 피시 바자Fish Baja 타코와 김치가 듬뿍 들어간 김치 물리타Kimchi Mulita(두꺼운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어 그 사이에 속을 넣은 음식)이다.
· £5~8
· 191 Rye Lane, SE15 4TP
· www.instagram.com/tacoqueenldn
· hiya@tacoqueenldn.com
3. 조 앨런 (Joe Allen)
코벤트 가든에 1977년 오픈해 40년 동안 대를 이어온 아메리칸 브라스리. 지난 8월 말 장소를 옮겨(여전히 같은 코벤트 가든 지역이지만) 재오픈한 이곳은 문을 들어서는 순간 텍사스 식당으로 공간 이동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갖 아메리카나 메모러빌리아들이 벽을 장식하는 가운데 꼭 맛보아야 할 메뉴는 아메리칸 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비큐 베이비 백립과 조 앨런 핫도그다.
· 스타터 £6~10.50, 메인 £12.50~22
· 2 Burleigh Street, WC2E 7PX
· +44-(0)-207-836-0651
· www.joeallen.co.uk
text 정지은 — photograph 바이트 미 버거, 타코 퀸, 조 앨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