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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에디터가 추천하는 꼬치구이 맛집

2017년 10월 11일 — 0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기 좋은 10월. 꼬치구이에 맥주 한 잔을 곁들여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로바다야끼 길손 (이미주 에디터)

모듬꼬치는 국산 닭모래집·닭날개·닭염통·돼지목등심·조개관자, 표고버섯, 양송이 등 10여 가지를 즐길 수 있다.
모듬꼬치는 국산 닭모래집·닭날개·닭염통·돼지목등심·조개관자, 표고버섯, 양송이 등 10여 가지를 즐길 수 있다.

꼬치구이 하면 조건반사처럼 생각나는 맛집이 있다. 압구정 전성기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길손이 바로 그 주인공. 테이블 3개와 바 7석이 전부인 작은 규모의 꼬치구이집이지만 언제 가더라도 손님들로 북적댄다. 1988년 가게를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30대 초반이었던 박순이 사장이 어느새 60대가 되었고, 이곳에서 청춘의 아픔을 달랬던 단골들은 어엿한 부모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와서 꼬치구이를 즐긴다. 인기 메뉴는 10여 종류의 꼬치구이를 두루 맛볼 수 있는 ‘모듬꼬치’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맛에도 큰 기교가 없다. 그저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조리하는 것이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꼬치구이는 원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오직 소금구이만 취급한다. 20분간 그릴에 지글지글 구워낸 야키 오니기리와 소주, 토닉워터, 즉석에서 짠 생레몬즙이 듬뿍 들어간 ‘길손 칵테일’도 꼭 맛봐야 하는 메뉴다.

· 모듬꼬치 대 5만원, 길손 칵테일 6000원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40
· 오후 6시~새벽 1시, 첫째·셋째 주 일요일 휴무
· 02-546-1247

쿠시무라 (양혜연 에디터)

닭 엉덩이 살, 고관절 주변 살 등 닭의 다양한 부위를 꼬치구이로 맛볼 수 있다.
닭 엉덩이 살, 고관절 주변 살 등 닭의 다양한 부위를 꼬치구이로 맛볼 수 있다.

자고로 고기란 숨겨진 부위가 맛있는 법, 닭의 구석구석까지 꼬치구이로 맛보고 싶을 땐 늘 쿠시무라를 찾는다. 닭 엉덩이 살, 고관절 주변 살 등 특수 부위까지 야키도리로 맛볼 수 있기 때문.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간과 익힘 정도는 맥주를 부른다. 영업 시작과 함께 금세 자리가 차버려 인기 부위는 조금만 늦어도 품절이 되니 서둘러 가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는 쯔쿠네다. 볼 바닥에 깔린 살짝 익힌 온센다마고를 톡 터뜨려 흘러나온 노른자를 소스처럼 콕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원래 미트볼, 함박스테이크 등 고기를 다져 뭉친 후 다시 굽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쿠시무라의 쯔쿠네만큼은 예외다. 늦게 방문해 원하는 부위가 없을 땐 남은 부위로 만든 꼬치와 함께 사이드 메뉴를 시키기도 한다. 톡 쏘는 타코와사비 등 야키도리 외의 메뉴들 역시 훌륭하다.

· 쯔쿠네 4000원(1꼬치), 네기마(다릿살과 대파)4500원(2꼬치), 타코와사비 7000원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길 13
· 오후 7시~새벽 3시, 일요일 휴무
· 02-333-2650

빈땅 (이승민 에디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파는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닭꼬치와 양꼬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파는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닭꼬치와 양꼬치.

인도네시아의 전통 요리와 맥주 한 잔이 당길 때면 상수역 뒤편 골목길에 위치한 빈땅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년 동안 거주한 최아름 대표가 자바, 이리안자야 지역 등 각지에서 공수해온 가구와 장식품들로 꾸며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곳. 대표 메뉴인 미고렝, 나시고렝도 맛있지만 사떼(꼬치)는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마늘과 셜롯을 넣어 깊은 향을 낸 사떼 아얌(닭꼬치)은 땅콩 소스에 푹 찍어 먹는 것이 포인트. 직접 땅콩, 캐슈너트를 갈아 만든 고소한 땅콩 소스가 닭꼬치의 달짝지근한 맛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맥주를 마실 땐 사떼 깜빙(양꼬치)을 빼놓지 않고 주문한다. 질 좋은 양고기를 인도네시아식 간장 소스인 께짭 마니스로 양념해 숯불에 굽고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슬라이스해 올렸다. 매콤달콤한 양꼬치의 감칠맛과 시원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맥주의 청량감. 천국이 따로 없다.

· 사떼 아얌(6꼬치) 1만7000원, 사떼 깜빙(10꼬치) 1만9000원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92-3
· 정오~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 02-3144-1884

미야자키 상점 (김민지 에디터)

각 부위별 특징에 맞게 시오와 타래 소스를 발라 구워주는 야키도리.
각 부위별 특징에 맞게 시오와 타래 소스를 발라 구워주는 야키도리.

미야자키 상점은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이곳의 야키도리가 특별한 이유는 숯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치는 비장탄을 사용하기 때문. 섭씨 1000℃까지 올라가는 비장탄의 특성 덕에 센 불에서 재료를 재빨리 익혀 고기의 육질이 남다르다. 비장탄 구이 메뉴는 크게 다릿살, 염통, 닭날개 등의 닭꼬치와 대파, 꽈리고추, 은행 등의 채소꼬치, 베이컨말이꼬치로 나뉜다. 원하는 꼬치를 골라 주문해도 되지만 맛있는 부위만을 골라 구성한 5종 세트 메뉴도 인기가 많다. 모든 닭은 그날그날 손질해 준비해두기 때문에 늦게 가면 재료가 소진돼 못 먹는 부위도 생긴다. 하지만 타코와사비, 명란구이, 구운 주먹밥 등의 메뉴도 준비돼 있다. 특히 맥주 한 잔에 와사비 간장 드레싱을 뿌린 토마토 샐러드와 야키도리의 조합을 추천한다.

· 상점 A 세트(8꼬치) 1만8000원, B 세트(10꼬치) 2만4000원, 토마토 샐러드 7000원
· 서울시 마포구 연희로1길 29
· 오후 6시 30분~새벽 2시, 월요일 휴무
· 0507-1438-3580

edit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편집부 — photograph 이과용, 이병주, 이향아,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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