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열기

main

DiningExplore

발품 팔아 찾은 맛집

2017년 10월 1일 — 0

경리단길 골목대장 장진우가 광주에 오픈한 베트남 레스토랑부터 심야식당과 럭셔리한 한우 구이집, 그리고 브런치 레스토랑까지 풍성한 10월의 레스토랑 오픈 소식을 전한다.

edit 양혜연, 김민지 — photograph 박상국, 차가연, 이수연081

달아래,면

심야식당 같은 일본식 면 요리 전문점
탄탄면, 미소명란감자볼, 비빔면
탄탄면, 미소명란감자볼, 비빔면

달아래 단골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픈한 달아래,면의 메뉴는 달아래의 인기 메뉴인 마제소바, 매생이면, 명란미소감자볼을 비롯해 새롭게 추가한 탄탄면, 마제밥으로 단출하게 구성됐다. 그럼에도 연일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요리의 개성만을 강조하기보단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한 그릇 후루룩 먹을 수 있도록 대중적인 맛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달아래,면의 대표 메뉴인 탄탄면은 한국인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마라 향을 줄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매콤한 맛을 강조했다. 맛이 수준급이면서 양도 많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것 또한 달아래,면이 오픈하자마자 성수동의 새로운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 비결 중 하나다. 탱탱하게 잘 삶은 면을 돼지뼈와 닭뼈를 섞어 20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 가다랑어포를 두 번 이상 우려낸 멘쯔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특제 참깨 소스 등으로 맛을 내고 불 향 입혀 볶은 돼지고기 소보로, 보드라운 아롱사태 등 각종 토핑을 듬뿍 얹어내는 것도 모자라 약간의 밥까지 함께 주는데 모든 메뉴는 8000원에서 8500원 사이다. 달아래,면의 공간 분위기도 메뉴처럼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매장 안쪽에는 밝은 우드 컬러의 바 좌석이 ‘ㄷ’ 형태로 화이트 컬러의 벽면을 빙 둘러싸며 배치되어 있어 혼자 가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바깥쪽으로는 4인용, 3인용 테이블이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어 여럿이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즐기기도 좋다.

• 성수동 탄탄면·나고야 마제소바·달아래 매생이면 8000원씩, 미소명란감자볼 2000원(1조각)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56
•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라스트 오더 오후 8시)
• 02-464-9485


사이공 장

광주에서 느끼는 베트남 현지의 맛
쌀국수, 반세오, 바비큐월남쌈플레이트

이미 많은 베트남 식당이 있지만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광주의 떠오르는 동네 동명동에서 진짜 베트남 현지의 맛을 찾았다. 장진우 식당에 이어 문을 연 광주의 두 번째 장진우 레스토랑 사이공 장이 바로 그곳.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는 모두 적색 벽돌을 사용해 벽돌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아치형 창 너머로 꾸민 정원과 곳곳에 놓인 식물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매장의 밝기와 각 테이블의 조도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메뉴는 오랜 시간 베트남에 머물며 직접 먹고 느끼며 고민한 결과를 그대로 풀어냈다. 얇게 부친 피 안에 숙주, 향채 등 여러 채소를 넣어 함께 곁들여 먹는 베트남식 크레페라 할 수 있는 반세오와 매장에서 직접 그릴링한 바비큐에 8가지 향채와 채소를 함께 즐기는 바비큐월남쌈플레이트 외에도 분짜, 베트남식 조개찜 등 다른 곳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분짜는 은은한 숯불 향을 머금은 고기와 여러 향채를 곁들인 완자를 넣어 베트남 현지인들도 인정한 맛이다. 요리에 사용되는 라우훈(베트남 민트), 라우몽(모닝글로리), 라우회(베트남 바질) 등의 향채와 채소는 매일 아침 공수해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한다. 사용하는 식기와 집기류에서도 현지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베트남 현지에서 그릇으로 유명한 마을과 마켓 등 20여 곳을 돌며 매장의 분위기와 요리에 맞게 소스 종지 하나까지 직접 고르고 골라 구입해왔기 때문. 베트남에서 담아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해주고자 하는 사이공 장의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 퍼보·분짜 1만원씩, 바비큐월남쌈플레이트 4만2000원
• 광주시 동구 장동로 15-2
•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11시
• 070-7874-4000


150

숙성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육회, 숙성한우, 150볶음밥, 온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한우구이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도산대로에 오픈한 150도 그중 하나. 1인분에 150g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150은 정갈한 반찬과 함께 고급 숙성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가 콘셉트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숙련된 서버가 구워주는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인테리어 전반을 진한 회색과 브라스 소재로 꾸며 무게감을 주었고 촛불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미관을 해칠 수 있는 인덕션 레인지나 숯 화로 대신 기능적으로도 뛰어난 언더레인지를 사용했다. 작은 점을 제외하고는 테이블 위에 그 어떤 것도 드러나지 않아 외관상 이곳이 구이 레스토랑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고기 냄새가 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쪽 벽면에 외투나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해 손님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식재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안심, 등심, 육회로만 구성된 메인 메뉴는 충북 음성의 한우 경매장에서 최고급 한우만을 직접 선별해 1℃에서 20여 일간 숙성시켜 사용한다. 고혈압에 좋은 비트 샐러드, 대파로 만든 김치, 알타리무 피클 등 반찬 역시 직접 만든다. 김치에 사용하는 배추, 고춧가루는 물론 된장찌개의 콩과 두부 등 식자재도 국산만을 사용한다.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사이드 메뉴인 할루미 치즈는 임실에서 만드는 치즈 중 가장 최상급의 치즈만을 선별해 제공한다. 후식으로 서비스되는 아이스크림 또한 국내산 유기농 원유만을 사용해 깊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와인 코키지가 무료라는 점이다. 이외에도 8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고기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 숙성안심 4만5000원, 숙성등심 4만3000원, 육회 2만5000원, 150볶음밥 1만2000원, 온면 8000원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6길 8
•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11시(주말 브레이크 타임 없음)
• 02-544-1501


오아시스 한남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브런치 레스토랑
데이트푸딩, 에그베네딕트햄, 그릴드바나나프렌치토스트

청담동에서 소문난 브런치 레스토랑인 오아시스가 한남동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 도시적인 느낌의 청담점과 달리 한남점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이름처럼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스토랑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유칼립투스, 병솔나무, 무늬보리수 등 다양한 화분이 놓여 있어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이 난다. 내부는 화이트를 주조색으로 사용했으며 무채색과 우드 컬러가 자연스럽게 주조색과 어우러지며 깨끗한 분위기를 풍긴다. 내부 공간의 컬러를 최대한 배제한 이유는 보다 음식에 집중하길 바라서라고. 그래서 그릇 역시 화이트 컬러에 형태적인 포인트가 가미된 제품들을 사용한다. 메뉴는 오아시스 청담점처럼 건강한 브런치를 지향한다. 브런치는 기름지고 건강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하나의 디시 안에 영양소의 비중을 일일이 따져가며 구성했다. 예를 들면 보통 다른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에그베네딕트 메뉴에 매시트포테이토를 곁들여 내는 것과 달리 부족한 섬유질을 채우기 위해 구운 채소 샐러드를 곁들여 내는 식이다. 오아시스 청담점에 디너 메뉴가 따로 있는 것처럼 한남점 역시 저녁에는 새로운 메뉴를 낼 예정이다. 단, 청담점에는 송아지 티본스테이크, 비프 토마토 파스타, 시푸드 크림파스타 등 무게감 있는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한남점에는 채소를 주재료로 한 가벼운 느낌의 요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커피 메뉴와 홈메이드 진저에일, 사과당근생강주스 등 정성 들여 만든 에이드와 주스 류, 다채로운 종류의 티는 물론 홈메이드 스타일의 타르트와 케이크도 갖추고 있어 카페처럼 가볍게 음료와 디저트를 여유롭게 즐기기에도 적격이다.

• 에그베네딕트햄 1만8500원, 그릴드바나나프렌치토스트 1만7600원, 치킨아보카도샐러드 1만8700원, 홈메이드 진저에일 7500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0
• 오전 9시~오후 10시(일요일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무
• 02-790-8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