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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부산의 낮과 밤 (PART 2-3)

2017년 7월 20일 — 0

SPECIAL 2-3 Raw Fish vs Meat

부산은 해안도시인 만큼 횟집만 유명할 것 같지만 맛있기로 소문난 고깃집도 많다. 저녁에 좋은 사람들과 술 한잔 걸치며 즐길 수 있는 횟집과 고깃집을 소개한다. 주제별로 선별했으니 입맛대로 골라 드시길.

edit 이미주 — photograph 이향아


Round 1 무한리필 맛집 – 부산을 찾은 대식가들을 위해 회 또는 고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무한리필이 된다고 음식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 의심되는 두 곳으로 안내한다.

무쏘 센턴점

부산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소고기 무한리필 고깃집이다. ‘고기 무제한’ 하면 질이 좋지 않은 고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무쏘는 양질의 냉장육만 사용한다. 1인에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을 지불하면 꽃등심, 갈빗살, 부챗살을 양껏 먹을 수 있다. 식당을 방문하면 서버들이 이 3가지 부위를 골고루 담아 가져다주며 원하는 부위를 추가로 더 주문해 먹을 수 있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쌈채소는 친환경 수경재배한 것으로 샐러드 바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식당은 복층 구조로 1층은 입식 테이블이, 2층은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좌식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다. 여름밤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 좌석을 추천한다.

· 1인 1만8900원(2시간 제한)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60 퍼스트인센텀
· 051-905-6780

길수횟집

회를 배불리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길수횟집의 코스 메뉴는 1인 3만원부터 시작하는데 4만원 이상인 메뉴를 주문해야 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가장 인기 메뉴인 길수 B코스는 참돔, 광어, 농어가 메인 회로 나오며 각종 찬과 전복, 낙지 등의 해산물, 튀김, 달걀찜, 매운탕 등이 함께 제공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회의 양이 부족하면 매운탕과 함께 식사가 나오기 전에 필요한 만큼 더 추가 주문 할 수 있다. 특히 참돔은 살짝 데친 후 얼음물에 식혀 껍질째 썰어내는 유비키 방식으로 조리해 더욱 쫄깃하다. 방문 전에 전화로 원하는 메뉴를 예약하면 활어를 미리 잡아 저온숙성한 뒤 내준다.

· 길수코스 1인 4만원부터(무제한 메뉴)
· 부산시 수영구 민락수변로 103
· 051-753-5369


ROUND 2 삼대맛집 – 선대가 운영했던 식당을 후손이 물려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음식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 부산은 유난히 대를 잇는 맛집이 많은데 삼대째 고집스럽게 원칙을 고수하며 맛을 지키는 두 곳을 소개한다.
삼대돼지불고기 손녀집

1970년 강경술 할머니가 간판도 없이 시작한 돼지갈비 식당이 딸과 손녀가 차례로 이어받아 3대째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 2대 박월남 대표가 기존 돼지갈비 양념에 10여 가지의 산야초 발효액을 섞어 비법 양념을 개발한 후 지금까지 그 레시피가 이어져오고 있다. 달콤한 돼지갈비 양념은 나주 경매사에게 직접 받아오는 당도 높은 배가 한몫하고, 밥은 우리나라 최고 품종인 김포 고시히까리 쌀로 짓는다. 또 이곳에서 사용하는 김치와 된장은 손수 담가 사용한다. 대표 메뉴인 돼지양념갈비만큼 돼지생갈비도 유명하며 된장찌개는 꽃게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지난 2015년 삼대돼지불고기 2호점인 손녀집이 오픈했다.

· 돼지양념갈비 200g·돼지생갈비 150g 9000원씩
· 부산시 동래구 사직로 11
· 051-505-0049

연합횟집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아들인 김병주 대표까지 3대째 이 횟집을 운영 중이다. 현대식 건물이 아닌 옛날 가정집을 개조해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연합횟집이 더 특별한 이유는 회를 가로가 아닌 세로로 길게 썬다는 점이다. 이는 김병주 대표의 아버지가 개발한 방법으로 한 점을 먹더라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로 썰기는 식감을 살릴 목적으로 두껍게 썰면 자칫 질길 수 있다. 그래서 세로로 길게 썰되 얇게 써는 것이 연합횟집 세로 썰기의 포인트다. 다른 횟집보다 곁들임 찬이 적지만 이는 회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김병주 대표의 신념이 담겨 있다.

· 메뉴 1인 3만원부터
· 부산시 수영구 황령대로489번길 59-1
· 051-623-6039


ROUND 3 신흥 맛집 – 개업한 지 5년도 채 안 됐지만 벌써부터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횟집과 고깃집을 소개한다.
거대갈비 신관

부산에서 비싼 고깃집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그만큼 고기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13년 해운대에 처음 문을 연 거대갈비는 2년 뒤인 2015년 근처에 2호점 신관을 오픈했다. 질 좋은 소고기를 서비스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 플러스 한우만을 엄선한다. 소고기 품질 등급 중 최상급을 마블링 스코어 9로 표기하는데 실제로 거대갈비에서 그 이상의 등급을 사용한다. 프리미엄 한우에 곁들이는 식재료 또한 최상급이다. 소금은 프랑스 게랑드산 토판염을, 된장은 프리미엄 전통장인 죽장연, 쌀은 경기도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 품종을 사용한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도 여름 별미다.

· 안심·티본 100g 5만3000원씩, 상강등심 5만4000원
·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59
· 051-704-1111

금랑횟집

민락동 회센터 6층에 위치한 횟집으로 통창을 통해 광안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회를 즐길 수 있다. 금랑횟집은 다른 횟집보다 곁들임 찬이 다양한 편으로 1인 코스 요리를 주문하면 흑깨죽, 샐러드, 낙지, 문어, 해삼, 개불, 멍게, 전복, 소라, 가자미찜, 소라초회, 새송이구이, 튀김, 열기구이, 한치모밀국수 등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코스 메뉴에 나가는 회의 종류는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며 주문 즉시 활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갓 잡은 회에 함께 나오는 생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싱싱함이 배가 된다. 회는 2회까지 리필이 가능하지만 워낙 양이 푸짐해 리필을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코스 메뉴 1인 3만원부터
·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344번길 17-5
· 051-752-5209


ROUND 4 숙성 맛집 – 회와 고기는 갓 잡아 먹어야 맛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회와 고기는 일정 기간 숙성시키면 육질이 쫀득해지고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두 가지 식재료 모두 선도 유지가 중요한 만큼 숙성 기간 중 관리 노하우가 곧 맛을 좌우한다.

영남식육식당 동래점

고기는 도축 후 사후강직이 풀리고 나서 일정 기간 숙성을 시켜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영남식육식당은 웨트에이징과 드라이에이징을 병행해 40~45일간 고기를 숙성시킨다. 도축한 소고기는 뼈를 발라내고 부위별로 나눠 포장해 습식 숙성부터 한다. 숙성 기간은 고기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습식 숙성이 끝나면 포장을 벗기고 공기와 접촉시켜 건식 숙성을 시작한다. 이 과정을 통해 부드러운 육질과 진한 풍미를 동시에 얻게 되는 것이다. 식당은 건물 1층과 2층에, 숙성고는 5층에 위치해 있다. 영남식육식당은 고기 맛 향상을 위해 특정 업체에서 납품받는 대신 경매 전문가를 통해 최상품만 공급받는다. 또한 은은한 훈연 향을 고기에 입히기 위해 참숯만을 고집한다.

· 특소금구이 100g 2만8000원, 일반소금구이 100g 2만6000원
· 부산시 동래구 명륜로112번가길 51
· 051-552-2228

선창횟집

개업한 지 올해로 33년째인 해운대의 오래된 횟집 맛집이다. 선창횟집의 모든 회는 손님상에 올리기 2~3시간 전에 미리 잡아 숙성시킨다. 활어회를 잡아 급랭시키기 때문에 육질이 탱탱하게 살아 있으면서 풍미와 감칠맛이 좋다. 다른 횟집에 비해 두께가 도톰하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느껴져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회 코스를 주문하면 동죽과 한치 등을 채소와 볶은 해물볶음, 소라 샐러드, 멍게회, 가오리무침이 기본 찬으로 나온다. 회를 다 먹은 후에는 새우채소튀김, 뼈찜, 매운탕 3가지의 따뜻한 요리가 서비스된다. 해운대 바다를 향해 창이 나 있는 룸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뷰를 자랑한다. 회 코스는 1인 3만5000원부터다.

· 선창코스 1인 3만5000원부터
·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67
· 051-747-7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