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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초 문화를 즐겨라

2017년 7월 11일 — 0

샛길, 골목길을 의미하는 ‘요코초(横丁)’는 우리의 포장마차, 스페인의 바르처럼 술 한잔에 안주를 먹으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서민적인 공간이다. 풍요롭지만 각박한 도쿄에서 젊은 세대에겐 따뜻한 인정을, 기성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코초 문화를 세련되게 재현한 곳을 소개한다.

1. 아카사카 바르 요코초(Akasaka Bar Yokocho)

도쿄가 고도성장기이던 1960년대, 일을 끝낸 사람들은 모두 요코초를 찾았다. 아카사카 바르 요코초는 당시의 흥청망청하면서도 인정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도시적인 세련됨을 더한 공간이다.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스페인의 바르와 일본의 선술집인 요코초가 만났다. 9개 점포가 입점한 곳으로, 여행 가이드인 <루루부>의 편집자가 일본 전역에서 직접 먹어보고 고른 맛있는 식재료와 음식, 와인을 제공하는 에디터스 패브Editor’s Fav 루루부 키친, 세계 5대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 피에르Pier69, 램찹과 찹 샐러드가 주메뉴인 스탠딩 바 찹 숍, 스파이스와 허브를 넣은 만두 전문점 교자 365, 도쿄 시로가네의 노포 정육점이 낸 시로가네 지도리, 채소 그릴 전문점 야키야사이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혼자 술 한 잔에 안주 하나를 시켜 먹고 바로 다음 가게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야키도리와 맥주, 램찹에 하이볼, 만두에 와인 등 다양한 조합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 램찹 ¥300~400
·  東京都港区赤坂3-17-1 いちご赤坂317ビル 1階
· www.balyokocho.jp/akasaka


2. 에비스 브릭 엔드 스탠드 요코초(Ebisu Brick End Stand Yokocho

웨스틴 호텔, 조엘 로부숑, 그리고 에비스 맥주. 에비스는 도쿄에서도 ‘세련됨’, ‘여유’, ‘사치’의 상징이다. 에비스에 문을 연 요코초는 과거 고도성장기의 지저분한 요코초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도쿄에서 가장 예약 리스트가 길다는 가사하라 마사히로 셰프의 일식당 산피료론이 안주와 술 한잔을 제공하는 선술집 카쿠치kakuuchi를 열었고, 하라주쿠에 오픈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레이트 버거 스탠드Great Burger Stand도 맥주와 햄버거를 제안하는 새로운 가게를 오픈했다. 이곳의 햄버거는 고기가 잘근잘근 씹히는 두툼한 패티와 육즙이 매력적이며, 패티를 더블로 주문하면 기존 패티보다 두 배나 두꺼운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알랍 레네 왈라Aalaap Lene Waala는 ‘새로운 카레의 세상으로’란 의미를 가진 카레 레스토랑이다. 카페처럼 깔끔한 이곳에선 카레라이스는 물론이고 스파이스 향이 가득한 매콤한 안주와 와인 및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음악과 술을 즐기고 싶은 이에겐 버카나Berkana를 추천한다. 감미로운 LP음악도 들을 수 있고 라이브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 안주 ¥300부터, 맥주 ¥500부터, 햄버그 ¥1000부터
·  東京都渋谷区恵比寿4-20-3 Ebisu Garden Place
· www.gardenplace.jp/special/brickend

3. 요이마치 다마리바(Yoimachi Tamariba)

‘좋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좋은 곳’이란 의미를 가진 요이마치 다마리바. 도쿄역에서 한 정거장인 오테마치 (大手町)는 일본 왕궁과 근접해 있으며 금융기관, 은행, 언론사 등이 밀집해 있는 일본 경제의 중심지다. 퇴근한 회사원들이 술 한잔하고 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에 위치해 있다는 뜻이다. 크래프트 맥주, 와인, 소주, 사케, 위스키 등의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는 스탠딩 바 조Joe, 고기와 성게를 함께 먹는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가토노 니쿠마루/우니마루,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의 요리를 안주로 내는 비스트로 멀치Bistro Mulchee, 술안주로 좋은 튀김과 메밀국수를 제공하는 이시라쿠, 우동과 70종의 안주를 내는 니와카야초스케 등 총 16점포가 입점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메밀국수와 맥주, 달콤한 상그리아와 시푸드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술과 안주뿐만 아니라 케이크와 커피 같은 메뉴들도 과거의 허름한 요코초와는 달리 현대적인 분위기다.

· 새우와 튀김 메밀국수·타파스 ¥1380씩, 달걀말이 ¥680, 소시지 ¥530, 스패니시 오믈렛 ¥500, 시푸드 프랜차 ¥1480, 맥주 ¥300, 상그리아 ¥600
·  東京都千代田区大手町1-1-1 F1
· www.yoi-ma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