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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도 반한 맥주 ‘Fitz’

2017년 6월 27일 — 0

최근 요식업계의 황태자 홍석천이 피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가 말하는 피츠의 매력을 요모조모 들었다.

edit 양혜연 — photograph 차가연

글로벌한 동네 이태원에서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의 출신 국가에 따라 음식과 맥주의 취향이 다를 것 같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사람들은 확실히 다크하고 바디감이 무거운 맥주를 즐긴다. 또한 맥주를 마치 물처럼 마시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안주는 크래커나 치즈 같은 간단하고 가벼운 것들을 먹는다. 반대로 한국 사람들은 안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극적인 맛의 안주를 특히 좋아한다. 맥주는 라거와 같이 가볍고 청량한 것을 선호한다.

라거 맥주가 국내에서 특히 더 친숙하고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맥주는 크게 에일과 라거로 나뉜다. 에일은 발효시킬 때 위로 떠오르는 효모를 사용하는 상면발효 맥주로 과일 같은 향긋함이 느껴지고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반면 라거는 하면발효 맥주로 발효통 아래에 가라앉는 효모를 이용하고 낮은 온도에 장시간 저장해 만든다. 깔끔하면서도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유럽은 라거보단 에일을 선호한다. 5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에일에 비해 라거는 19세기부터 만들어져 역사가 짧은 편인 만큼 에일 맥주의 종류가 훨씬 다채롭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유럽에서는 에일을 더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 반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맥주가 라거였고, 꽤 오랜 기간 동안 라거가 국내 맥주 시장을 독점했었기에 우리에겐 에일보단 라거가 익숙하다. 또 한국인은 술 마실 때 먹는 안주를 중시한다. 특히 맵고 달고 짠 안주를 선호하는데, 자극적인 안주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라거가 잘 어울린다.

피츠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말해달라.
우선 디자인부터 눈길을 끌었다. 시원한 느낌의 라벨 컬러와 역동적인 느낌을 지닌 로고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피츠Fitz’라는 이름도 훌륭하고. 평소 맥주를 마실 때 거품의 질감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첫 모금을 마시니 거품이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주었다. 뒤이어 톡 쏘는 청량감이 느껴졌는데 기존의 국산 대중 맥주들이 어설픈 맛을 가리기 위해 탄산을 과하게 주입해 만든 억지스러운 청량감이 아닌 적당한 탄산감이 느껴져 매력적이었다. 덕분에 피츠가 지닌 본연의 아로마와 질감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졌다.

국내 맥주들과 비교해봤을 때 피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나 장점은?
목 넘김이 부드러워 마시기 편하다.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수퍼이스트를 사용하고 고순도 발효여과 공법으로 잡미와 잔당을 제거해 맛도 깔끔하다. 또 국내 대중 맥주들은 알코올 도수를 맞추기 위해 물을 타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피츠는 독일 정통 제조 공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물을 타지 않고 만들어 적당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왼쪽부터) 새롭게 오픈한 자신의 레스토랑 마이스카이의 루프톱에서 피츠를 마시고 있는 홍석천.
느끼하면서 매콤한 끝맛이 남는 시즈닝한 파프리카 튀김과 깔끔한 맛의 피츠는 찰떡궁합을 이룬다. 보다 간단한 안주를 원한다면 크래커, 양파, 치즈를 함께 내어 카나페처럼 올려 먹어도 잘 어울린다.

잡미와 잔당을 제거한 맥주의 장점은 무엇인가.
맛이 깔끔해 어떤 요리와도 훌륭한 페어링을 이루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그리고 기존 국산 대중 맥주 특유의 찝찔하고 텁텁한 맛을 확실하게 잡아내 놀랐다. 그동안 국산 대중 맥주에 만족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꼭 마셔보길 바란다.

그동안 국산 대중 맥주에서는 느끼기 힘든 바디감이 느껴진다니 놀랍다.
엄청난 장점이다. 사실 기존의 국내 맥주들은 가벼운 맛 덕분에 이런저런 안주와 매치해 먹기는 좋지만 맥주 자체만 즐기기엔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피츠는 깔끔한 맛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바디감까지 더해져 맥주만 즐기기에도 좋다.

피츠와 페어링해 먹기 좋은 메뉴 하나를 알려달라. 
시즈닝한 파프리카튀김과 크래커, 양파, 치즈의 조합을 추천하고 싶다. 기름지면서도 매콤한 끝맛이 나는 파프리카튀김을 먹고 피츠 한 모금을 마시면 입안이 개운하게 정리된다. 크래커, 양파, 치즈의 조합은 뉴욕의 한 펍에서 맛본 메뉴인데 심플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푸드 페어링 외에 피츠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준다면.
피츠는 소맥 제조용으로도 훌륭하다. 소주는 기본적으로 단맛이 나는 술이다. 그런데 여기에 단맛이 있는 맥주를 섞으면 너무 과하다. 잔당을 제거해 담백한 피츠는 소맥을 만들 때 활용하면 맛의 밸런스를 훌륭하게 잡아준다.

피츠를 어떤 때와 상황에서 즐기면 좋을까.
클럽에서 미친 듯이 춤추고 난 후 혹은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서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특유의 깔끔하면서 청량한 맛이 더위와 갈증을 싹 물리쳐줄 거다.

시즈닝한 파프리카튀김을 플레이팅하고 있는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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