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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엔딩 프렌치 퀴진

2017년 3월 30일 — 0

1890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가 런던의 사보이 호텔 안에 프렌치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후 영국인들의 프렌치 퀴진에 대한 사랑은 지금까지 식지 않고 있다. 런던에 새로 문을 연 프렌치 레스토랑을 찾았다.

1. 페르디 (Ferdi)

파리에서 지지 하디드, 킴 카다시안 등 셀럽들이 자주 목격되는 힙한 프렌치 레스토랑 페르디가 런던에 분점을 오픈했다. 파리 본점과 비슷한 느낌의 검은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 테이블보에 묵직한 오크 재질의 가구와 믹스매치된 키치한 느낌의 소품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이민 인구를 자랑하듯, 나초, 미트볼, 칠리 등 다양한 세계 요리를 프랑스식으로 해석하여 캐주얼하게 선보인다. 작은 규모와 수수한 인테리어를 보며 어떻게 이런 곳이 셀럽들의 핫 스폿으로 자리 잡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갓 나온 맥 페르디 치즈 버거Mac Ferdi Cheese Burger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의문이 바로 풀릴 것이다. 점심은 예약을 받지 않지만 저녁은 꼭 미리 문자로 예약해야 한다니 참고하자.

· 메인 £14~26, 후식 £7~14
· 30 Shepherd Market, London, W1J 7QN
· +44 73 7553 8309
· www.ferdi-restaurant.com


2. 라 담 드 픽 (La Dame de Pic)

최근 런던 타워 근처에 문을 연 포 시즌스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포 시즌스 호텔의 명성에 걸맞게 브루노 모이나드Bruno Moinard가 이끄는 파리의 유명 건축 사무소 4BI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곳에서 프랑스 출신의 여성 셰프로는 유일하게 미쉐린 2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안소피 픽Anne-Sophie Pic이 선보이는 정통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제철에만 나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최고의 맛을 창조해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의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는 먼저 두둑한 지갑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하지만 평일 점심에는 £39의 3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미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 스타터 £17~26, 메인 £32~41
· Four Seasons Hotel, 10 Trinity Square, London, EC3N 4AJ
· +44 20 3297 9200
· www.fourseasons.com/tentrinity/dining/restaurants/la-dame-de-pic


3. 본 비반트 (Bon Vivant)

블룸즈버리 지역, 러셀 스퀘어 근처에 캐주얼한 프렌치 비스트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2월 중순 문을 열었다. ‘멋진 삶을 사는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본 비반트는 소프트 론칭 기간에 이미 각종 리뷰에서 최고의 평점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
연한 핑크색 벽과 진한 회색의 가구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시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에서는 쿨한 감성의 프랑스 라운지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은은하게 흘러나온다. 작지만 멋진 공간에서 맛보는 프랑스 요리는 남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아침 메뉴부터 디너 메뉴까지 올 데이 다이닝을 즐길 수 있으며 올리브와 함께 요리한 오징어, 전채 혹은 메인으로 선택 가능한 홍합 요리는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 아침 £4.5~6, 점심·저녁 전채요리 £6.5~10, 메인 £14~24
· 75-77 Marchmont Street, London, WC1N 1AP
· +44 20 7713 6111
· www.bonvivantrestaurant.co.uk

text 정지은 — photograph 페르디, 라 담 드 픽, 본 비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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