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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아트×패션×컬처×푸드

2017년 3월 16일 — 0

일본 최신 유행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도쿄. 푸드와 함께 아트를 즐길 수 있고, 문화와 패션의 선구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도쿄의 새로운 카페와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1. 사나기 신주쿠 (Sanagi Shinjuku)

하루에 약 340만 명이 이용한다는 신주쿠 역. 그만큼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이 다이내믹한 분위기의 신주쿠를 고스란히 담은 카페 사나기 신주쿠가 오픈했다. 왕가위 감독의 홍콩 영화 속 세트장 같이 화려한 카페는 소파석, 테이블석, 마루로 나뉘어 있고, 테이블이며 의자 하나하나까지 예술적 감성이 담겨 있다. 공간 디자인은 광고 디렉터이자 엘르걸의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한 아이자와 미키가 담당했고, DJ 부스는 1970년대 실험음악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알비노 사운드, 도쿄를 거점으로 활약 중인 음악 프로듀서 사쿠라이 다이고 등이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매달 화가, 사진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낮에는 일식, 중식, 아시아 메뉴를 맛볼 수 있고 밤에는 바로 변신한다. 운이 좋다면 실제로 아티스트를 만날 수도 있다.

· 코코넛밀크베지커리 ¥880, 참치고추장롤 ¥850, 마파누들 ¥980 (세금 추가, 디너 요금)
· 新宿区新宿三丁目35番6号 甲州街道 高架下
· +81 3 5357 7074
· sanagi.tokyo/


2. 엘르 카페 아오야마(Elle Café Aoyama)

70년 이상 전 세계 각국에서 패션 리더의 역할을 해온 패션지 <엘르Elle>의 DNA를 물려받은 플래그 숍이 도쿄에 오픈했다. 1층은 카페와 테이크아웃 전용 델리, 2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사람과 지구에게 건강을’이란 테마 아래 아름다움과 건강, 패션이 결합된 공간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마돈나의 호평을 받은 셰프 멜리사 킹Melissa King이 오프닝 게스트 셰프로 참여해 메뉴를 개발하고 감수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트랜스 지방산, 화학조미료, 보존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요즘 핫한 메뉴 중 하나인 글루텐 프리 메뉴도 제공한다. 치킨 또는 비프를 고를 수 있는 비츠 패티 오가닉 버거, 글루텐 프리 팬케이크, 오가닉 콜드 프레스 주스 등 가벼운 요리는 물론, 런치 코스로는 홋카이도 방목 달걀 키시, 베지브로스 수프, 방목 치킨 그릴, 허브티가 제공되며, 디너 코스로는 메인 디시로 연어소테와 태즈메이니아산 방목 비프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 런치코스 ¥2800부터, 디너코스 ¥4800부터
· 東京都渋谷区神宮前5-51-8
· +81 3 6451 1996
· ellecafe.jp/


3. 긴자 라쿠가키 카페 앤 바 바이 펜텔 (Ginza Rakugaki Cafe&Bar by Pentel)

‘라쿠가키’란 일본어로 낙서란 의미다. 라쿠가키 카페 앤 바는 문구 메이커 펜텔이 2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운영하는 곳. 아이부터 어른까지 벽이며 바닥, 의자, 테이블, 접시 등 천장만 빼고 손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낙서를 즐길 수 있는, 손님 스스로가 만드는 아트 공간이다. 매주 금요일엔 형광펜으로 그린 낙서에 블랙 라이트를 비추어 클럽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도 재미있다. 지우개 모양의 치즈, 크레용 모양의 초콜릿, 색이 변하는 야키소바 등 요리에도 재미와 변화를 추구했다. 식욕과 창작 의욕을 만족시켜주는 카페에서, 오랜만에 낙서의 즐거움을 맛보자.

· 먹을 수 있는 지우개가 포함된 컬러풀 안주 세트 ¥1500, 카멜레온야키소바 ¥1050, 컬러풀사인펜피자 ¥1050(저녁 타임엔 추가 요금 ¥800)
· 東京都中央区銀座5-6-3 NOCO7F
· +81 3 3573 8015
· pentel-rakugaki.jp/

text 김민정 — photograph 사나기 신주쿠, 엘르 카페, 라쿠가키 카페 앤 바 바이 펜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