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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서울의 소문난 떡집 6곳

2017년 1월 20일 — 0

정유년 새해엔 떡을 먹으며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해보자. 서울의 소문난 떡집 6곳을 소개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경남떡집 @조재범(범스 셰프)

경남떡집

대치동에서 간판 한 번 바꾸지 않고 23년째 떡만 만들어온 곳이다. 간판만 얼핏 봐도 내공이 느껴진다. 경남떡집은 별다른 기교 없이 소박한 떡을 선보인다. 떡의 종류가 얼마 없지만 그중 가장 못생긴 쑥개떡을 좋아한다. 쑥을 아낌없이 넣어 진한 쑥색을 띤다. 가끔 쑥이 씹히기도 한다. 강한 쑥 향이 제대로인 쑥개떡의 재료라곤 쑥과 멥쌀, 소금, 물 4가지뿐이다. 쑥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참쑥을 공수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냉동 보관해두어 사계절 내내 쑥개떡을 구매할 수 있다.

쑥개떡
삼색송편

· 쑥개떡(4개) 2000원, 약식 3500원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10 경남이차상가
· 오전 8시~오후 8시
· 02-572-5061


호원당 @김보선(요리연구가)

어릴 적부터 궁중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구한말 양반가 전통 음식과 조선 왕조의 궁중 요리를 익히며 자란 조자호 할머니가 1953년 시작한 전통 병과 전문점이다. 오전에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금세 동이 나는 두텁떡이 이곳의 대표 떡이다. 고종 황제께서 즐겨 드신 두텁떡은 찹쌀 반죽 안에 밤, 대추, 잣, 유자, 계피, 거두로 만든 고물 소를 넣고 빚어 시루에 쪄낸 것으로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었다. 우리 것을 지켜가려는 의지를 굳건히 하며 그 맥을 이어가는 점이 호원당의 오랜 손님으로서 참 고맙다.

식용 꽃을 올려 선물하기 좋은 찹쌀떡
임금의 생신상에 올랐다는 두텁떡.

· 두텁떡(중) 1만2000원, 색편(중) 6400원, 두텁고물편(중) 7200원
·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155 해암빌딩 1층 가, 나호
· 오전 8시~오후 8시
· 02-363-0855


구름떡집 @서영주(<올리브 매거진> 광고팀)

방배동을 넘어 서울 시내에 소문난 떡집이다. 흑임자인절미와 구름떡 단 2가지 떡만 판매한다. 검은깨를 듬뿍 갈아 넣어 만든 흑임자인절미는 말랑말랑하고 쫄깃하면서 무척 고소해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아침 식사 대신 우유와 흑임자인절미를 두세 개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대추, 잣, 호두 등 견과류가 큼직하게 쏙쏙 박혀 씹는 재미가 있는 구름떡도 맛있다. 가히 소문날 만하다.

몸에 좋은 견과류를 듬뿍 넣어 씹는 맛이 좋은 구름떡집의 구름떡.

· 구름떡〮흑임자인절미 작은 팩 8000원, 구름떡 박스(소) 3만원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33길 21
· 오전 8시~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11시
· 02-533-1530


떡의 미학 @강보영(샘표식품 홍보팀 사원)

몇 해 전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떡집으로도 선정된 연희동의 떡의 미학. 일반 떡집이라고 하기엔 시그너처 메뉴인 두텁떡을 포함해 떡의 종류가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좋은 재료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전통 방식을 그대로 고수해 절구에 직접 찧어 만든다. 제아무리 착한 떡집이라도 맛이 없다면 8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연희동 자리를 지켜내진 못했을 것. 쫄깃하고 맛있는 떡의 미학을 즐기러 오는 이가 많아 금세 떡이 없어질 수 있으니 오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은은한 색감이 예쁜 삼색설기.
각종 콩이 쏙쏙 박혀 있는 쇠머리떡.

· 두텁떡〮·약식·쇠머리떡 2500원씩, 수수부꾸미 3500원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25길 95
·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
· 02-324-3638


도수향 @최혜진(어린이집 교사)

서울 3대 떡집 중 하나인 도수향. 담백한 맛의 이북식 인절미를 선보인다. 절구로 찧은 찹쌀떡에 거피 낸 팥고물을 묻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달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해 명절이 되면 선물용 떡을 사러 항상 방문한다. 5000원만 추가하면 정성스럽게 보자기 포장까지 해줘 금상첨화다. 당일 만든 떡만 판매하기 때문에 늦게 방문하면 원하는 떡이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주문 예약을 해두자.

도수향의 시그너처 이북식 인절미.
깔끔한 녹차 향이 느껴지는 차약식.

· 이북식 인절미(소) 2만원, 도수향모둠떡(소) 2만8000원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8길 33
·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 02-540-2939


신세계 떡방 동병상련 @류민지(웨스틴조선호텔 홍보 담당)

지인에게 우연히 떡 선물을 받았다. 포장도 세련되고 떡도 맛있어서 기억해두었다. 한복려 선생의 제자이며 궁중음식 무형문화재인 박경미 선생이 운영하는 곳이다. 떡의 맛도 맛이지만 이곳 떡의 모양과 색감, 포장은 다른 떡집은 따라올 수 없다. 그래서 선물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 이바지, 예단, 답례품으로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새콤한 맛의 오미자차를 떡과 함께 꼭 맛보길.

달콤한 완두콩이 씹히는 완두배기찰시루떡.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송편.

· 흑미인절미·〮완두배기찰시루떡 5000원씩, 사과설기 3500원
· 서울시 중구 퇴계로 77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금요일, 주말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
· 02-310-1644

edit 전보라 — photograph 박상국,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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