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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모던 한식당 제2라운드

2017년 1월 5일 — 0

d뉴욕 한식당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는 덕분에 새로운 한식당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제2라운드를 맞이한 뉴욕의 한식당을 소개한다.

1. 오삼일 (Osa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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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 31번가인 주소의 숫자를 그대로 읽어 오삼일이라 이름을 지었다. 개스트로펍인 이곳은 주방으로 시원하게 난 유리창을 통해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오픈 키친, 1000개의 전구를 활용해 꾸민 바, 벽 한 면에 마시던 술을 저장해두는 술 캐비닛을 둔 식사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 덕에 저녁에 들러 맛있는 요리와 함께 술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셰프 데이비드 리David Lee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테런스 브레넌Terrance Brennan의 레스토랑 피숄린Picholine과 에이프릴 블룸필드의 레스토랑인 스포티드 피그Spotted Pig 등에서 일했고 할아버지부터 3대째 요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국물을 뭉근히 달이듯 끓여 만드는 지중해식 생선 스튜 요리인 부야베스에는 김치의 감칠맛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고, 바다큰한상은 성게알과 랍스터, 굴 등 신선한 해산물이 2층 트레이에 담겨 나와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성게알비빔밥, 새우장, 등 현지의 제철 식재료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오삼일의 요리는 보기에도 근사할 뿐 아니라 요리 하나하나마다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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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푸라기삼겹보쌈 $29, 육회 $17, 바다큰한상 $98, 초회샐러드 $18, 해물부야베스 $32
· 5 W 31st St, New York, NY 10001
· +1 212 300 4713
· www.osamil.com


2. 서스데이 키친 (Thursday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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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시작되기 전, 긴 연휴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목요일을 의미하는 서스데이 키친은 이와 같은 목요일의 이미지와 같은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이 담긴 공간이다. 오너셰프인 경민 카이 현Kyungmin Kay Hyun은 한국적 색채를 더한 다양한 음식을 타파스 스타일로 선보이며 현지인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식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미국화된 한국 요리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는 것이 서스데이 키친 메뉴의 특징. 대표 요리인 김치파에야는 쌀알이 살아 있는 일반적인 파에야와 다르게 흡사 죽과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며 떡볶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뇨키는 외국인들이 떡의 쫄깃한 식감을 어색해하는 것을 고려해 떡 대신 부드러운 뇨키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 덕인지 오픈하자마자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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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 $9, 김치파에야 $12, 뇨키 $10, 장어타코 $7
· 424 E 9th St, New York, NY 10009
· +1 646 755 8088
· www.thursdaykitchennyc.com


3. 아토보이 (Ato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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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의 커틀러앤코Cutler&Co., 런던의 더 레드버리The Ledbury 등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임정식 셰프의 뉴욕 레스토랑 정식Jungsik에서 수셰프를 지낸 박정현 셰프가 소믈리에인 아내와 함께 뉴욕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아토보이는 우리의 반찬을 제대로 만들어 하나의 독립된 요리로 선보이는 곳으로, 3가지 요리를 고르면 밥을 곁들여 한 상이 차려진다. ‘아토’는 선물을 뜻하는 우리 고어에서 따온 이름이며,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을 받고 나면 실제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고등어조림, 오징어에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어 오징어순대처럼 만든 오징어(Squid), 통통한 닭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다음 매운 땅콩버터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달큰하면서도 짭짤한 맛에 밥을 자꾸만 먹게 되는 꽈리고추볶음 등 요리로 승화된 반찬은 그 자체만으로도 근사한 맛을 낸다. 점심에는 잡곡밥과 함께 국 또는 찌개, 생선 또는 고기, 김치 등 매일 다른 반찬을 내는 3첩 반상 스타일의 ‘한상’과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건강식 라이스볼,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소고기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 3가지메뉴 $36(1인), 한상 $20
· 43 E 28th St, New York, NY 10016
· +1 646 476 7217
· www.atoboynyc.com

text 오영제 — photograph 오영제, 우 포토그라피 Woo Photography, 오삼일, 서스데이 키친, 아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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