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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의 한식 디저트

2016년 9월 30일 — 0

글래머러스 펭귄의 유민주 대표를 만났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녀를 위해 정성이 담긴 디저트를 선물했다. 아이스크림만큼이나 달콤한 그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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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나를 좋아하는 맛집으로 꼽은 이유는.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라 설탕과 밀가루, 유제품을 항상 달고 산다. 그래서 건강한 한 끼 식사는 매우 소중하다. 오롯이 내 몸을 위한 소중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비채나에 온다. 건강함은 물론 맛도 있다. 해외 친구들이나 셰프에게 비채나를 소개해주곤 하는데 맛과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워한다.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가.
계절별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비채나의 코스요리를 좋아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한식의 장점을 잘 담아내기 때문이다. 요리하는 사람이라 미각에 해가 되는 자극적인 음식은 일부러 피하고 있어 이곳 음식이 더 반갑다. 개인적으로 코스의 마지막에 제공되는 디저트를 좋아한다. 비채나는 서양의 음식인 디저트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 아주 재미있게 풀어낸다. 사실 디저트가 궁금해 비채나에 오기도 하며 영감을 받기도 한다.

글래머러스 펭귄과 비채나의 메뉴를 매치한다면.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요리할 때만큼은 정석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정성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하는 것이 정석이 아닐까. 글래머러스 펭귄도, 비채나도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지향한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좀 더 재미있게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어 베이킹 클래스를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펭귄 언니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부터 맛있는 요리를 좋아했다. 요리 솜씨 좋은 어머니 덕분에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기에….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 가서 처음 학교에 간 날이었다. 블루베리머핀을 만들어 가져갔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했지만 친구들과 머핀을 나눠 먹으며 금세 친해졌고 이때 처음 요리에는 신비한 마법이 있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꿈이 있다면.
요리하는 사람은 무조건 주방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후 삶의 방향이 달라졌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고 싶다. 물론 요리로 말이다.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싶은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 되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비채나
‘비우고, 채우고,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비채나는 모던한 분위기의 한식 레스토랑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코스 메뉴와 더불어 단품 요리도 마련되어 있다. 정갈한 음식과 함께 광주요의 고급스러운 그릇도 돋보인다.
· 채움코스 5만6000원, 나눔코스 4만6000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67 2층
·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오후 5시~10시
· 02-749-6795

edit 전보라 — photograph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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