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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발품 팔아 찾은 맛집

2016년 9월 30일 — 0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중식 레스토랑부터 형제 혹은 남매가 꾸려가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그리고 여럿이 모여 가벼운 요리와 맥주를 즐기기 좋은 펍까지 오픈했다.

edit 양혜연 — photograph 양성모

라모라

형제가 선보이는 이탤리언 요리와 와인 페어링

줄라이에서 지배인이자 소믈리에로 일했던 형 안인호 대표와 알렉산더맨션에서 셰프로 일했던 동생 안주용 대표가 오랜 꿈이었던 그들의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점심에는 그날의 코스 요리를, 저녁에는 단품 요리와 와인을 매치해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코스 요리는 그날 식재료의 신선도나 셰프의 아이디어에 따라 한두 가지 메뉴를 융통성 있게 바꿔가며 제공한다. 요리는 실험적이기보단 기본에 충실하게 만든다. 대신 메뉴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소 내장 요리 트리파, 라치오와 캄파니아 지방의 해산물 파스타인 스콜리오 등 각 지방색이 느껴지는 요리들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그리고 생면과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등 요리 전반에 있어 셰프의 터치를 가미했다. 와인은 안인호 대표가 라모라를 오픈하기 1년 전부터 차곡차곡 리스트업해둔 80여 종이 준비됐다. 요리의 종류와 손님의 취향에 따라 알맞게 추천도 해준다. 인테리어는 네이비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느릅나무 고재를 이용해 만든 테이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커틀러리와 식기는 큐티폴, 광주요, 이도, 나하트만의 제품을 사용한다. 레스토랑의 한 켠에는 바 좌석이 마련돼 있어 혼자서 음식과 와인을 즐기기에도 좋다. 나중에는 바 공간에서 와인 페어링 행사 등도 진행해볼 계획이다.

레스토랑의 주조색인 진한 네이비 컬러와 고재로 만든 테이블, 대리석 바닥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 폴포·테리나 2만9000원씩, 스페셜파스타 시가
·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39길 50 대경빌딩 2층
·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10시 30분, 일요일 휴무
· 02-595-3997


더크라우드

함께 완성해 나가는 스몰 디시 펍

4년 전 대학가에서 ‘감자먹는사람들’이란 상호로 웨지 감자와 컵파스타를 팔던 친구 셋이 다시 뭉쳤다. 그래서 가게 이름도 더크라우드The Crowd인데, 여기엔 셋뿐만 아니라 직원들 그리고 더 나아가 손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편안한 개스트로 펍을 지향하는 이곳은 국내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 탭과 해외 유명 맥주 보틀 그리고 함께 곁들이기 좋은 메뉴를 선보인다. 공동 대표인 오범석 셰프는 하나의 요리에 세 가지 맛을 조합해 선보인다는 모토로 요리한다. 예를 들어 대표 메뉴 중 하나인 2016. 더 크라우드맥앤립은 치즈로 짭조름하게 맛을 낸 맥앤치즈와 새콤달콤한 소스를 발라 구운 립을 곁들여 내는 식이다. 메뉴는 오븐 요리, 타파스, 그릴, 파스타, 소테 등의 종류로 구성된다. 그리고 감자먹는사람들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당시의 메뉴를 재현한 요리 또한 선보인다. 탭 맥주는 현재 버드나무 브루어리와 더핸드앤몰트 브루잉 컴퍼니의 맥주들로 갖췄다. 탭은 분기별로 새롭게 라인업하며 때에 따라 게스트 탭도 바꿔가며 선보인다. 보틀 맥주는 올드 라스푸틴, 팀머만스 트래디션 올드 괴즈, 로슈포트 8 등 수준급으로 준비했다. 그린 컬러와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한 캐주얼한 인테리어는 아이리시 펍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실내 분위기.

· 2012. 감자먹는사람들 6500원, 2016. 더크라우드맥앤립 1만8000원, 프랑스소시지와 버섯 1만2000원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3
· 월~금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자정, 주말 오전 11시 30분~자정, 둘째·넷째 주 월요일 휴무
· 02-6407-8007


얼띵앤키친

홈메이드풍의 이탤리언 요리

향초, 디퓨저 등 향 관련 제품과 의류를 선보이던 브랜드 얼띵의 쇼룸이 한남동에서 합정동으로 이사하며 얼띵앤키친으로 재탄생했다. 얼띵의 허성은 대표와 그녀의 동생인 허성철 셰프가 힘을 합친 것. 1층은 레스토랑으로, 2층은 얼띵의 쇼룸 겸 셀렉트 숍으로 운영한다.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에 들어서면 마당에 놓인 다양한 모양의 진백나무 화분들이 반긴다. 모두 강원도에 사는 남매의 아버지가 보내준 것. 평범한 가정집 같은 외관에 화이트와 우드 톤이 차분한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처럼 1층의 키친에서 내는 요리 또한 심플하고 편안하다. 주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되 부재료로 풍미를 한껏 요리를 표방하며, 스테이크를 굽더라도 버터를 이용해 굽되 시어링을 할 땐 로즈메리 오일을 넣어 향을 입히는 식으로 요리한다. 메뉴는 간단히 즐기기 좋은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류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고루 갖췄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가장 먼저 진열대에 늘어선 향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얼띵의 향초와 디퓨저는 남매의 어머니가 만든다. 그 외 허성은 대표가 만드는 얼띵의 의류, 향 관련 제품과 가죽 제품 브랜드 아티클, 주얼리 브랜드 시즈루 등 엄선된 브랜드들의 제품이 진열돼 있어 식사 후 간단히 둘러보기도 좋다.

마당을 가득 채운 화분들은 남매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직접 키운 진백나무들이다.

· 신선한 채소, 구운 새우와 버섯을 곁들인 샐러드 1만3000원, 홈메이드 고기 완자와 할라페뇨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파스타 1만6000원, 스페인산 흑돼지 뼈 등심 스테이크 3만9000원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5길 22
· 정오~오후 3시, 오후 5시~10시, 월요일 휴무
· 070-7766-6028


중화복춘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중식 레스토랑

국내 유명 호텔 중식당에서 경력을 쌓고, 중국 현지에서 요리를 배우고 일한 남복춘 셰프가 한국에 돌아와 중식당을 오픈했다. 그는 훌륭한 중식당이 즐비한 연남동에 문을 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 안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란 자신감 있는 대답을 들려줬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요리와 국내 입맛에 맞춘 요리들을 고루 섞어 내는 이곳은 유린기·구로육·동파육·전가복 등에선 현지 느낌을, 멘보샤·크림새우·깐쇼새우 등에선 보다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단품과 코스로 구성되며 점심에는 몇 가지 메뉴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예약 시 일반 중식당에서 흔히 먹기 힘든 불도장도 제공한다. 호텔에서 일했던 시절의 습관 그대로 최고급 재료만 엄선해 사용하고 기준에 맞지 않으면 돌려보낸다. 요리에 잘 어울리는 중국 맥주와 백주를 즐길 수 있으며 고량주와 소홍주에 각각 홍삼, 당귀, 구기자 등을 넣고 담근 홍삼주와 진소홍주도 준비돼 있다. 붉은 톤의 나무 테이블과 의자, 화려한 샹들리에, 현지에서 공수해온 갖가지 소품 그리고 직접 쓴 현판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현지 레스토랑 느낌이 물씬 낸다.

현지 레스토랑 느낌이 물씬 나는 중화복춘의 외관.

· 크림새우 (소)1만6000원·(대)2만원, 유린기 (소)1만8000원·(대)2만8000원, 첨면장면 9000원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20-7
·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 070-8824-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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