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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느껴지는 파리의 레스토랑

2016년 10월 4일 — 0

셰프의 열정이 묻어나는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가을과도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 세 곳을 눈여겨보자.

1. 통도 T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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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셰프 시몽 통도Simone Tondo의 이름을 그대로 옮긴 레스토랑. 3년 전 파리의 로즈발이라는 레스토랑이 <뉴욕 타임스 푸딩 가이드(New York Times Au Guide Fooding)>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통도는 로즈발에서 마침표를 찍고 1년 후 다시 나타났다. 아이돌처럼 팬층을 몰고 다니는 셰프의 귀환으로 관심이 집중된 통도의 메뉴는 단품과 풀코스로만 구성된다. 매일 들여오는 식재료에 따라 그날의 메뉴가 달라지므로 흑판 위에 분필로 일일이 써 넣는 셰프의 메뉴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통도의 추천 메뉴는 시금치소스를 곁들인 가다랑어회 전식. 고등엇과의 일종으로 비린내가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가다랑어와 은은한 시금치 맛 사이로 샐비어 가루 향이 제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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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품 €25부터, 풀코스 €60부터
· 29 Rue De Cotte 75012 Paris
· 33 1 43 47 47 05
· www.tondo-paris.com


2. 라 메종 뒤 사케 La Maison Du Sak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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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일본의 사케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케 창고와 일본식 오픈 주방, 프랑스 최초로 고급 다다미방까지 갖춰 완벽하게 일본을 재현했다. 숭어알파이, 푸아그라소스가 일품인 미니주먹밥, 유자를 넣어 찐 아귀간 등 시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일본 요리를 선보이지만 단연 주인공은 사케다. 진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을 사랑하는 주인장 율랭 리Youlin Ly는 과거 팡테옹 근처에 오픈했던 그의 첫 일식 레스토랑에서 미슐랭 별점까지 받은 베테랑 요식사업가다. 사케에 대한 이해가 점점 더 깊어지며 라 메종 뒤 사케의 오픈을 결정했다고 한다. 모두 일본 장인들의 사케만을 엄선했으며 매주 토요일이면 ‘이 주의 사케’로 선정된 제품을 시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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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품 €4∼14, 사케 한 잔 €3
· 11 Rue Tiquetonne 75002 Paris
· 33 9 67 61 97 03
· www.lamaisondusake.com


3. 콩파니 제네랄 드 비스퀴트리 Compagnie Générale De Biscuit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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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과회사들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요즘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비스킷을 만들어 파는 비스퀴트리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셰프 질 마르샬Gilles Marchal은 비스킷에 순수한 열정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 오픈한 콩파니 제네랄 드 비스퀴트리에서는 화려하고 예쁜 신상 과자 대신 100년 이상 된 레시피로 전통 프랑스 과자를 굽는다. 또한 셰프는 100년 전 이 구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여성 예술가들에 대한 경의로 아이콘 과자를 만들기도 한다. 주말에는 티 서비스가 가능하며 비스킷 중에서 디아망 크로캉Diamants Croquants과 향이 고소한 갸토 므왈뢰Gâteaux Moelleux를 함께 맛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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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킷 100g €6.50, 티 서비스 €18부터
· 1 Rue Constance 75018 Paris
· 33 6 86 43 40 84
· www.ciegeneralebiscuiterie.fr

text 오윤경 — photograph 오윤경, 통도, 타르트 오 미라벨Tarte Aux Mirabelles, 라 메종 뒤 사케, 워키토키Wokitoki, 콩파니 제네랄 드 비스퀴트리, 멜키오르Melch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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