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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추석에 찾아가는 맛집

2016년 9월 9일 — 0

추석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곳을 추천받았다. 문 닫을 염려 없이 찾아갈 수 있다. 물론, 혼자 가도 좋은 곳이다.

발리 비스트로 — 홍보선(영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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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텅 비는 서울에서 갈 곳 없는 나와 친구들은 우리의 실질적인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 비스트로를 찾곤 한다.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고 재스민 티 음료인 떼보톨로 목을 축인 후 미고렝을 주문한다. 삼발소스를 곁들여야 매콤함이 더해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미고렝으로 입맛을 돋운 후에는 메인 요리인 사테로 넘어가는데 가격 대비 양도 많다. 그릴에 적당히 구운 닭꼬치를 땅콩소스에 찍어 먹으면 맥주를 시킬 수밖에 없다. 허전한 명절날,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이곳만 한 곳이 없다.

닭다리살을 노릇하게 구워낸 사테아얌.
닭다리살을 노릇하게 구워낸 사테아얌.
꾸루뿍에 올려 먹는 인도네시아식 볶음면 미고렝.
꾸루뿍에 올려 먹는 인도네시아식 볶음면 미고렝.

· 사테아얌 1만4000원, 미고렝 7000원
·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1길 8-15
· 오전 11시~오후 9시
· 02-718-8702


켈리 — 김정호(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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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사이길에서 목공방을 운영 중인데 명절이 되면 누나네 가족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조카들이 이곳의 음식을 좋아해 함께 외식을 하곤 한다. 홈메이드 스타일의 피자와 파스타부터 팬케이크, 파니니 등 브런치 메뉴도 판매한다. 그중 단호박피자와 날치알새우크림파스타는 조카들이 특히 사랑하는 메뉴. 가족 모두 모여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고 있자면 행복이 별건가 싶다. 분위기도 편안하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자주 찾게 된다.

국내산 단호박을 아낌없이 넣은 단호박피자.
국내산 단호박을 아낌없이 넣은 단호박피자.
고소한 맛으로 아이들도 좋아하는 날치알새우크림파스타.
고소한 맛으로 아이들도 좋아하는 날치알새우크림파스타.

· 단호박피자 XL 2만4000원, 날치알새우크림파스타 1만3000원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42길 20 1층
·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 02-533-5803


테이스트 오브 타일랜드 — 김혜영(인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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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부산이라 명절이 되면 시댁이 있는 서울에 주로 머무른다. 시댁은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가족이 모여 외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구들이 오면 이곳을 간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1호점에 비해 훨씬 넓다. 체크인플리즈를 찾는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추천하고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다. 메뉴의 종류도 다양한데 특히 얌운센을 좋아한다. 당면이 들어간 태국식 샐러드인데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 맛이 스트레스를 확 풀어준다. 한 가지 더 마음에 드는 점은 두부·채소, 소고기, 해산물 등 볶음밥에 들어가는 토핑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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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슈너트, 옐로 커리, 달걀이 들어간 파인애플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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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과 새우를 매콤한 라임드레싱에 버무린 얌운센.

· 파인애플볶음밥(해산물 토핑) 1만7500원, 얌운센 1만5500원
·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22 2층
· 오전 11시~오후 10시, 오전 11시~오후 9시(일요일)
· 02-790-2722


만두집 — 김준영(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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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왠지 만두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만두집을 자주 찾는다. 이곳은 압구정 한자리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많은 단골들을 양산해낸 곳이다. 만둣국은 양지로 낸 국물에 큼직하고 투박한 평안도식 만두가 들어 있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숙주, 부추 등 속이 꽉 차 있다. 양념장을 살살 풀어서 양배추 김치랑 같이 먹으면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 빈대떡을 시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부쳐주는데 두툼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가볍고 건전한 가족 모임이 가능한 곳이라 점심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매장에서 직접 빚은 수제 만두를 넣은 만둣국.
매장에서 직접 빚은 수제 만두를 넣은 만둣국.
국산 콩을 갈아 바로 부쳐주는 빈대떡.
국산 콩을 갈아 바로 부쳐주는 빈대떡.

· 만둣국 1만원, 빈대떡 1만6000원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38 1층
· 정오~오후 9시 30분, 넷째 주 일요일 휴무
· 02-557-8647


청미심 — 양유진(스튜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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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미사를 지낸 후 가족과 외식을 한다. 주로 고기를 먹는데 이곳은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닌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즐겨 찾는 곳이다. 벽제갈비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직접 구워 먹는 구이 메뉴들도 좋지만 한우사시미부터 우족인삼볶음, 한우채소모둠구이 등 단품 요리 리스트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와인 콜키지가 무료다.

도톰한 소고기전과 새우를 다져 만든 새우전.
도톰한 소고기전과 새우를 다져 만든 새우전.
투 플러스 등급의 신선한 한우로 만든 한우육사시미.
투 플러스 등급의 신선한 한우로 만든 한우육사시미.

· 새우전과 고기전 1만8000원, 한우육사시미 3만3000원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25
· 오전 11시 30분~자정,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일요일)
· 02-512-9593


세종대왕숯불갈비 — 한혜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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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서산에 있는 종갓집으로 차례를 지내러 다녀온다. 명절을 쇠고 서울로 돌아오면 서울에 있는 다른 친지들과 모여 외식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가기 좋다.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게 눈에 보이고 주말은 물론 평일 오전에도 손님이 많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아서 식재료들도 늘 신선하다. 가격 대비 양이나 질도 좋고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는데 제철에 맞게 자주 바뀐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라서 손님들을 자주 모시고 갔는데 대표 메뉴인 숯불갈비와 갈비탕을 먹으면 모두 만족해한다. 방이 있어서 예약을 하면 가족끼리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갈비탕.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갈비탕.
달짝지근한 맛에 숯불 향이 더해진 세종숯불갈비.
달짝지근한 맛에 숯불 향이 더해진 세종숯불갈비.

· 갈비탕 9000원, 세종숯불갈비 1만2000원
· 서울시 동작구 등용로 2 1층
·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 02-812-3260

edit 김민지 — photograph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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