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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의 프렌치 다이닝

2016년 9월 5일 — 0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의 소개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팔레 드 고몽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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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 드 고몽은 어떻게 오게 되었나.
10년 전 여자친구를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오고 싶어 큰 맘 먹고 왔다. 처음 왔을 때 그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비싸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웃음) 중요한 사람과의 식사 또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코스 단 한가지로 정통 프렌치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 디저트가 맛있는데 쉽게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맛과 비주얼을 갖췄다.

이곳처럼 추억이 깃든 곳이 또 있나.
미국 유학 시절, 애틀랜틱 피시Atlantic Fish라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그곳에서 처음 석화를 먹었다. 한국에 돌아와 그 맛이 그리웠는데 구스테이크에서 찾았다.

석화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나.
레몬즙과 핫소스를 살짝 뿌린다. 입안에 호로록 털어 넣어 맛을 느낀 후 기네스 맥주를 한 모금 마신다. 가히 환상적이다.

맛에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미식가는 아니다. 하지만 음식 간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맥주는 프라이드치킨, 추운 겨울에는 사케 한 잔에 어묵탕, 샴페인에는 딸기, 싱글 몰트위스키는 다크 초콜릿. 조화가 좋은 음식들을 함께 먹을 때가 행복하다.

구스테이크, 정식당, 권숙수를 추천했는데 편하게 찾는 맛집도 있을 것 같다.
강남역에 있는 이춘복스시.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럽다. 점심 메뉴가 1만원으로 스시 12점에 식전 샐러드, 미소국과 냉모밀까지 나온다. 또 도곡동 타워팰리스 상가 건물에 있는 중식당 차이도 즐겨 간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 방송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나.
유학 시절 필요에 의해 요리를 시작했다. 지금은 부모님과 살고 있어 기회가 거의 없지만 스테이크는 자신 있다. 고기를 살짝 익힌 후 한입 크기로 잘라 돌려가며 굽는다. 먹다 남은 레드 와인을 넣어 풍미를 더한다.

음악 작업도 음식 취향만큼이나 확실할 것 같다.
보통 음악 작업은 영감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정반대다. 계획을 잡고 작업을 한다. 집중력이 좋은 편이라 마음먹으면 10시간씩 몰두해 작업해 곡을 완성한다. 수정 작업은 많이 하지 않는다. 자꾸 고칠수록 성형미인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웃음).

집중이 안 되는 날도 있지 않나.
집중이 안 되면 작업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다른 날 하면 되니깐(웃음). 음악 작업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데 그 외에는 스트레스받을 일이 종종 생기더라. 그러면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행을 가는데 제주도와 속초를 좋아한다. 특히 속초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대게찜과 해물라면, 오징어순대, 닭강정 그리고 한우까지.

지난 5월 디지털 싱글 ‘헬로Hello’를 발표했다. 이후 계획은.
연말에 정규 앨범 3집이 나온다. 지금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발매 전까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며 즐겁게 음악 작업을 할 생각이다.

팔레 드 고몽Palais De Gaumont
‘고몽의 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럽의 성에 온 듯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깊이가 느껴지는 건물이 인상적이다. 단 하나의 코스 메뉴를 내며 제철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메뉴를 달리한다.
· 셰프 테이스팅 메뉴 13만5000원~18만원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21
· 오후 6시~11시
· 02-546-8877

edit 전보라photograph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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