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열기

main

Trend

파리 스타일 버거 레스토랑

2015년 3월 26일 — 1

패스트푸드를 경멸하던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버거 바람이 불었다. 프렌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버거 레스토랑을 구경해보자.

글: 오윤경 / 사진: 오윤경, 코케트

1. 마미버거 (Mamieburger) 

MamieBurger

2014년 여름에 문을 연 버거 전문 레스토랑. 창업주인 마튜는 이곳이 복잡한 오페라 구역에 위치한 버거바이지만 ‘할머니의 버거’라는 상호명에 걸맞게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호텔리어 출신인 그는 파리지앵들에게 제대로 만든 버거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곳의 버거는 프랑스 남부 생산지에서 이틀에 한 번씩 들여오는 신선한 소고기로 직접 만든 패티를 번에 올려 내온다. 곁들이는 감자튀김 또한 여느 식당과 달리 두 번 튀겨서 더욱 바삭하다. 항상 뛰어난 품질과 신선도를 자랑하는 식재료는 마튜의 신념과도 같다. 매주 매니저 두 명과 회의를 하며 분기별로 새로운 버거 메뉴를 선보이는데 송로버섯버거는 €14가 넘는 고가였음에도 인기가 높았다고. 지금보다 더 시골 같은 분위기로 내부를 꾸밀 예정이라는 이 레스토랑의 버거들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자랑한다. 여성들에게는 색감이 화려한 통통 제프를 권한다.

› 파피 데데 €10.50, 나머지 메뉴는 €9.50부터
› 16 Rue De La Michodière 75002 Paris
› TEL. 09 81 85 98 08


2. 코케트 (Coquette)

Fishman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호텔 W Opèra의 레스토랑 코케트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실내 인테리어만큼이나 메뉴에서도 셰프의 탁월한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질 낮은 비만 제조기 음식’이라는 이유로 프랑스에서 경시되었던 버거를 재해석한 메뉴 5가지를 맛볼 수 있다. 클래식 버거와 채식 버거를 기본으로 매달 새로운 버거를 선보이는데, 메뉴 개발부터 플레이팅까지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지난 12월에는 스테이크에 농어와 바닷가재를 곁들인 피시맨으로 미식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구운 파프리카의 맛이 색다른 브륄레는 2월의 버거로 메뉴에 올랐고, 3월부터는 친환경 닭가슴살과 어우러진 볼리우드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 내부는 오페라 가르니에와 인접한 곳에 걸맞게 세련미와 예술미를 자아내도록 애썼다고 한다.

› 베지테리언(가지조림과 피스투소스), 피시맨 €26부터
› 4 Rue Meyerbeer 75009 Paris
› 01 77 48 94 44
› www.wparisopera.fr


3. 스타빈 조 (starvin’Jeo)

SJ-Avocat

바스티유 구역의 번화가인 샤론로에 조그맣게 자리한 버거바. 젊음의 구역이라는 수식어처럼 온종일 붐비는 이곳에서도 스타빈 조 앞은 사람들의 발길이 유독 끊임없이 이어진다. 고작 열 테이블 남짓한 작은 식당이지만 파리지앵들 사이에서는 1년 만에 엄청 유명해진 맛집이다. 테이크아웃 하는 손님이 대다수지만 테이블에 앉아 담소하며 버거를 즐기는 커플들도 눈에 띈다. 이 버거바는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생산지에서바로들여온소고기로패티를 만들고, 번 역시 매일 200여 개를 직접 반죽해 굽는다. 가장 독특한 인기 메뉴는 슬라이스 아보카도를 넣은 아보카도버거.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스파이시체더가 남다른 먹성을 지녔다면 버거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듀미니(Deux Mini)가 만족스러울 듯.

› 아보카도버거 €12
› 42 Rue De Charonne 75011 Paris
› www.facebook.com/starvinjoerestaurant/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