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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하의 트로이카

2016년 7월 5일 — 0

최근 2집 <Kind>를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뮤지션 주윤하의 권유에 따라 보드카에 청어 요리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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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식점이 단골집이라니 독특하다.
외식 문화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그 다양함 안에서도 패턴이 정해져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안 먹어본 음식, 재미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친구들과 자주 오는 곳이다. 친구 부부가 운영하며 러시아인 셰프와 스태프가 요리와 서빙을 담당한다. 분위기가 고급스럽진 않지만 이런 친근함이 오히려 러시아 요리에 잘 맞는 것 같다.

추천 메뉴는 무엇인가?
셀료도취카라는 소금에 절인 청어를 삶은 감자, 피클 등과 곁들여 먹는 요리다. 스트레이트 샷으로 마시는 보드카와 잘 어울려서 이곳에 오면 늘 많이 마시게 된다.

주량은 어느 정도인가?
딱히 없다. 분위기가 좋으면 많이 마신다. 보드카 레인 시절에는 보드카를 주로 마셨는데 요즘은 집에서 치즈를 썰어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술을 즐기는 편이다.

여행을 자주 가니 맛있는 곳을 많이 알 것 같다. 추천할만한 곳이 있나?
제주도 산방식당이다. 밀면이 유명한 곳이지만 돼지수육을 꼭 먹어보아야 한다. “돼지고기란 원래 이런 맛이구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 평양냉면도 좋아해 필동면옥, 을지면옥을 즐겨 간다.

평소에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인가?
그런 편이다.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라 음식을 잘하시는데 그 영향인 것 같기도 하다. 어머니는 “차린 게 없는데” 하셔도 다른 사람이 보면 생일상을 차린 것처럼 보인다. 맛집은 가성비가 좋은 곳을 고른다.

어머니가 해준 음식 중에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다 좋아하지만 요즘 들어 가지 같은 채소에 간을 약하게 해서 고급 한정식 식당 요리처럼 정갈하게 만들어 주시는데 그게 참 맛있다. 전라도 음식은 보통 간이 세지만 어머니 음식은 그렇지 않다. 나는 설렁탕도 소금을 치지 않을 정도로 짜게 먹지 않는 편이라 어머니 음식이 좋다.

집에서 요리도 자주 하나?
자주 하지는 않지만 요리하는 걸 좋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 특히 김치찌개를 맛있게 만든다. 돼지 앞다리살을 재워 두었다가 어머니가 담근 김치와 함께 넣고 끓이면 정말 맛있다. 요리할 때는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기보다는 전라도 스타일로 느낌 있게 요리한다.(웃음) 졸일 때는 확 졸이는 식으로 불 조절을 잘 해야 맛이 나는 것 같다.

공연 전과 후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다.
공연 직전에는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프면 힘드니 죽처럼 부담이 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다. 당만 높여주는 초콜릿을 먹기도 하고. 대신 공연이 끝나면 맛있는 것을 먹는다. 다른 뮤지션들도 비슷할 텐데 대부분 공연장 근처의 삼겹살집에 간다. 전에 한번은 막걸리 파는 전집에 갔더니 스태프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여름이니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가할 계획이다. 얼마 전 음원을 모두 공개한 정규 2집 의 홍보를 활발히 할 계획이다. 9월에는 혼자 무대를 채우는 공연이 있다. ‘가을의 시작’이 라는 공연으로 산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트로이카Troika
러시아인 셰프가 러시아식 꼬치구이, 소고기 요리, 만두 등을 선보인다. 전통 러시아 음식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판매한다.
• 셀료도취카 1만원, 카브카스키샤실록(돼지고기) 1만8000원, 호르치차아이스 보드카(1병) 6만5000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65-6 2층
• 정오~오후 11시
• 02-797-7724

edit 김주혜 — photograph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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