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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지금 복고 열풍

2016년 7월 8일 — 0

가장 일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일까? 도쿄 올림픽을 앞둔 요즘, 일본은 복고 열풍이 한창이다. 복고를 콘셉트로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소개한다.

1. 살롱 부처&비어 Salon Butcher&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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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스크 지방의 전통 요리와 프랑스식 가공육인 샤퀴테리 Charcuterie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6년 연속 별 하나를 기록 중인 레스토랑 로브휘Lauburu의 셰프가 감수한 요리와 함께 맥주, 와인 등의 술을 즐길 수 있다. 바 좌석도 있어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런치도 좋지만,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약간의 허기와 쓸쓸함을 친구 삼아 방문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바스크 지방의 베이컨,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햄, 남프랑스의 돼지고기 조림 등을 맛볼 수 있고, 바스크 지방의 전통 요리인 옥수숫가루를 이용한 크레페도 훌륭하다. 반숙 달걀과 소시지를 함께 싸먹는 크레페 요리, 베이컨과 샐러드 크레페, 남프랑스 치즈 크레페 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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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크크레페 ¥1200, 피스타치오햄 ¥800, 바스크풍베이컨 ¥1100
• 東京都 谷 千 ヶ谷五丁目24番55 Newoman 2F
• 81363804961
• salon.adametrope.com

2. 카페 드 로페 긴자 Café De Rope Gi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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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는 토스트 카페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970년대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의 명물이었던 카페 드 로페.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정신적인 동지이자 일본 최초의 오픈 카페였던 이곳은 긴자에서 복고 콘셉트의 토스트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메뉴도 복고풍이다. 단팥을 가득 올린 앙버터토스트, 뱅어와 브로콜리를 얹은 토스트, 김을 넣은 샌드위치 등 일본인이 좋아하는 메뉴를 모두 토스트로 녹여냈다.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일본의 가전 브랜드 발뮤다 토스터로 식빵을 구워 만들어 더욱 믿음이 간다. 메뉴는 70년대 분위기지만, 맛은 결코 70년대에 머무르지 않는 신선함이 있어 매력적이다. 지하 3층에 위치해 있지만 높은 천장과 곳곳에 놓인 화분으로 싱그럽게 연출해 전혀 답답하지 않다. 최상급의 식빵, 개성 있는 재료는 물론 화사한 분위기에 커피까지 모두 훌륭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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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602, 단팥토스트· 뱅어브로콜리토스트 ¥445씩
• 東京都中央 銀座5丁目3番1 ソニ〡 ビル B3
• 81 3 6280 6885
• park-ing-ginza.com/tagged/cafederope

3. 크래프트 그릴 닛코 카나야 호텔 Craft Grill Nikko Kana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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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세련된’이란 수식어를 달고 살아온 편집 숍인 빔스Beams가 4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는 점. 이곳에서는 프렌치 또는 일식을 선보일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일본식 경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187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닛코 카나야 호텔의 레시피를 중심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양식을 제공한다. 정성을 들인 테이블 세팅과 함께 정갈하게 장식된 요리는 향수를 느끼게 되는 일본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호텔 창고에서 발견된 카레를 재현한 100년 카레가 특히 인기다. 레어로 조리된 필레미뇽Filet Mignon 커틀릿이 토핑되어 있어 새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맥주인 막부 말기의 맥주와도 궁합이 훌륭하다. 일본 최신 패션 브랜드가 제안하는 100년 전의 맛을 즐기며 도쿄 올림픽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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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카레·햄버그스테이크 ¥1800씩, 런치 코스 ¥3500, 막부말기맥주 ¥700
• 東京都新宿 新宿 3-32-6 B1
• 81 3 5361 7548

text 김민정 — photograph 김민정, 다이아몬드 다이닝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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