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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맛있는 음식과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레스토랑들

2016년 5월 26일 — 0

맛있는 음식은 물론 세련된 분위기까지 갖춘 레스토랑들이 곳곳에 오픈했다. 술을 즐긴다면 더더욱 방문할 만하다.

이태리재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린 이태리재. 인테리어와 소품, 가구 등의 세팅은 부어크의 김채정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도맡았다. 세련된 패턴의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 양성모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린 이태리재. 인테리어와 소품, 가구 등의 세팅은 부어크의 김채정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도맡았다. 세련된 패턴의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 양성모

한옥에서 즐기는 이탤리언 타파스
흔한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아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치아 요리를 선보이는, 흔치 않은 곳이다. 게다가 몽고네Mongone의 전일찬 셰프가 오픈한 곳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이곳 요리의 특징은 베네치아의 타파스 요리인 치케티Cichetti가 시그너처 메뉴라는 것. 또한 파스타에도 빵가루를 뿌리는 등 모든 요리를 베네치아 식으로 풀어낸다. 빵가루가 더해진 문어라구파스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식감이 꾸덕꾸덕해져 더욱 맛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탱탱한 문어도 듬뿍 들어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맛보기 전에 식전주로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를 추천한다. 아페롤과 스파클링 워터, 화이트 와인을 섞어 만든 칵테일로 상큼한 오렌지 향이 입맛을 돋워준다. 치케티 메뉴 중 아란치니는 향긋한 사프란 리소토를 채워 하나만 맛 봐도 꽤 든든하다. 닭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이는 메뉴도 있다. 닭고기에 루콜라를 얹어 함께 맛보면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타파스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인 만큼 널찍한 바도 갖추고 있다.

문어라구파스타, 치케티아란치니, 치케티치킨 © 양성모
문어라구파스타, 치케티아란치니, 치케티치킨 © 양성모

• 문어라구파스타 2만6000원, 치케티아란치니 1개 4000원, 치케티치킨 1만2000원, 아페롤 스프리츠 7000원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74-9 정오~오후 3시, 오후 6~10시(월요일 휴무)
• 070-4233-6262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70년대 오크 통이 곳곳에 놓여 있다.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길 때 오크통을 테이블 삼아 서서 마시기 좋다. © 양성모
70년대 오크 통이 곳곳에 놓여 있다.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길 때 오크통을 테이블 삼아 서서 마시기 좋다. © 양성모

59개의 탭이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브루어리
여름밤 맥주는 언제나 진리다. 성수동에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문을 열었다. 김태경 맥주 소믈리에와 브루 마스 터이자 맥주 설비 엔지니어인 스티븐 박이 합심해 오픈한 곳으로 28개의 발효조를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탭 리스트도 화려하다. 이곳에서 만든 어메이징 맥주 5종류를 비롯해 국내 수제 맥주와 해외 맥주 등 모두 합쳐 50종류가 훌쩍 넘는다. 직원들은 모두 양조자로 구성되어 주문할 때 취향에 따른 맥주 추천은 물론, 양조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좋은 맥주인 원더풀아이피에이IPA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이다. 스티븐 박은 스타우트 부문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스타우트가 인기 있는 맥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쑈킹 스타우트를 찾는 이가 많다. 커피 향과 초콜릿 향이 진하며 특수 몰트를 아낌없이 넣고 만들어 쫀쫀한 맛이 느껴진다. 음식도 맥주만큼 훌륭하다. 브루어리답게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맥주와의 궁합이라고. 배터에 맥주를 넣고 만든 핫도그와 가지튀김은 술꾼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다. 이베리코돼지 고기스테이크는 과일 콩포트가 뿌려져 있어 느끼한 맛 을 잡아준다. 스타우트 또는 아이피에이처럼 강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 음식 맥주 페어링 코스도 준비중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디제잉도 진행해 맥주와 함께 제대로 불금을 즐길 수 있다.

이베리코돼지고기스테이크, 가지튀김, 스틱핫도그 © 양성모
이베리코돼지고기스테이크, 가지튀김, 스틱핫도그 © 양성모

• 원더풀아이피에이 330ml 5% 4900원, 쑈킹스타우트 330ml 8.5% 4900원, 이베리코돼지고기스테이크&그린샐러드 2만원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4길 4
• 오전 11시~오후 10시
• 02-465-5208


주옥
직접 만든 유기산을 넣어 담근 식초들이 하나의 벽을 이루고 있다. © 양성모
직접 만든 유기산을 넣어 담근 식초들이 하나의 벽을 이루고 있다. © 양성모

캐주얼한 분위기의 모던 한식 비스트로
말 그대로 ‘주옥’같은 음식들을 선보이는 한식 비스트로가 청담동에 등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유리병에 담긴 색색의 다양한 식초들로 채워진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오미자, 매실, 달래, 치자, 탱자…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입 안에서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식초 테이스팅이 가능하다는 것. 음식이 나오기 전 5가지의 유기산 식초가 나오는데, 음식은 물론이고 물과 술에도 취향껏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식전에 맛보면 식욕을 돋워주기도 한다. 이곳은 식초는 기본, 음식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조미료를 직접 만든다. 또한 지방 시장을 다니며 직접 식자재를 구입하는 등 재료에 정성을 기울인다. 이렇게 정성을 담아 만든 음식은 하나같이 맑고 간결하다. 여러 맛이 뒤섞이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 화이트 와인 식초를 곁들인 까르파치오는 농어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렸다. 화이트 와인과 된장소스는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라 된장소스 에 버무린 취나물도 함께 나온다. 도톰한 갈비찜을 얹은 갈비찜&사골버터밥도 인기 메뉴. 사골 육수로 밥을 지어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뛰어나다. 또한 버터와 불고기 양념을 더해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완벽한 식사에 술도 빠질 수 없다. 전통주,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주종을 보유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은은한 국화 향이 매력적인 한산소곡주와 가야곡왕주는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문배주는 주옥의 모든 메뉴와 무난하게 어울린다.

갈비찜&사골버터밥, 까르파치오, 찜닭크로메스키 © 양성모
갈비찜&사골버터밥, 까르파치오, 찜닭크로메스키 © 양성모

• 갈비찜&사골버터밥 2만6000원, 까르파치오 1만6000원, 찜닭크로메스키 9000원, 한산소곡주 360ml 18% 1만6000원, 가야곡왕주 360ml 13% 1만2000원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52-7 1층
• 정오~오후 2시, 오후 6시~자정
• 02-518-9393


더라운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더 라운드 외관. 통창이 있어 더욱 시원시원해 보인다. © 양성모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더 라운드 외관. 통창이 있어 더욱 시원시원해 보인다. © 양성모

건강한 중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더 라운드는 청담 제이에스JS 가든에서 경영을 맡아 왔던 김정석 대표가 차린 곳으로 ‘건강한 중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곳에서는 자극적이고 기름진 중식 요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면서도 중식의 향미를 살린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식전에 내는 차부터 남다르다. 계절에 따라 재료를 달리해 차를 우리는데, 지금 방문하면 생강꽃잎차를 즐길 수 있다. 음식들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식재료의 맛, 식감 등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해산물 샐러드는 묵직한 드레싱 대신 블루베리 비니거 드레싱을 곁들여 가볍고 산뜻하다. 지방에서 직접 공수해온 아이스 플랜트와 버터레투스 등의 채소는 흔한 샐러드를 새롭게 변모시킨다. 겉만 살짝 익힌 연어와 관자 등의 해산물도 올려져 있어 꽤 푸짐한 편. 미얀마에서는 약으로도 쓰인다는 삼채를 듬뿍 얹은 소고기 안심 요리도 독특하다. 꼬들꼬들한 식감의 삼채는 씹을수록 은은한 약초 향이 입안에 감돌아 기분이 상쾌해진다. 적당히 짭조름한 소고기에 얹어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다. 음식을 맛보며 인테리어와 조명, 소품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원래의 벽을 살려 자연스러운 공간에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독특한 조명을 달아 더욱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했다.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자주 방문해도 색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삼채쇠고기, 패주채두부수프, 해산물샐러드 © 양성모
삼채쇠고기, 패주채두부수프, 해산물샐러드 © 양성모

• 해산물샐러드(스몰) 3만5000원, 삼채쇠고기(스몰) 3만5000원, 패주채두부수프 1만6000원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37
•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10시
• 02-545-4448

edit 권민지 — photograph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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