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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3박 4일 스리랑카 미식 여행

2016년 5월 20일 — 0

일찍이 이야기 속 신밧드는 보물을 찾기 위해 세렌디브Serendib 섬으로 떠났다. 그곳은 다름 아닌 신비의 섬, 스리랑카. 눈부신 자연을 품은 이 땅은 어딜가도 반짝였다. 아름다운 풍경, 별을 닮은 사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음식은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 김재욱
© 김재욱
FIRST DAY 콜롬보

LUNCH
첫 식사는 스리랑칸 푸드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습하고 더운 공기가 온몸을 휘 감았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출발 직전 일기예 보에 따르면 콜롬보의 날씨는 방문 기간 내내 뇌우였다. 얼른 짐을 챙겨 차에 탄 뒤 콜롬보 시내로 이동했다. 어디를 여행하든 첫 끼는 중요하다. 마치 길고 긴 여행의 예고편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고르고 고른 곳은 더 파고다 티룸스The Pagoda Tea Rooms였다. 스리랑카식 런치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오는 8월에 46주년을 맞는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곳에서의 식사는 실패 확률이 적다. 레스토랑 매니저의 추천을 받아 대표 메뉴인 몽골리안베지터블과 라이스앤카레를 주문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의 내부를 둘러보았다. 윈도에는 다양한 디저트와 빵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라이스앤카레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에는 호박, 달, 멸치 등 푸짐하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나왔다. 사이드 메뉴의 종류는 매일 조금씩 변경된다고. 카레는 매콤해 밥에 조금씩 비벼 먹으니 간이 딱 맞았다. 각종 채소를 넣고 볶은 몽골리안베지터블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카레와도 잘 어울렸다. 스리랑카에서 라임 주스는 우리나라의 오렌지 주스만큼 흔하게 먹는 주스라 한 잔 주문해 식사에 곁들였다. 새콤할 줄만 알았는데 짭조름한 맛이 났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마실수록 은근 중독성이 있어 결국 한 잔을 다 비웠다.

더 파고다 티룸스에서는 정통 라이스앤카레를 맛볼 수 있다. 밥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곁들여져 있어 풍성하게 맛볼 수 있다. © 김재욱
더 파고다 티룸스에서는 정통 라이스앤카레를 맛볼 수 있다. © 김재욱

DINNER
루프톱 바에서 감상한 석양

저녁을 먹기 전 도시를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가볍게 칵테일을 마시기로 했다. 킹스버리 호텔에 위치한 루프톱 바인 스카이라운지Sky Lounge에 도착하니 마침 해가 저물고 있어 타이밍도 완벽했다. 한쪽에는 바다가, 다른 한쪽에는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온통 석양에 물들어 붉게 빛나고 있었다.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까지 흘러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스리랑카의 대표 과일인 킹 코코넛을 더해 만든 칵테일과 간단한 안주를 주문하고 잠시 여유를 즐겼다. 칵테일이 나올 때쯤 석양은 절정을 달리고 있었다. 딸기 과육이 듬뿍 들어간 칵테일은 생각보다 맛과 향이 강했다. 라즈베리 보드카를 넣어서인지 새콤한 맛도 느껴졌다. 스리랑카 전통 음식인 사모사Samosa로 구성된 안주에는 요구르트소스가 함께 서빙되었다. 고추, 참치커틀릿,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사모사는 카레로 양념되어 있어 꽤 매콤했다. 요구르트소스를 찍어 먹었을 때 더욱 맛있었으며 칵테일과의 궁합도 훌륭했다. 어느덧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둑해졌고 저녁을 먹기 위해 천천히 바를 나섰다.

킹코코넛을 넣어 만든 칵테일은 스카이라운지에서 꼭 맛봐야 할 술이다. © 김재욱
킹코코넛을 넣어 만든 칵테일은 스카이라운지에서 꼭 맛봐야 할 술이다. © 김재욱

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미니스트리 오브 크랩Ministry Of Crab은 지은 지 300년이 넘은 올드 더 치 호스피탈Old Dutch Hospital 건물 안에 있었다. 이곳은 콜롬보에서 유일한 크랩 레스토랑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예약 없이는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다. 주문시 방문 인원에 맞게 게의 크기를 선택하면 되는데, 500g부터 2kg까지 모두 10가지 종류가 있다. 3명인 경우에는 엑스라지(1kg) 사이즈가 적당하다.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준 내부는 오픈 키친 형태라 조리과정을 볼 수 있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먼저 센 불에 달군 웍에 양념을 붓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볶은 후 손질된 게를 넣고 다시 볶아 큰 찜통에 통째로 넣었다. 볶을 때 불을 입히는 과정은 마치 화려한 푸드쇼를 연상케 했다. 찜통에서 찌는 동안 게에 양념이 고루 밸 생각을 하니 군침이 돌았다. 마침내 테이블에 갈릭칠리크랩이 올랐다. 맛은 감동적이었다. 매콤한 마늘 향도 한몫했다. 따뜻하고 촉촉한 게살은 맛이 고소해 일일이 살을 발라내는 수고쯤이야 기꺼이 감내할 수 있었다. 함께 주문한 대파볶음 밥도 훌륭했다. 기름에 잔뜩 볶아서 살짝 느끼했지만, 슬라이스한 파의 식감과 잘 어우러져 균형이 잡혔다. 매콤한 게소스를 밥에 비벼 먹으니 더욱 든든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콜롬보의 석양. © 김재욱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콜롬보의 석양. © 김재욱

SECOND DAY 콜롬보 — 누와라엘리야

BREAKFAST
소박하고 따뜻한 스리랑카식 아침

아침의 콜롬보는 선선했다. 호텔 근처 해안가로 산책을 나섰다. 하늘은 아직 푸르스름한 새벽의 빛깔을 머금 고 있었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해안가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슬쩍 함께 뛰어보았더니 금세 몸이 후끈거리며 더위가 느껴졌다. 물을 사기 위해 방문한 해안가 작은 노점에서는 파인애플을 그 자리에서 잘라 작은 봉지에 담아 팔고 있었다. 물과 함께 한 봉지 구입해 간단히 요기를 했다. 아침 식사는 스리랑카식으로 하기 위해 뉴팜리프 호텔New Palm Leaf Hotel로 향했다. 스리랑카에서는 ‘호텔’이 붙은 이름의 식당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호텔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아침 6시면 문을 연다. 그래서 출근 전 혼자 식사를 하는 회사원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자리에 앉아 스리랑카인들이 아침에 즐겨 먹는 에그로티와 스트링호퍼 그리고 비프카레를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는 휴지 대신 깨끗하게 잘라낸 신문지들이 꽂혀 있었다. 테이블마다 티를 주문한 것을 보고는 밀크티도 추가로 주문했다. 실론티의 나라에 왔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차려진 음식은 소박했고 그래서 더 따뜻했다. 쫄깃하고 담백한 로티와 면 형태의 스트링호퍼에 매콤한 카레를 곁들였다. 감탄을 자아낼 만큼 훌륭한 맛은 아니었지만 집밥을 먹은 듯 속이 편안했다.

뉴팜리프호텔은 현지인들로만 가득찬 진짜 로컬 식당이다. 소박하고 담백한 아침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 김재욱
뉴팜리프호텔은 현지인들로만 가득찬 진짜 로컬 식당이다. 소박하고 담백한 아침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 김재욱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도시는 완전히 활기를 띠고 있었다. 식당 근처 노점에는 복권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색색의 툭툭이 도로를 장악했다. 오후에는 고산지대인 누와라엘리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동 전,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카니발Carnival은 1983년에 오픈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재료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인다. 정통 젤라토 맛을 내기 위해 대부분의 재료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며 식물성 우유를 사용해 베지테리언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그런 정성 덕분에 이곳은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들 중 만다린 맛과 코코넛 맛을 골랐다. 둘 다 크리미한 맛으로 질감이 곱고 부드러웠다. 특히 코코넛 맛은 진해서 입 안 가득 코코넛을 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카니발은 마치 콜롬보 여인들의 사랑방 같았다. 여럿이서 방문하는 것은 물론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부터 임신부까지, 손님들도 다양했다. 역시 어느 곳이든 디저트는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사람 구경을 하는 사이,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이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콜롬보 여인들로 북적이던 카니발. © 김재욱
콜롬보 여인들로 북적이던 카니발. © 김재욱

LUNCH
고원지대에서 즐기는 하이티

새벽의 콜롬보는 온통 푸른빛을 띠고 있다. 사원의 기도 소리는 이때부터 들린다. © 김재욱
새벽의 콜롬보는 온통 푸른빛을 띠고 있다. 사원의 기도 소리는 이때부터 들린다. © 김재욱

콜롬보에서 누와라엘리야까지는 차로 4시간이 넘는 거리다. 긴 시간을 자동차에서 보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사방에 펼쳐진 차밭의 초록빛 결은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직접 보는 것만 못했다. 그냥 눈에 담기로 하고 느긋하게 자연을 감상했다. 스리랑카 내 대표적인 차 생산지인 누와라엘리야, 캔디, 딤불라, 우바 등 고원지 대에 위치한 지역들을 묶어 힐 컨트리Hill Country라 부른다. 고원지대인 누와라엘리야에 가까워질수록 구름은 점점 발밑으로 내려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영국식 외관의 그랜드 호텔이 눈에 들어왔다. 이처럼 영국식 느낌의 건물과 정원이 많아 누와라엘리야를 ‘리틀 잉글랜드Little England’라고 부 른다. 호텔 안에 자리한 티라운지바이딜마T Lounge By Dilmah에서 늦은 점심 겸 하이티High Tea(애프터눈티보다 더 늦은 오후에 즐기는 티타임)를 즐기기로 했다. 단지 시간대의 차이 때문에 하이티를 애프터눈티와 구분 짓는 것은 아니다. 영국 산업 혁명 때, 노동자들은 애프터눈티를 즐길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 일을 다 마친 저녁이 되어서야 티를 마시며 식사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하이티는 본래 노동 계층의 티타임을 뜻했지만 19세기 말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하이티를 즐겼다.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스리랑카는 자연스럽게 하이티 문화가 정착한 것이다. 이곳에서 하이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다. 티라운지에 들어가 인원을 말한 뒤, 작은 정원이 있는 테라스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고원지대라 바람이 선선해 테라스에 앉기 딱 좋은 날씨였다. 티라운지 내부에는 오래된 티포트, 저그 등 빈티지한 티웨어와 이국적인 느낌의 포스터가 장식되어 있었다. 한가운데는 딜마의 티가 한 벽면을 꽉 채우고 있었는데 마치 근사한 작품 같았다.

다양한 티푸드와 함께 점심겸 즐길 수 있는 티라운지바이딜마의 하이티. © 김재욱
다양한 티푸드와 함께 점심겸 즐길 수 있는 티라운지바이딜마의 하이티. © 김재욱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인 딜마Dilmah의 슈프림 실론Supreme Ceylon을 마셨다. 홍차에 우유와 설탕을 조금씩 넣어 달콤하게 즐겼다. 곧 3단 플레이트가 등장했다. 앙증맞은 크기의 티푸드가 담겨 있었다. 연어크림치즈샌드위치, 무화과파운드케이크, 스시, 사모사 등 종류도 다양했다. 모두 13가지라 골고루 맛보니 배가 불렀다. 마지막으로 카스텔라를 맛보고 숨을 고르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시간이 꽤 지났는지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티라운지바이딜마의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딜마의 티는 마치 거대한 큐브 같다. © 김재욱
티라운지바이딜마의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딜마의 티는 마치 거대한 큐브 같다. © 김재욱

DINNER
식사의 마무리는 언제나 홍차

22년째 차를 내려온 스리암발스의 부르티.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차를 내린다. © 김재욱
22년째 차를 내려온 스리암발스의 부르티.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차를 내린다. © 김재욱

누와라엘리야의 시내는 생각했던 대로 아담했다. 예쁜 외관의 우체국에도 들렀다. 저녁 6시쯤이었는데도 문이 열려 있었다. 들어서니 한쪽에는 엽서를 파는 가게가 있었고 구입한 엽서에 정성스레 글을 적어 내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여행객인 듯했다. 낯선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낼 만큼 그리운 사람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편지를 쓰는 이도, 받을 누군가도 괜스레 부러워졌다.

누와라엘리야에는 차 산업으로 인해 인도 타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타밀족은 영국 식민시대 때 영국이 차 산업의 노동력을 위해 인도에서 강제로 이주시킨 민족으로 그때부터 뿌리를 내린 채 지금까지 머물고 있는것. 그 때문인지 누와라엘리야에는 저렴한 가격의 인도 음식 전문점이 많다. 그중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는 스리암발스Sri Ambaal’s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다. 직원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했고 마살라도사이Masala Dosai를 추천받았다. 도사이는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주식으로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쌀을 반죽해 전병처럼 부친 것이다. 주문한 메뉴는 커민, 코리앤더, 강황 등으로 만든 매콤한 마살라를 더한 도사이다. 이곳은 사모사, 와데 등 인도 간식들을 종류별로 올려놓은 쟁반을 테이블 위에 가져다준다. 원하는 만큼 먹은 후 나중에 개수를 확인해 계산하면 된다. 도사이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두 가지 소스가 나온다. 그린칠리와 코코넛을 섞은 부드러운 맛의 소스와 호박, 감자, 달을 넣고 만든 매콤한 소스다. 도사이를 손으로 쭉쭉 찢어 소스를 얹어 먹었다. 식당 안에는 전부 현지인뿐이었다. 먹다가 눈이 마주치면 모두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주었다. 식사 후 마무리로 홍차를 주문했다. 매니저에게 차 내리는 과정을 구경해도 되냐고 묻자, 주방에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차를 내리는 속도와 손놀림을 보니 베테랑임이 분명했다. 알고 보니 22년째 차를 내렸다고. 인도에서 먹듯 차를 스틸 컵에 담아 내주었고 천천히 음미했다.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몸이 점점 나른해졌다.

스리암발에서는 도사이를 주문하면 통에 담긴 소스 두 가지를 함께 내준다. © 김재욱
스리암발에서는 도사이를 주문하면 통에 담긴 소스 두 가지를 함께 내준다. © 김재욱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캄캄한 밤이었다. 짐가방에서 외투를 찾아 얼른 걸쳐 입고는 별을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처음 보는 밤하늘이었다. 어둠 속에 고운 설탕을 뿌려놓은 듯 밤하늘 전체가 반짝였다. 머리 위로 은하수가 펼쳐져 있었고 북두칠성과 오리온자리는 선명하게 빛났다. 매일 이런 밤하늘을 보고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마음이 고요해졌다.

고원지대인 누와라엘리야는 가는 곳마다 차밭이 펼쳐져 있다. © 김재욱
고원지대인 누와라엘리야는 가는 곳마다 차밭이 펼쳐져 있다. © 김재욱

THIRD DAY 누와라엘리야 — 갈레 — 콜롬보

BREAKFAST
차밭 한가운데서 보낸 아침

스리랑카는 실론티의 나라다. ‘실론Ceylon’은 스리랑카의 과거 국호였다. 스리랑카인들은 하루에 적어도 서너 번은 티타임을 가진다. 홍차를 빼놓고는 스리랑카를 논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누와라엘리야를 떠나기 전 글렌록 티팩토리Glenloch Tea Factory를 방문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차밭과 공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샐러드와 치킨볶음밥을 주문한 뒤, 제일 해가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방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차밭 한가운데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먼저 웰컴티가 서빙되었고 그다음 식사가 나왔다. 두툼한 치킨과 달걀 프라이가 얹어진 볶음밥을 먼저 맛보았다. 한술 뜨니 카레 향이 솔솔 풍겨왔다. 치킨의 식감은 살짝 육포 같았고 맛은 짭조름해 밥에 반찬처럼 곁들이기 좋았다. 샐러드는 심플했다. 적양파, 당근, 감자, 올리브 등으로 만든 콥샐러드로 적당히 새콤한 드레싱과 잘 어울렸다. 이곳에는 찻잎을 넣어 함께 반죽한 오믈렛부터 샌드위치, 카레 등 메뉴가 꽤 다양해서 티팩토리 투어 전후로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다.

찻잎의 색은 차의 맛을 결정한다. 밝은 연두색을 띠는 찻잎이 좋은 맛을 낸다. © 김재욱
찻잎의 색은 차의 맛을 결정한다. 밝은 연두색을 띠는 찻잎이 좋은 맛을 낸다. © 김재욱

LUNCH
아름다운 풍경은 음식의 맛을 살린다

콜롬보로 떠나기 전, 스리랑카 남서부 해안 도시인 갈레에 잠깐 들렀다. 현지인들조차도 갈레는 정말 더운 곳이라 할 정도로 해가 뜨거웠다. 파스텔 톤 상점들이 늘어선 갈레의 거리는 참 예뻤다. 그러나 배고플 땐 좋은 걸 봐도 좋은 줄 모른다. 일단 먹고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더 헤리티지 카페The Heritage Cafe로 향했다.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테라스 자리도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실내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해안 도시에 왔으니 싱그러운 해산물 샐러드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새우샐러드를 주문했다. 구성은 심플했다. 새우와 토마토, 양상추, 아보카도에 허니머스터드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다. 라임 한 조각을 샐러드에 뿌린 후 아이스티와 함께 즐겼다. 재료가 신선하니 맛있 을 수밖에. 접시는 순식간에 비워졌다. 디저트도 빠질 수 없다. 레스토랑에서 나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데어리 킹Dairy King에 방문했다. 부부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갈레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다. 모두 수제 아이스크림이며 하루 100컵만 만든다. 레시피는 물론 비밀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인 패션프루츠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수제 아이스크림 특유의 사각거리는 식감이 돋보였다. 패션프루츠의 새콤한 맛이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채 여유롭게 거리를 걸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갈레의 거리엔 작은 상점들이 많았다. 빈티지 포스터를 판매하는 곳부터 보석 가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더 헤리티지 카페의 풍경은 유럽 휴양지의 분위기와 닮았다. 뜨거운 햇살은 갈레의 모든 곳들을 화려하게 비춘다. © 김재욱
더 헤리티지 카페의 풍경은 유럽 휴양지의 분위기와 닮았다. 뜨거운 햇살은 갈레의 모든 곳들을 화려하게 비춘다. © 김재욱

DINNER
숲 속 오두막에서의 로맨틱한 디너

갈레에서 콜롬보로 이동하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끌벅적한 차 경적 소리에 눈이 떠져 보니 콜롬보 한복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시나몬 그랜드Cinnamon Grand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누가 가마Nuga Gama였다. 호텔 야외 정원에 자리한 이곳은 스리랑카 전통 음식들을 뷔페로 맛볼 수 있으며 분위기 또한 독특했다. 200년 된 바냔 나무가 둘러싸여 있었으며 스리랑카 전통 오두막을 재현해 더욱 이국적으로 다가왔다. 숲 속에서의 로맨틱한 식사를 위해 접시에 음식을 담았다. 스트링호퍼에 레드어니언화이트카레와 레드치킨카레를 곁들여 먹으니 속이 든든해졌다. 스리랑카의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향신료를 더해 만들기 때문에 향이 센 편이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첫날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졌던 향신료 특유의 향미는 어느덧 맛있는 냄새로 자연스레 받아들여졌다.

누가 가마는 카레를 포함해 음식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스리랑카 음식을 전부 맛보고 싶을 때 제격이다. 또한 뷔페 음식이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콜롬보에서 가장 고급 호텔로 꼽히는 곳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무엇보다 음식 맛이 훌륭했기 때문.

누가 가마에서는 호퍼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구워준다. 플레인호퍼와 달걀을 넣고 만든 에그호퍼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 © 김재욱
누가 가마에서는 호퍼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구워준다. 플레인호퍼와 달걀을 넣고 만든 에그호퍼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 © 김재욱

다행인지 불행인지, 식사가 끝나갈 무렵 비가 쏟아졌다. 야외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은 지붕 아래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지붕 아래 서서 잠시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더위가 씻겨 내려갔다. 비가 갠 콜롬보의 하늘은 더 맑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시간이 늦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서둘러 툭툭을 잡았다.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더 갤러리 카페The Gallery Cafe. 고급스러운 분위 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현재는 디자이너 샨스 페르난도 Shanth Fernando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지만, 예전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리랑카의 건축가 제프리 바와Jeoffrey Bawa의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디저트와 칵테일을 주문한 뒤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했다. 다양한 원색의 그림부터 모던한 스타일의 공예 작품까지 은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실내로부터 이어진 방갈로 형태의 야외 공간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조각상처럼 심어져 있었다. 찬찬히 둘러보니, 오후에 방문하면 밤과는 또 다른 매력의 공간일 것 같았다.

더 갤러리 카페의 시그너처 디저트인 초콜릿네미시스. 달콤쌉쌀한 칵테일과 궁합이 좋다. © 김재욱
더 갤러리 카페의 시그너처 디저트인 초콜릿네미시스. 달콤쌉쌀한 칵테일과 궁합이 좋다. © 김재욱

드디어 주문한 크로스로드Crossroads 칵테일과 이곳의 시그너처 디저트인 초콜릿네미시스Chocolate Nemesis가 등장했다. 갈증이 났던 터라 호기롭게 칵테일을 들이켰다. 첫맛은 과일 맛이 나며 상큼했지만 점점 진저비어의 쌉싸래한 맛이 단맛을 치고 올라왔다. 입안 가득 알코올 향이 남아 마시지 않아도 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입을 가셔줄 디저트를 맛보았다. 살짝 구워 낸 초콜릿 무스에 생크림이 얹어져 있어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 매우 부드러웠다. 게다가 초콜릿 무스에 뿌려진 피치 쿨리Peach Coulis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 환상적인 궁합이 돋보였다.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나니 다시 칵테일이 당겼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니 칵테일과 디저트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졌다. 만족스러운 밤이었다.

색색의 툭툭은 스리랑카 어디를 가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갈레에서도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 김재욱
색색의 툭툭은 스리랑카 어디를 가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갈레에서도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 김재욱
갈레에 도착하기 전 들른 탕갈레 해변에서는 전통 방식 그대로 낚시를 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그들은 바다와 한 몸인 듯 여유로워 보인다. © 김재욱
갈레에 도착하기 전 들른 탕갈레 해변에서는 전통 방식 그대로 낚시를 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그들은 바다와 한 몸인 듯 여유로워 보인다. © 김재욱

FORTH DAY 콜롬보

BREAKFAST
고급 주택가에서 발견한 맛집

생각해보니 스리랑카에 머무는 동안 시장 구경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활기를 띤 아침 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전날 밤 알람을 평소보다 더 이른 시간으로 맞춰 놓았다. 요란한 알람 소리에 깬 뒤, 커튼을 젖히고 시장갈 준비를 했다. 딱히 준비할 건 없었지만 아침부터 콜롬보 곳곳을 다닐 터라 최대한 가방을 가볍게 꾸렸다. 짐은 차에 실어두고 자연스레 툭툭을 잡아탄 뒤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로 달렸다. 시장 초입에는 여러 품종의 쌀이 포대에 담겨 있었고 색색의 향신료와 과일, 채소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처음 보는 과일이나 채소를 하나하나 묻자 상인들이 향을 맡게 해주거나 살짝 맛을 보게 해주며 친절히 알려주었다. 일행과 나누는 대화를 듣고는 한 청년이 대뜸 한국말로 “한국 어디에서 왔어요?”라고 말을 걸었다. 관광객이라고는 하나 없는 아침 시장에서 한국말을 하는 현지인을 만나니 놀랍기도 하고 반가웠다. 스리랑카에는 한국에서 잠시 일을 했던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어설프게나마 한국말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그는 시장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었다. 트럭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들어섰고 트럭 속에는 양파, 마늘 등이 담긴 포대가 셀 수 없이 많이 쌓여 있었다. 일꾼들은 트럭 주변에 모여 포대를 들쳐 메고 나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그들은 이미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 진정한 삶의 현장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시장의 상인들. © 김재욱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시장의 상인들. © 김재욱

시장을 시작으로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 시계탑 등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허기가 졌다. 시끌벅적하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었다. 시계탑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시나몬가든Cinnamon Garden은 콜롬보의 고급 주택가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만한 곳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주택가를 서성이다 따뜻한 분위기의 더 커먼스 커피하우스The Commons Coffee House를 발견했다. 메뉴가 다양한 곳이라 더 꼼꼼히 메뉴판 속 음식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결국 크랩버거와 밀크셰이크를 주문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더위를 식혔다. 기다림이 조금 지루해질 때쯤 멋스러운 나무 도마에 크랩버거가 올려져 나왔다. 두툼한 게살로 만든 패티와 감자의 조합이 독특했다. 살짝 향신료를 더해 만든 동그랑땡 맛인 것 같기도 했다. 함께 나온 갓 튀긴 프렌치프라이까지 다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해졌다.

카레 맛이 은은하게 도는 더 커먼스 커피하우스의 크랩버거. © 김재욱
카레 맛이 은은하게 도는 더 커먼스 커피하우스의 크랩버거. © 김재욱

LUNCH
세계에서 가장 큰 호퍼

시내를 돌아다니던 중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인디펜던스 스퀘어Independence Square는 오픈한 지 2년 정도 된 쇼핑몰로 다양한 브랜드와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식사와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스리랑카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점심은 이곳에 위치한 케마 수트라 Kaema Sutra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의 유명 셰프인 다스한 무니다사Dharshan Munidasa 가 오픈한 곳으로 컨템퍼러리 스리랑칸 퀴진을 표방한다. 스리랑카 전역에서 공수한 질 좋은 재료로만 만든 요리를 선보이며 냉동 재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인기 메뉴인 투에그호퍼Two Egg Hopper는 9인치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호퍼로 유명하다. 향신료를 스리랑카 전통 방식대로 돌판에 갈아낸다는 점도 독특했다. 팔뚝만한 돌을 몇 번 굴리니 고추는 즙이 잔뜩 나온 채 거칠게 갈려 있었다. 커다란 호퍼와 함께 주문한 메뉴가 식탁에 차려졌다. 호퍼에 새콤한 삼볼Sambol(다양한 향신료를 빻아 만든 소스)을 얹어 맛 보았다. 갓 구워진 호퍼는 반죽을 얇고 단단하게 구워 바삭했다. 바라문디Barramundi 생선 필레를 데판야키 그릴에 조리한 요리도 훌륭했다. 아래에 깔린 바나나 잎 향이 생선에 배어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단, 기름기가 많고 간이 짭짤해 그대로 즐기기는 조금 부담스러 웠고 밥과 함께 먹을 때 더 맛있었다.

케마수트라에서는 삼볼 소스를 만들 때, 전통 방식으로 향신료를 갈아낸다. 가까이 다가가면 매콤한 칠리 향이 진동한다. © 김재욱
케마수트라에서는 삼볼 소스를 만들 때, 전통 방식으로 향신료를 갈아낸다. 가까이 다가가면 매콤한
칠리 향이 진동한다. © 김재욱

공항으로 가기 전, 차 한 잔을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까운 곳을 물색했다. 지난 일정에서 누와라엘리야를 떠나는 길에 차밭 한 가운데 맥우즈Macwoods라고 세워진 글씨를 보고는 막연히 호기심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티 브리즈Tea Breeze는 175년 역사의 스리랑카 티 브랜드 맥우즈에서 운영하는 티라운지다. 누와라엘리야의 티팩토리를 제외하고는 이곳이 가장 메인이 되는 곳이었다. 주문시, 담당매니저가 출신을 묻고는 좋아할만한 티를 몇 가지 추천해주었다. 한국인은 깔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티를 선호한다며 라이트 티를 권해 향을 맡으며 가볍게 테이스팅도 할 수 있었다. 테이스팅 후 맥우즈 160년을 기념해 만든 스페셜 블렌딩 티와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가장 라이트한 티였음에도 불구하고 향은 꽤 진한 편이었다. 진가는 마신 후 드러났다. 뒷맛이 깔끔하며 입안에 백차의 은은한 여운이 돌아 더욱 매력적이었다. 치즈케이크는 쫀득한 식감으로 딸기잼이 듬뿍 얹어져 있어 함께 떠먹었다. 행복이 별건가 싶었다.

맥우즈의 차를 즐길 수 있는 티브리즈. © 김재욱
맥우즈의 차를 즐길 수 있는 티브리즈. © 김재욱
누와라엘리야의 밤하늘에는 별이 뿌려져 있다. 가만히 올려다보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면서 황홀해진다. © 김재욱
누와라엘리야의 밤하늘에는 별이 뿌려져 있다. 가만히 올려다보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면서 황홀해진다. © 김재욱

FIRST DAY

더 파고다 티룸스
• 몽골리안베지터블 330루피, 라이스앤카레위드비프 290루피, 패션프루츠무스 140루피
• 오전 7시~오후 5시 30분(일요일 휴무)
• 105 Chatham St Colombo
• 94 11 2 323086

스카이라운지
• 킹코코넛 리프레셔 1200루피, 더킹스버리아이스티 모히토 1200루피, 스리랑칸스파이시 바이트플래터 1050루피
• 오후 5시 30분~새벽 5시
• 48 Janadhipathi Mawatha Colombo
• 94 11 2 421221
• thekingsburyhotel.com/dining/sky-lounge

미니스트리 오브 크랩
• 갈릭칠리크랩 (라지) 6000루피 리크프라이드라이스 700루피, 킹코코 300루피
•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30분 오후 6시~10시 30분
• Old Dutch Hospital Fort Colombo
• 94 11 234 2722
• ministryofcrab.com

SECOND DAY

뉴팜리프 호텔
• 스트링호퍼 70루피 에그로티 200루피 비프카레 200루피 플레인티 50루피
• 오전 6시~오후 10시
• 237 Olcott Mawatha Colombo

카니발
• 만다린·코코넛 95루피씩 바나나보트 430루피
• 오전 10시~오후 10시(주말 휴무)
• 263 Galle Rd Colombo
• 94 11 2 576265

그랜드 호텔 티라운지바이딜마
• 하이티 1인 3000루피
• 오전 9시~오후 11시
• Grand Hotel Rd Nuwara Eliya
• 94 52 222 288
• tangerinehotels.com

스리암발스
• 마살라도사이 120루피 사모사 35루피 플레인티 15루피
• 오전 7시~오후 8시 30분
• 29 New Bazaar St Nuwara Eliya
• 94 52 490757

THIRD DAY

글렌록 티팩토리
• 글렌록스페셜샐러드 690루피 치킨프라이라이스 850루피 일렉트릭아이스티 200루피
•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 Katukithula Nuwara Eliya
• 94 52 2 259646

더 헤리티지 카페
• 프라운샐러드 850루피 더헤리티지스페셜이스티 330루피
•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 53 Light House St Fort Galle
• 94 91 2 246668

데어리 킹
• 패션프루츠아이스크림· 라임아이스크림 250루피씩, 아이스레몬티 250루피
• 오전 11시~오후 10시
• 69 Church St Galle
• 94 91 2 225583

누가 가마
• 런치 1500루피, 디너 1750루피
• 런치 정오~오후 2시 30분(주말만 이용 가능) 디너 오후 7시~10시 30분
• 77 Galle Rd Colombo
• 94 11 2 437437
• cinnamonhotels.com

더 갤러리 카페
• 크로스로드 1295루피 코스모폴리탄 1475루피, 초콜릿네미시스 795루피
• 오전 10시~오후 11시
• 2 Alfred House Rd Colombo
• 94 11 2 582162
• paradiseroad.lk

FORTH DAY

더 커먼스 커피하우스
• 크랩버거 590루피 레귤러비프버거 550루피 바닐라밀크셰이크 365루피
• 일~목요일 오전 8시 30분~자정 금·토요일 오전 8시 30분~새벽 2시
• 39A Flower Rd Colombo
• 94 11 4 869000
• thecommonscolombo.com

케마 수트라
• 프레시워터프라운카레 1800루피 바나나리프바라문디 800루피 투에그호퍼 300루피
•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자정
• Arcade Independence Square Colombo
• 94 11 2 670722
• kaemasutra.com

티 브리즈
• 맥우즈160주년기념블렌드 9000루피
• 오전 9시~오후 8시
• Grand Stand Racecourse Reid Av Colombo
• 94 11 2 682003
• teabreeze.co.uk

edit 권민지 — photograph 김재욱 — cooperate 스리랑카관광청(www.srilanka.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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