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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샴페인 취향

2016년 4월 19일 — 0

술은 즐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다. 기쁜 순간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술, 샴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침 이달은 창간 1주년을 맞은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가 샴페인을 딸 차례다.

© 김동오
© 김동오

아직도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같은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만 해당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샴페인을 포함, 다른 지역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된다. 샴페인은 보통 적포도와 백포도를 모두 사용해 만든다.
우선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당분과 효모를 넣은 병에 넣고 밀봉한다. 이미 한 번 발효된 화이트 와인을 병 속에서 다시 한 번 발효시키는 것으로,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발포성 술이 된다. 대부분 이 같은 샴페인 방식을 따르지만 샹파뉴 지역이 아닌 곳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독일에서는 젝트Sekt,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라고 부른다.
샴페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10°C 이하의 적정 온도를 잘 맞춰야 한다. 좁고 가느다란 플루트 잔에 마시면 영롱한 빛깔과 함께 계속해서 솟아오르는 기포들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1. 국세실(한국시티은행 부부장)
승진이나 생일 등 주변에 좋은 일이 있으면 샴페인을 마신다. 샴페인을 마실 때는 제대로 된 잔에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에 따라 전용 잔이 나오기도 한다. 종종 샴페인을 선물하는데 오르어딕트 23k는 마시기 전 병을 거꾸로 들었다 놓으면 안에 있는 순금가루가 퍼지면서 아름다운 비주얼을 연출해 특별함을 더해준다. 페리에주에나 모엣샹동도 추천한다. 샴페인을 마실 때는 카나페나 살라미, 치즈 등 가벼운 핑거 푸드를 곁들인다. 훈제연어 요리와 함께 즐기는 것도 좋아한다. 최근에는 폴로저를 즐겨 마시고 있다.

2. 정용현(프레데릭&컴퍼니 대표)
루이나 블랑드블랑뵈브 클리코를 좋아한다. 루이나 블랑드블랑은 프루티한 풍미가 좋은 샤도네이 샴페인으로 미세한 거품이 끊임없이 솟아올라 우아하다. 뵈브 클리코는 개성 있는 맛이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샴페인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지만 샴페인 목을 사브르 칼로 쳐서 따는 샴페인 사브르를 시도했다가 옆에 있던 직장 상사를 칼로 찌를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샴페인을 맛있게 즐기려면 칠링 온도인 8~10°C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급하다고 냉동실에 두거나 미리 칠링이 된 잔에 따라 마시면 아무래도 풍미가 덜하다. 칠링 온도를 맞춰 제대로 샴페인을 내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3. 정인석(와인라인 대표)
밭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재배자가 직접 양조하는 RM(Recoltant-Manipulant)샴페인을 즐겨 마신다. 테루아 특성이 한결 잘 드러나서 샴페인마다 강한 개성을 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그중에서도 도멘 드우르 트리오 에스Domaine Dehours Trio S를 좋아하는데 오래 숙성시킨 와인에 새로운 와인을 혼합해 같은 맛을 지니게 하는 솔레라 방식으로만 생산한다. 약간의 산화 뉘앙스가 있고 고소한 견과류, 코냑, 가죽 등의 깊은 풍미가 느껴져 맛 또한 개성 있는 샴페인이다. 샴페인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온도 못지않게 잔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샴페인 전용 잔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레드 와인 잔같이 큰 와인 잔에 마시며 향을 즐기는 편이다.

edit 김주혜 — photograph 김동오 — product 뵈브 클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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