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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런던의 트렌디한 레스토랑

2016년 2월 23일 — 0

북유럽 감성을 담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레스토랑부터 모던한 분위기의 바스크풍 레스토랑까지, 음식은 물론 분위기도 한몫하는 런던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text 그레고 셰퍼드(Gregor Shepherd) — photograph 샘 스토웰(Sam Stowell)

1. 피자 버즈(Pizza Buzz)
© Sam Stowell
© Sam Stowell

피자 버즈는 런던에서 가장 흥미로운 피자 전문점이다. 풍선껌 색깔의 창고에 들어선 뒤 알록달록한 카운터에서 원하는 반죽과 소스, 토핑을 기호에 맞게 고르면 나무 화덕에서 구운, 내 입맛에 꼭 맞는 피자를 맛볼 수 있다. 반죽에 쓰는 밀가루의 절발은 스펠트밀을 사용해 가장자리의 식감이 훨씬 두드러진다. 토핑은 유기농 방울토마토와 진한 부라타 치즈, 호박꽃까지 60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는 우유와 염소유, 아몬드 밀크로 만든 마무 아이스크림도 있다. 캐러멜화한 오렌지 아몬드 밀크 맛도 추천한다. 음료는 셀프서비스인데, ‘프리스타일 콜라 머신’에서 100가지가 넘는 맛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pizzabuzz.co.uk

2. 루라(Lurra)
© Sam Stowell
© Sam Stowell

최근 말리본의 시무어 플레이스에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현대적이고 섬세한 바스크Basque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세련된 외관도 멋지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더욱 매력적이다. 갈라시아산 고기 무역업(14년생 소에서 얻어 67일간 숙성한 고기를 상상해보라)을 담당하며 스페인산 고급 와인으로 가득찬 셀러를 보유한 루라의 오너 네만자Nemanja와 멜로디Melody는 뭘 좀 아는 사람들이 틀림없다. 루라의 대부분의 음식은 숯불이나 장작 그릴에 조리한다. 인원이 많다면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하는데, 차콜리Txakoli*드레싱을 곁들인 넙치 통구이가 좋다. 필필Pil-Pil**소스를 곁들인 대구 목살, 새우 크로케타스, 골수를 곁들인 사워도우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요리도 많다.
lurra.co.uk
*드라이한 풍미의 바스크산 화이트 와인.
**올리브유와 마늘, 고추로 만든 바스크식 소스.

3. 록 스모크하우스(Rök Smokehouse)
© Sam Stowell
© Sam Stowell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쇼어디치Shoreditch의 시크함이 만나 북유럽 감성의 아늑한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컨설팅을 담당하는 매트 영Matt Young 셰프와 록 Rök 팀은 질 좋은 영국산 재료를 나무 화덕에 스칸디나비아식으로 조리한다. 메뉴도 여럿이 나눠 먹기 좋은 것들로 구성했다. 먼저 스낵을 먹은 후 고기 메뉴를 일인당 하나씩 시키고, 사이드 메뉴를 나눠 먹는 것을 추천한다. 더 코블 레인The Cobble Lane의 가공육으로 만든 메뉴는 끝내주는 맛의 펜넬마늘살라미와 종잇장처럼 얇게 저민 염장 고기를 넣어 구운 사워도우 빵, 비트 피클도 함께 제공한다. 은두자Nduja* 스코치 에그 메뉴 또한 놓칠 수 없는 별미. 메인으로는 훈제한 분홍빛 속살의 오리 가슴살과 링곤베리Ligonberry 베이컨 잼을 추천한다. 푸딩은 한 가지 종류인데, 장작불에 구운 복숭아에 생크림과 라프로익Laphroaig 위스키 꿀, 아몬드를 곁들였다. 맛은 가히 환상적이다.
roklondon.com
*페페론치노를 듬뿍 넣어 붉고 매콤한 이탈리아산 살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