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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드라이브 맛집

2015년 10월 15일 — 0

드라이브를 즐기기 그만인 요즘, 차를 몰고 방문하기 좋은 서울 근교의 맛집을 소개한다.

edit 권민지

소희네 묵집 — 이상신(렉스성형외과 전문의)
햇빛에 반짝이는 남한강 풍경을 지나 45번 국도를 타고 가면 가평의 소희네 묵집(031-585-5321)을 발견할 수 있다. 가평에서 공중보건의로 지내던 시절에 처음 방문했던 곳으로, 지금도 시간날 때마다 찾곤한다. 주문하는 메뉴는 언제나 다람쥐 세트. 샐러드, 전, 무침, 묵밥으로 구성된 세트로 전부 도토리묵으로 만들었다. 이곳의 도토리묵은 쫀득하고 담백해 코스로 즐겨도 질리지 않는다. 웰빙 음식이다보니 다 먹고난 뒤에도 몸이 가벼워 설렁설렁 풍경을 즐기며 주변 산길을 산책하기 좋다.

봉주르 — 권영찬(신한은행 사원)
남양주에 위치한 봉주르(031-576-7711)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자전거 길도 잘 조성돼 가을이나 봄에는 차에 접이식 자전거를 싣고 가서 강을 따라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도착하자마자 검단산과 팔당호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 일주일의 피로가 풀릴 정도로 기분이 상쾌하다. 선선한 날에 방문하면 숯불고기와 쌈밥정식이 함께 나오는 메뉴를 시켜 먹는다. 카페 밖에 앉아 불향이 은은하게 밴 고기를 쌈에 싸서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또한 보리밥에 나물을 넣고 비벼먹을 수 있어 속이 든든하다.

언덕이네 아이스크림 — 김형준(배우)
남양주 다산 유적지 근처에 위치한 언덕이네 아이스크림(010-3188-6641)은 직접 재배한 유기농 딸기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가는 길은 강이 펼쳐져 있고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이 예뻐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다. 유화제나 색소, 인공향 등을 넣지 않고 만든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입소문이나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다산생태공원의 둘레길을 따라 산책도 할 수 있어 힐링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봄파머스가든 — 박경수(CGV 전략 지원 팀장)
드라이브 할 때 주로 가는 곳은 양평이다. 낮보다는 야경을 보며 달리는 저녁 드라이브를 즐긴다. 산의 풍경은 잘 보이지 않지만 길따라 세워진 가로등 불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강을 볼 수 있어 더욱 낭만적이다. 양평의 봄파머스가든(031- 774-8868)은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가 심긴 정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이곳의 레스토랑은 셰프들이 직접 수확한 채소를 넣어 만든 피자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선보인다. 특히 피자는 화덕에 구워 도우가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한우를 넣은 크림파스타는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표고버섯을 넣어 향이 은은하다.

금강막국수닭갈비 — 강소연(케이에스진 대리)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 자리 잡은 금강막국수닭갈비(031-584-5669)는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이고 수목원을 방문할 겸 들르기에도 좋은 곳이다. 선선한 가을에는 2층 테라스석이 인기다. 이곳의 숯불닭갈비는 간장맛과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주로 매운맛을 주문한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기고 싶다면 간장맛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치즈소스에 매운 닭갈비를 찍어 먹으면 매운맛이 순화되어 더욱 맛있다. 닭갈비와 함께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쫄깃한 떡은 은근 별미다. 약간 심심한 맛의 물막국수는 닭갈비와 잘 어울려 꼭 함께 주문한다.

평양초계탕 — 김영국(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양평에 위치한 평양초계탕(031-772-8229)은 근처 미술관을 방문할 때 들르는 곳이다. 가을에는 남한강을 따라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경치 구경하며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정도로 가깝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이곳 대표 음식인 초계탕. 제일 먼저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새콤달콤한 육수와 큼지막한 물김치를 한 입 먹으면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초계탕 속 토종닭은 기름을 제거해 삶은 뒤 먹기 좋게 발라 넣어 주었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식사 후 바탕골 예술관에 들러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도 좋다.

그집 — 김다나(요리사,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독자)
남편과 나들이 겸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이나 전등사를 종종 방문한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항상 그집(032-937-8707)에 들러 주꾸미와 새우튀김을 맛본다. 이곳의 주꾸미는 조리되어 나오는데 꽤 매콤한 편이며 보리밥에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다.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 실한 새우 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으며 주꾸미와도 잘 어울린다.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웨이팅은 기본이지만 회전율이 빨라 금방 들어갈 수 있다. 가끔 이곳 주꾸미 맛이 생각날 때가 있어 집에 갈 때 꼭 포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