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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가을을 담은 제철 식재료

2015년 10월 5일 — 0

올리브 그린, 라이트 베이지, 크림슨 레이크, 프렌치 버밀리언….
모든 산물은 초가을의 오묘한 색을 담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사그라드는 게 안타까워, 네 장의 화폭에 재빨리 담았다. 가을의 싱그러움이 그리울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도록.

edit 문은정 — photograph 심윤석— styling 김채정(부어크)— dish 태오홈(02-3672-2302), 광주요(02-741-4801) — reference <몸이 행복해지는 제철 채소 사용법>-니들북, <싱싱한 것이 좋아>-동녘라이프

French Vermilion
©심윤석
©심윤석

사과, 석류, 무화과
완전히 붉지는 않지만 붉지 않다고 볼 수도 없다. 프렌치 버밀리언은 그렇듯 오묘한 경계에 있는 컬러다. 초가을 첫 수확한 사과와 석류, 무화과에는 프렌치 버밀리언의 수줍음이 담겨 있다.

사과 – 전북 무주의 이창식 농부가 키운 사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석류 – 고흥자연농장의 석류. 신맛과 단맛의 두 가지 품종을 재배한다.
무화과 – 부드러운 속살의 영암 무화과는 은은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e무화가 농장에서 가져왔다.


Brown
©심윤석
©심윤석

고구마, 홍미, 귀리, 우엉, 마
고혹미가 담긴 레드 브라운, 단정한 무드의 라이트 브라운, 화사한 느낌의 오렌지 브라운….
브라운은 그 어느 색과 섞여도 특유의 차분함을 더해주는 특징이 있다. 땅속에서 나는 고구마, 우엉, 마와 들판을 수놓는 귀리, 홍미 등은 모두 다채로운 브라운 컬러를 지닌 작물들이다.

고구마 – 속노랑고구마는 강화도에서만 나는 밤고구마다. 맛으로는 전국 최고로 친다. 두루미마을에서 키웠다.
홍미, 귀리 – 재배부터 도정, 가공까지 다양한 형태의 곡식을 파는 생금들의 홍미와 귀리.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믿을 수 있다.
우엉, 마 — 부용농산의 젊은 농부가 재배한 질 좋은 우엉과 마.


Gold
©심윤석
©심윤석

단감, 배, 현미, 흰찹쌀보리
골드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가장 잘 대변하는 컬러다.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들녘의 만연함, 나무에 가득 열린 과실의 넉넉함. 그렇게 추수한 산물을 함께 나누고 즐기며 한 해의 풍요로움에 감사의 축배를 올린다.

단감 – 진영의 서천농원의 감. 배처럼 아삭하면서도 수분이 많다.
– 8명의 배 재배 장인이 모여 결성한 이광회 영농법인의 배는 동해안의 해수를 뿌려 키운다.
현미, 흰찹쌀보리 – 생금들의 현미와 흰찹쌀보리. 낟알이 고르고 윤기가 돈다.


Deep Brown&Green
©심윤석
©심윤석

송이버섯, 산더덕, 당귀, 쌈채소, 인삼
여름이 갔다고 초록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린은 브라운 컬러의 작물이 얼마나 싱싱한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송이버섯, 산더덕, 당귀 – 강원도 바우농장의 송이버섯과 산더덕, 당귀.
쌈채소 – 10여 종 이상의 쌈채소를 직접 배송해주는 쌈박스.
인삼 – 강화도 불은면의 질 좋은 토양에서 키운 6년근 인삼. 농장 이름은 갖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