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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마니아가 사용하는 가정용 오븐

2015년 9월 7일 — 0

6인의 마니아가 사용하는 가정용 오븐을 소개한다.

edit 문은정 — photograph 박재현 — reference <맛있는 요리에는 과학이 있다>

1. 테팔 OF1628 – 김도영(KM파이낸셜 종합금융투자자산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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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온라인에서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구매했다. 전자레인지보다 작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집 안 어디에든 놓을 수 있다. 비스킷, 빵, 난, 파스타, 피자 등 모든 베이킹 요리에 두루 사용 가능하다.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쓰고 있는데 장시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오븐으로 하는 대부분의 요리를 완성시킬 수 있다. 단, 일반 레시피에 기재된 시간과 온도를 적용하지 말 것. 오래 조리하는 요리의 경우 온도를 최대로 해놓은 뒤 수시로 체크하며 조리해야 한다. 기름받이가 열을 이기지 못해 약간 휘는 현상이 있기는 하다. 사이즈가 작아 청소는 작은 솔로한다.

2. GE30 Free-Standing Gas Range – 박세영(CIA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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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550에 구매했다. 현재 홈데포(HomeDepot)에서 $494.10에 팔리고 있다. 가스 버너와 오븐, 브로일러까지 세가지 유용한 조리기기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 공간도 덜 차지해 좁은 주방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자주 쓰는 것은 버너다. 끼니로 자주 먹는 국과 찌개, 반찬 만들 때 쓴다. 오븐은 주로 빵과 페이스트리 만들 때 사용한다. 너트류를 굽거나 과일칩을 만들기도 한다. 오븐내 온도계가 거의 정확해 조리시 큰 문제 없이 썼다. 업장용에 비할 순 없지만 가정용으로 쓰기엔 화력도 괜찮은 편. 세 가지 기능을 한 번에 쓸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3. 동양매직 EON-C500F – 서율(서율의 서울집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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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30만원대에 구매한 최신 모델이다. 전자레인지, 그릴뿐 아니라 에어프라이 기능이 있어 건강한 조리를 도와줄 것 같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에서 구이, 찜 등의 요리를 할 때 사용하고 있다. 자동 설정 기능이 있지만 항상 수동 설정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 가스 오븐보다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에 효율적이다. 오븐 내부에 트레이를 위아래로 둘 수 있는데, 동시에 쓸 경우 윗부분에 열이 먼저 전달된다. 때문에 윗부분의 트레이를 먼저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번 쓰고 나면 기름때가 자주 끼는 편이라, 귀찮더라도 바로 전용세제를 사용해 제거하는 게 좋다.

4. 동양매직 빌트인 GOR-5T11E – 김재욱(포토그래퍼, 바비큐 요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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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97만원에 구매했다. 오븐의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주방 가전과 조화를 이루는 컬러도 좋았다. 조리하는 맛은 웨버 그릴보다 덜하지만,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요리하기엔 꽤 편리하다. 빌트인이라 청소할 때 불편하고 마음껏 바비큐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닭, 돼지 등으로 바비큐를 할 땐 기름받이에 물을 반 정도 채워주도록 한다. 고기의 건조를 방지해 퍽퍽해지지 않도록 돕는다. 물론 요리 중간중간 올리브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5. LG 광파 오븐 MA324PTW – 김옥현(<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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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두 대를 사용하고 있다. 베이킹을 할 때는 주로 컨벡스 제품을, 그 외의 조리를 할 때는 LG제품을 사용한다. 광파 오븐은 사용이 간편하고 조리시간이 타 오븐에 비해 짧다. 예열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중하나. 발효 기능이 있어 빵발효를 할 수 있고 찜기가 내장되어 고구마, 떡 같은 것을 찌기에도 좋다. 그릴, 스팀, 전자레인지 기능 등을 갖춰 여러가지 조리를 오븐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내부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되어 있고, 탈취 기능이 있어 청소가 쉽다는 점은 보너스. 하지만 베이킹을 할 때 원하는 색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6. 컨벡스 적외선 오븐 L9282 – 정연주(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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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18만4000원에 샀다. 신혼집이 작아 고민했는데, 자리는 적게 차지하면서 내부 공간은 넓어 마음에 든다. 예열이 빠르고 냄새가 잘 배지 않으며 닭 한 마리는 거뜬히 들어간다. 오븐으로 하는 요리는 대부분 다 할 수 있다. 라자냐, 쿠키, 브라우니 뿐 아니라 사촌오빠 결혼식에 쓴 4단 웨딩 케이크도 이 오븐으로 구웠다. 단, 무거운 것은 넣기 힘들다. 스타우브 주물 냄비에 음식을 채워 넣었다가 철망이 내려앉을 뻔했다.


Tip. 오븐에 대한 궁금증

오븐에 대한 시시콜콜한 궁금증을 풀었다.

1 — 새로 산 오븐이 도착했는데 찜찜한 기분이 든다. 그냥 사용해도 괜찮은가.
새 제품은 한 번 세척하고 쓰는 것이 좋다. 공회전을 해서 내부에 남은 불순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오븐에 철망과 오븐팬을 넣고 240°C의 온도에서 15분, 20분 정도 가열한다.

2 — 오븐은 어떻게 세척하는 것이 좋은가.
요리 후 잔열이 남은 상태에서 부드러운 행주나 종이타월로 가볍게 내부를 닦아준다. 묵은 때는 베이킹소다를 묻혀 불린 뒤 닦아내도록 한다. 전용세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를 하고 남은 세제를 제거하도록 한다. 음식에 세제 냄새가 밸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 오븐을 전자레인지처럼 음식 데우는 용도로만 쓸 수는 없는가.
전자레인지는 재료 내부의 수분에 전자파를 보내 분자를 운동시켜 식재료의 속부터 익히는 방법을 쓴다. 반면 오븐은 열선에서 나오는 열기로 겉면부터 익힌다. 오븐에 밥을 넣으면 밥이 데워지는 것이 아니라 딱딱한 누룽지 형태로 변한다. 하지만 요즘은 전자레인지 기능을 겸한 오븐레인지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을 활용하면 음식 데우기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4 — 오븐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는 무엇인가.
빵, 쿠키, 케이크 등 베이킹에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테이크와 감자, 고구마 등의 채소를 굽는 데도 용이하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로스팅하거나 생선을 굽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적외선이 나오는 광파 오븐에 달걀을 넣으면 간단하게 구운 달걀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오븐을 활용한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5 — 오븐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귤껍질을 넣고 타지 않을 정도로 구워준다. 불쾌한 냄새가 사라지고 상큼한 냄새가 돈다. 커피 찌꺼기를 오븐에 하루 정도 넣어둬도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