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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8인의 단골 커피 맛집

2015년 9월 3일 — 0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미식가 8인에게 단골 커피 맛집을 소개받았다.

edit 이지희

카페샌드박 — 늘봄(캘리그래피 작가)
카페샌드박(02-338-5460)의 허니라테는 달콤함에 한 번, 특별한 비주얼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달달한 벌꿀과 쌉싸래한 커피 그리고 풍성한 밀크폼이 레이어드되어 눈으로 충분히 즐긴 다음 섞지 말고 마실 것을 권한다. 달콤함과 진한 커피 맛이 서로 경쟁하듯 입안에 감돌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 이곳은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샌드위치도 유명하니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볍게 브런치로즐겨도 좋겠다.

딸깍발이 — 박영순(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소신과 신념을 자기 목숨보다 더 값지게 여긴 남산골딸깍발이를 똑 닮은 딸깍발이(02-2267- 7009)의 주인장은 콜롬비아, 하와이코나 등 산지를 직접 찾아 커피 생두를 골라온다. 2013년 세계커피로스팅대회 챔피언답게 커피 생두의 향미를 표현하는 솜씨 또한 감동적이다. 어떤 커피를 주문해도 신선함에서 우러나는 생동감과 장인의 고뇌만큼 깊은 복합미가 매력적이다.

내일의 커피 — 김태열(JW 메리어트 호텔 바텐더)
내일의 커피(02-6289-9189)는 단순히 커피만 맛있는 곳이 아닌 아프리카 난민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으로, 바리스타 구성원에 아프리카 난민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곳 핸드드립 커피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부터 산뜻한 산미, 쌉싸래하고 깊은 풍미를 지닌 것까지 A,B,C타입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 따라 선택 가능하다. 아프리카 대륙의 독특한 싱글 오리진도 마실 수 있다.

커피리브레 — 최병길(MBC 드라마 PD)
비싸게 수입한 커피 생두를 잘못 관리하거나 로스팅하는 바람에 커피 맛을 망치는 카페가 태반인데 비해 커피리브레(02-325-7140)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 꾸준하게 원두를 볶아낸다. 굳이 매장에서 마시지 않아도 믿고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라테만 맛볼 수 있는 매장 콘셉트도 재미있다.

테라로사 — 강희원(멀버리 코리아 VMD)
강릉에서 맛보았던 테라로사(033-648- 2760) 커피를 코엑스점에서도 마실 수 있다. 테라로사의 아이스 카페라테는 우유의 고소함과 커피가 잘 어우러져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다른 카페의 라테 보다 덜 달다. 여기에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빵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높은 천장과 프랑스에서 건너온 빈티지 가구들이 편하고 멋스러워 작업하거나 책을 읽는데 좋다.

카페 어슬링스 — 이수현(김앤장 인사교육팀 대리)
카페 어슬링스(02-720-3716)는 발길 닿는 대로 서촌을 걷다 발견한 곳인데 여행을 좋아하는 주인장이 운영한다. 고소하면서 결코 얕지 않은 맛의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면서 많은 여행 서적과 지도, 깨알같은 여행 사진을 뒤적이다 보면 절로 다음 여행을 꿈꾸게 된다. 혼자 조용히 멍 때리기에도 좋고, 어슬링스 블렌드 커피를 홀짝이며 일행들과 여행에 대한 수다를 떨기에도 좋다.

프릳츠 — 이지선(스튜디어스)
갈비집을 개조한 프릳츠(02-3275-2045)는 유명 바리스타들과 로스터, 베이커가 힘을 합쳐 만든 카페다.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바와 빈티지스러운 조명과 소품들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에 나같은 골수팬이 많다. 소든 브루어로 내린 커피는 원두 본연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시즌별로 다양한 커피 원두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베이커리점 ‘오븐과 주전자’ 오너 셰프가 만든 빵도 카페 한편에 가득하다.

커피기다림 — 오수인(아이디오컴 마케터)
직장이 있는 강남의 카페 대부분은 신맛이 강한 커피를 내어 나의 취향과 거리가 멀지만 구리에 위치한 커피기다림(031-557-3365)의 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러워 자주 찾게 된다. 이곳은 매장에서 자주 로스팅을 해 늘 고소한 커피 향을 맡을 수 있다. 커피기다림에서는 핸드드립 방법도 알려준다. 덕분에 집에서도 커피를 내려 마시는 취미까지 덤으로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