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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애호가의 커피 머신

2015년 8월 26일 — 0

8인의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커피 머신은 무엇인지 물었다

1. 엘로치오 자르 – 김도근(테일러커피 바리스타)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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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결혼하면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했다. 아내도 커피를 좋아하고, 집에 손님도 많이 오는 편이라 겸사겸사 구매했다. 영업장에서 쓰는 것과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성능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엘로치오는 업장에서 쓰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라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직접 커피를 조절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업장에서 바리스타들이 하는 것과 동일하게 해야 하기때문에 어느정도 커피를 아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스테인리스 스틸보디에 우드가 어우러져 집 안의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 참고로 반자동 머신은 함께 쓰는 그라인더도 중요하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메쩌의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150만~200만원 정도다.

2. 비비엠 도모바 – 심윤석(포토그래퍼)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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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수입을 하는 형님이 저렴하게 구해준 커피 머신이다. 커피 추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머신의 압력. 비비엠 도모바는 사이즈는 작지만 업소용처럼 듀얼 보일러로 되어 있다. 압력이 고르기 때문에 크레마가 잘 나오고, 연속으로 커피를 추출하더라도 보일러 재가열 시간이 짧다. 전면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어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청소가 귀찮은 것을 빼면 모두 마음에 든다. 참고로 커피는 압력도 중요하지만 그라인더도 중요하다. 그라인더의 날은 대부분수명이짧은데,업소용중가장 유명한 메쩌 미니를 사용하고 있다. 3년 넘게 썼는데도 고장 한 번 난 적이 없다. 커피 머신은 300만원, 그라인더는 150만원에 구매했다.

3. 드롱기 ECO-310 – 양혜린(디자이너, 소일베이커 대표)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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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이지만 커피 만들어 마시는 시간은 즐기는 편이다. 드롱기 커피 머신은 4년 전 구매한 것으로 한참 검색한 뒤 인터넷으로 샀다. 35만~40만원대로 가격 대비 집에서 쓰기 괜찮다. 커피빈과 파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라테 거품기가 일체형인 것도 마음에 든다. 오래 사용했는데고장도나지않고세척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일단 예뻐서 좋다. 일반적인 주방 기구는 모두 스틸, 화이트 색상인데 빨간색이라 포인트가 된다.

4.가찌아 클래식 – 양정언(의사)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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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한다. 인스턴트 커피,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등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즐긴다. 가찌아는 상업용 부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나쁘지 않았다. 올해, 인터넷 검색 후 40만원대에 구매했다. 스틸 소재를 사용한, 클래식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10년간 같은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제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지겹지 않은 디자인이다. 주로 뽑아 먹는 것은 에스프레소.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 크레마도 나름 풍부해서 마음에 든다.

5. 세보 YCC 50B – 노민호(옥인피자 대표)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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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피자 오픈 당시, 단골 카페인 통인공방의 사장님께 추천받은 제품이다. 친분이 없는데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국산 제품 중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며 추천해주셨다. 50A와 50B가 있는데 색깔만 다르고 동일한 제품이다. 전자동 머신이라 간편하게 뽑아 먹기 딱 좋다. 크레마가 굉장히 잘 생기는데, 갓 뽑아서 손님에게 내면 아주 비싼 커피 머신으로 뽑은 것인 줄 안다. 가게뿐 아니라 본가에서도 쓰려고 하나 갖다 놓았다. 라테도 해먹을 수 있지만 주로 아메리카노를 추출해 먹는다. 가격은 60만원 정도다.

6. 윌파 브로우 커피 머신 – 신현승(어라운지 마케팅팀)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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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커피를 좋아해 귀찮아도 일일이 커피를 내려 마신다. 현재 쓰고 있는 머신은 북유럽의 윌파 브로우 머신이다. 원두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는 편인데, 윌파 브로우 머신은 버튼 한 번으로 훌륭한 퀄러티의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어라운지 창고 세일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진열 상품을 10만원대에 샀다. 참고로 본래 가격은 45만원이다. 북유럽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든다. 깔끔한 블랙컬러라 모던한 주방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즐겨 만드는 것은 브루잉 커피 큐브 라테다. 물을 조금만 넣고 진하게 추출한 커피를 얼려 찬 우유를 부어 먹는 것. 유명 카페에서 판매하는 더치 커피 큐브 라테와 흡사한 레시피다.

7. 네스프레소 씨티즈 – 나래(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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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좋아하지만 귀찮아서 캡슐 머신을 사용한다. 드립 커피보다 에스프레소 타입을 좋아하기에 취향에도 잘 맞는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는 회사에서
처음 사용해보았다. 편리하고 맛도 좋아, 집에서도 먹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다. 2011년도에 샀는데, 잔고장 없이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 컬러는 단종되었고, 현재 레드만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40만원대이다. 그간 캡슐 가격이 비싸서 아껴 먹다가 요즘 절반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 더욱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 캡슐 가격 때문에 다른 커피 머신으로 갈아탄 사람들도 있었다. 캡슐 가격이 떨어지자 다시 돌아오더라. 커피에 대한 지식과 스킬이 없어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평소 즐겨 마시는 맛의 캡슐은 바닐리오다. 하지만 호불호가 있어, 싫어하는 사람들은 꺼리는 맛이다. 보라색 아르페지오는 아이스 커피로 먹으면 맛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아포가토로 즐길 때도 있다.

8. 베쩨라 BZ-09 – 김백진(TPE Seoul 바리스타)
© 심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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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일 끝나고는 힘들고, 쉬는 날 종종 커피를 내려 마신다. 집에서 쓰고 있는 것은 베쩨라 BZ- 09이다. 가정용 머신이라 전원을 켜면 30분간 기다려야 한다. 예열하는 동안 다른 일을 보며 기다린다. 오래된 모델이라 지금은 100만~15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정용 머신은 원두를 담아 추출하는 포터 필터가 상업용보다 작아 호환이 힘들다. 하지만 베쩨라의 제품은 상업용과도 호환이 잘 된다. 맛도 상업용과 비슷하게 나온다. 에스프레소 맛도 괜찮고, 라테아트를 하기에도 적당해서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