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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7월의 발품 팔아 찾은 맛집

2015년 7월 2일 — 2

여름철 드라이브 겸 방문하기 좋은 브런치 전문점부터 셰프의 집에 초대된 듯 편안하게 정찬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레스토랑까지. 골라 가는 재미가 있는 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edit 권민지 / photograph 양성모

퍼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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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경기도 광주의 퍼들하우스. 브런치 카페를 표방하는 곳으로 음식의 양이 꽤 푸짐해 가성비가 좋은 편. 모든 빵은 화덕에서 직접 구워 전체적으로 담백하다. 이곳의 치킨샌드위치는 망고 과육이 씹히는 리코타 치즈가 들어 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치킨은 마늘과 허브 등에 하루 정도 매리네이드한 뒤 구워서 담백하다. 버섯가든샐러드는 느타리, 새송이, 표고 등 5가지 버섯과 정원에서 직접 기른 케일, 치커리 등의 채소를 함께 내는데 곁들여 나온 빵을 반 갈라 샐러드를 넣으면 샌드위치로도 즐길 수 있다. 파프리카를 통째로 갈아 넣은 주스부터 다양한 커피 메뉴, 일본식으로 만든 디저트도 있으니 디저트를 위해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이곳은 강화도 해든뮤지움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배대용이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도맡아 지었는데 웅덩이 지형을 이용해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외관이 멋스럽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내부와 외부의 정원은 프랑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페르몹(Fermob)과 영국 덱 체어 핌리코(Pimlico)의 가구로 꾸몄으며 구매도 가능 하다.

› 버섯가든샐러드 1만3000원, 치킨샌드위치 1만원, 볼케이노피자 1만9000원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 1337-74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매주 월요일 휴무) 
› 031-766-0757 
puddle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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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섯가든샐러드는 버섯을 직접 볶아 만든 가루를 뿌려 버섯의 맛과 향이 잘 느껴진다.
2. 치킨샌드위치에 나오는 피클의 종류는 매번 바뀐다. 이날은 포도, 토마토 등으로 만든 상큼한 과일 피클을 맛볼 수 있었다.
3. 치즈로 덮인 미트볼이 피자 위에 놓인 모양새가 화산 분화구와 비슷해서 이름 붙인 볼케이노피자.


 마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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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가구 거리로 올라가다 보면 태국의 어느 거리에 있을 법한 독특한 외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홍석천이 최근 오픈한 열한 번째 가게 마이면으로 태국의 길거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오래된 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천장에 늘어진 식물과 태국에서 직접 구매한 앤티크 조명, 소품 등이 어우러져 마치 태국 현지 음식점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대표 메뉴는 비프수프누들. 두툼한 고기가 실하게 들어 있다. 직원의 제안에 따라 칠리 페퍼를 반 스푼 넣어 먹으니 더욱 칼칼하고 감칠맛이 났다. 대낮에 시원한 맥주가 당긴다면 꼬치를 주문하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커리 가루를 입혀 재운 뒤 소금, 후춧가루 등으로 양념해 구워내는 요리로 육질이 부드러워 입안에 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모든 메뉴는 태국 현지인 셰프가 만들며 외부에 작은 바도 있어 혼자 들러 간단히 식 사하기에도 좋다. 곧 차가운 육수의 여름 메뉴도 선보일 예정.

비프수프누들 9000원, 마늘새우볶음과 밥 1만4000원, 사태 1만2000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보광로 111
›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4시~11시 30분(마지막 주문은 10시) 
› 02-798-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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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한 쇠고기 육수와 미트볼, 청경채, 숙주 등 재료를 아낌없이 넣었다.
2. 땅콩분태와 코코넛 밀크를 넣은 커리소스와 오이와 고추 등을 넣은 새콤달콤한 비니거소스가 함께 나와 기호에 따라 찍어 먹을 수 있다.
3. 잘게 자른 생새우를 마늘과 볶아 밥과 함께먹는 요리로 적당히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구미를 당긴다.


프라이빗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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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 미국, 호주 등에서 경험을 쌓은 장경원 셰프가 요리사의 집에 초대받은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찬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오픈했다. 벽돌과 나무를 함께 사용한 가정집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마치 평소 아껴둔 식기를 찬장에서 꺼내 대접하듯 알록달록한 색상의 커틀러리와 꽃무늬 냅킨 등으로 꾸민 테이블이 눈에 띈다.

이곳은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조리법과 식재료를 이용한 코스 메뉴를 주로 선보인다. 식전에 빵 대신 알감자를 내는데 오리 기름에 익힌 뒤 훈연해 맛과 향이 독특하다. 애피타이저로는 골뱅이가 찬합에 담겨 나온다. 골뱅이의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훌륭하게 어우러져 껍질 속 육수까지 후루룩 마시게 될 정도. 메인으로 나온 오리는 오리 가슴살을 3주가량 숙성 시켜 생긴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함께 나오는 서리태의 탱탱한 모양새를 위해 소금물에 반나절 불려 오븐에 익히는 등 모든 재료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두부로 만든 크렘 브륄레는 맛도 식감도 참 재미있다. 위에 얹은 콩가루와 올리브유로 만든 칩을 부숴 과일과 크렘 브륄레를 같이 떠먹으면 과일의 상큼함이 고소한 맛과 조화를 이뤄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방문 전 미리 예약하면 모임의 성격, 취향 등을 고려한 메뉴 구성은 물론, 네 명 이상일 경우 2층 공간을 통째로 제공해 제대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런치 코스 3만6000~4만6000원, 디너 코스 7만6000원(런치와 디너 모두 스테이크를 선택하면 1만5000원 추가)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33 정오~미정(마지막 주문은 오후 10시) 
› 02-722-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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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렘 브륄레는 두부, 우유, 올리브유 등으로 만들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며 알록달록한 제철 과일을 올려 보기에도 예쁘다.
2. 도축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농장에서 구입한 오리만을 사용하며 기호에 따라 요구르트소스에 찍어 먹는다.
3. 골뱅이를 마늘, 영양 부추, 소금 등과 함께 진한 풍미의 간장으로 맛을 낸 애피타이저로 와인 안주로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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