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열기

main

Explore

베를린의 빵과 커피

2020년 11월 10일 — 0

베를린에 시그니처 베이커리와 아르티장 커피를 내세운 공간이 늘고 있다.
직접 만든 빵에 엄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는 것이다. 
특별한 맛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Nothaft Café
낫하프트 카페


베를린 에버스발더슈트라세EberswalderStraße 역 인근에 위치한 낫하프트 카페에 들어서면 가지런히 줄선 파운드케이크가 눈에 들어온다. 매일 아침 두세 종류의 파운드케이크가 준비되고 그중 일부는 비건들을 위한 케이크가 마련된다. 초콜릿 파운드케이크나 녹차 파운드케이크도 유명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것은 레몬 파운드케이크다. 상큼한 레몬 아이싱과 달콤한 파운드케이크의 맛이 커피와 잘 어울린다. 종종 비트 뿌리 파운드케이크같이 생소한 식재료로 만든 케이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편으로 제철에 맛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케이크를 맛볼 기회이기도 하다. 낫하프트 카페는 보난자 커피Bonanza Coffee의 원두를 사용한다. 비건 옵션을 원하면 우유 대신 아몬드 우유로 커피를 만들어 준다. 강황이나 쿠민 등을 넣은 샛노란색의 골든 라테나 비트 뿌리를 넣은 새빨간 비트 루트 라테 등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낫하프트만의 비건 라테도 있으니 참고하자.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비건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다.
-가격 레몬 파운드케이크|초코 호두 파운드케이크 €3씩
-주소 Schönhauser Allee 43A
-전화번호 +49-30-30640772
-홈페이지 www.instagram.com/nothaftcafe

Brammibal’s Donuts
브라미발스 도너츠


유럽 최초의 비건 도넛 가게인 브라미발스 도너츠는 비건 도넛만 다룸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에서 손꼽히는 도넛 전문점이다. 당일 만든 13가지 도넛이 준비되어 있는데 언제나 맛볼 수 있는 고정 메뉴와 계절이나 이벤트에 따라 바뀌는 메뉴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땅콩버터, 설탕, 초콜릿 등 사용하는 주요 재료는 유기농만을 고집한다. 메뉴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캐러멜이나 쿠키 도우같이 버터가 빠질 수 없는 재료가 쓰인 도넛이다. 비건 도넛이기 때문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데 맛을 보면 버터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브라미발스 도너츠에서는 커피도 빼놓을 수 없다. 자체적으로 농장과 교류 재배하는 원두를 베를린의 유명 로스터리인 퍼퓰러스 커피Populus Coffee에 로스팅을 맡긴다. 원두를 공수할 때 맛만큼이나 공정무역에도 신경을 썼다. 커피 메뉴에도 우유 대신 오트밀크를 사용해 비건들도 커피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가격 도넛 4개 €10, 12개 €26
-주소 Maybachufer 8
-전화번호 +49-30-34394125
-홈페이지 www.brammibalsdonuts.com

Spro 스프로


스프로는 베를린에서 갓 구운 스콘을 맛보기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하루 동안 소량의 스콘을 여러 번 나눠 굽기에 방문할 때마다 바로 구운 스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스콘 굽는 냄새로 가득한 이곳엔 각양각색의 스콘이 있다. 초콜릿이나 마른 과일, 견과류가 주로 들어가는 달콤한 스콘, 각종 허브와 채소가 들어가는 짭짜름한 스콘, 글루텐프리나 비건 스콘 등 다양한 종류를 갖췄다. 스콘은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옵션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는데 옵션은 나라별 스콘을 먹는 방식으로 나뉘어 있다. 클로티드 크림과 마멀레이드를 곁들이는 영국식, 연어와 아보카도를 곁들이는 노르웨이식 외에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스콘 전문점이라고 하면 음료로 홍차에 힘을 줬다고 예상하기 쉽지만 의외로 스프로는 커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게 이름을 에스프레소Espresso를 뜻하는 속어 ‘스프로Spro’에서 따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프로는 멕시코에서 직수입한 원두를 로스팅해 커피를 내린다.
-가격 스콘 1개 €2.4, 영국식 스콘 €4.5
-주소 Schönhauser Allee 50A
-전화번호 +49-30-44328602
-홈페이지 spro-coffee.com

text 전성진 ——— photograph 아라이몰레리Araimoleri, 브라미발스 도너츠, 전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