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생각은 해봤지만 만나긴 어려웠던 아이디어.
돌판의 질감과 형태를 표면에 구현한 신개념 프라이팬이 출시됐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돌의 질감을 구현함으로써 기름의 완벽한 안착과 눌어붙음을 방지하는
글라스락 셰프토프 맥스톤 프라이팬을 올리브 푸드 테이스트 클럽 체험단과 함께 사용해봤다.
진짜 돌판처럼 효과적일까?
OLIVE’S PICK

글라스락 셰프토프 맥스톤 프라이팬
나이가 30대 이상이라면 돌 위에 삼겹살을 구워 먹어본 경험을 한 번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어릴적 여름을 맞아 놀러간 계곡이나 하천에서의 맛있는 추억. 어른들이 주변에서 널찍하되 적당히 얇은 돌을 찾아 ‘부르스타’라고 통칭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달군 뒤, 노릇노릇 구워낸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추억의 맛도 맛이지만, 실제로 돌판에 고기를 구우면 굉장히 효과적이다. 울퉁불퉁한 표면 때문이다. 매끈하지 않은 표면이 고기 밑으로 공기층과 배수로를 만들어 고기가 잘 눌어붙지 않고 기름도 잘 빠진다. 그래서 돌판에 고기를 구워 먹을 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한 번만 제때 뒤집어주기만 하면 누구나 맛있게 구울 수 있다. 삼겹살을 솥뚜껑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글라스락 셰프토프 맥스톤 프라이팬은 바로 그 돌판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 실제 돌은 아니다. 4.0mm 고순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묵직한 돌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을 구현했다. 직접 만져보면 알루미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돌을 만졌을 때와 같은 질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세계 3대 코팅 기술 중 하나인 독일의 제브론 논스틱Greblon Non-Stick 코팅이 적용돼 뛰어난 기름 안착력과 더불어 내구성까지 높였다. 달걀 프라이를 하든, 삼겹살을 굽든, 전을 부치든 글라스락 셰프토프 맥스톤 프라이팬은 굽는 요리라면 뭐든 깔끔히 해낸다. 인덕션,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 등 모든 열원에 사용할 수 있어 주방이 아닌 야외 캠핑에서 활용하기에도 좋다.

김지현 올리브 매거진 에디터
최근 출시되는 주방 도구들은 화사한 색상이 많은 편인데, 맥스톤 프라이팬은 반대로 묵직한 블랙과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약간 거칠어 보이는 표면도 보기에 매력적이고요. 하루에 한 끼는 고기를 먹을 정도여서 집에서도 삼겹살이나 소고기를 구워 먹을 때가 많은데, 맥스톤 프라이팬은 가장 먼저 꺼내는 프라이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울퉁불퉁한 표면 덕분인지 코팅 덕분인지, 제품 설명대로 진짜 안 눌어붙네요. 인덕션에 사용해도 열이 금방 올라와서 좋고요. ★★★★
최신영 올리브 푸드 테이스트 클럽
포장을 벗긴 맥스톤 프라이팬을 처음 보고선 진짜 돌로 만든 줄 알았어요. 그만큼 바닥 표면이 실제 돌판의 질감을 잘 살린 거 같아요. 집에서 즐겨 먹는 삼겹살부터 살치살까지 다양한 고기를 직접 구워봤는데 눌어붙지 않는 게 신기하네요.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 그렇다고 해도, 살치살 같은 소고기는 한눈판 사이 금방 눌어붙잖아요. 음식이 눌어붙지 않으니 사용하고 나서 씻기에도 편하고요. 적당한 무게감으로 들었을 때 안정감도 좋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딱 좋아요. 길들이면 오래 두고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
홍서우 올리브 푸드 테이스트 클럽
표면이 돌판처럼 울퉁불퉁해서 스테이크같이 두꺼운 고기를 구워도 확실히 간편하네요. 잘 안 달라붙으니 타지도 않고요. 맥스톤 프라이팬을 눈으로만 봤을 땐 표면 굴곡의 깊이가 그리 깊어 보이진 않았거든요. 글라스락 블로그에 올라온 그대로 베이킹소다로 세척하고 식초랑 물을 넣고 끓인 다음, 기름으로 한 번 닦아줬더니 코팅력이 더 좋아졌을까요? 두툼한 고기가 주는 식감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집에 맥스톤 프라이팬 하나 있으면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흠잡을 때 없이 무난한 제품이라 질리지도 않겠어요. ★★★★☆
최은미 올리브 푸드 테이스트 클럽
돌판을 구현했다고 해서 투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그레이 우드 스타일의 핸들 덕인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제 기준으로 무게는 살짝 나가지만, 오히려 화구 위에서 안정적인 것 같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고요. 가벼운 프라이팬은 들고 사용할 땐 부담이 적어 좋지만, 가스 불에 올려놓고 볶음 요리 등을 할 땐 무게감이 떨어져서 종종 불안할 때가 있거든요. 어떤 음식을 요리해도 잘 안 달라붙어 앞으로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집에 아이들이 있어 소시지나 만두를 구울 때가 많거든요. ★★★★☆
edit 곽봉석
photograph 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