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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다이너의 재해석

2020년 7월 7일 — 0

2000년대 후반, 런던에는 미국식 다이너의 인기가 거세게 몰아쳤었다. 트렌드는 돌고 돌아 20년이 지난 지금, 런던에서 미국식 다이너의 인기가 다시금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미국식을 표방하더라도 조리법과 맛, 플레이팅까지 모든 게 달라졌다.

1 ——— Cocotte 코코트
런던 남서부 지역인 파슨스 그린에 오픈한 코코트. 노팅힐, 쇼디치 점에 이은 3호점이지만 스타일과 음식이 달라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식 다이너를 프랑스식 올데이 브라스리와 접목시킨 이곳은 햄버거, 와플, 치킨윙 등 전형적인 미국식 음식을 메뉴로 구성하고 있으나 건강을 고려한 아침 식사, 브런치 같은 새로운 해석을 더해 미국식 같지 않은 음식을 선보이는 점이 특별하다. 공간 또한 미국 스타일보다 파리의 브라스리처럼 꾸몄다. 빈티지 느낌의 위커 체어와 묵직한 로즈우드 테이블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코트의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아사이 볼이다. 신선한 귀리우유에 바나나와 너츠, 코코넛, 홈메이드 그래놀라가 곁들여져 건강한 미국의 아침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샹티이 크림, 잼, 누텔라 중 두 가지 토핑과 함께 제공되는 두툼한 와플은 버터와 설탕이 어우러진 향긋한 냄새부터 침샘을 자극한다. 프라이빗 다이닝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으니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5~22
271 New Kings Road, London SW6 4RD
+44-20-7610-9544
mycocotte.uk

2 ——— Mo Diner 모 다이너
리젠트 스트리트 뒤편에 오랫동안 인기 있는 아랍식 레스토랑인
모모Momo를 운영해오고 있는 레스토라터 무라드 마주즈ourad
Mazouz가 모모 바로 옆에 보다 캐주얼한 느낌의 모 다이너를 오픈했다. 미국 요리를 지중해식으로 살짝 변형한 메뉴를 주로 선보이는 이곳은 미국 요리의 고급스러운 재해석 버전을 맛볼 수 있다. 맥앤치즈의 고급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랍스터 맥앤치즈, 석류가 곁들여진 해시 브라운 등 일반 다이너에서는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지중해식 요리법을 다이너 메뉴에 접목시킨 램 샌드위치, 피타 브레드를 이용한 블랙 올리브 파우더 치킨 샌드위치 등 특이한 메뉴들이 눈에 띈다. 195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로 꾸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맛보는 업그레이된 미국 음식은 상상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9~32
23 Heddon Street. London W1B 4BH
+44-20-7434-4040
modiners.london

3 ——— Larry’s 래리스
2019년 런던의 남부 지역인 페컴Peckham에 모던 유러피언 스타일 레스토랑 레반Levan이 오픈했을 때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레반 팀이 같은 지역에 뉴욕 다이너식 레스토랑을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97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 전설적인 디스코 디제이 래리 레반Larry Levan의 성을 따서 이름 지었던 레반의 동생 격인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당연히 레반의 이름인 래리스Larry’s 가 되었다. 70년대 빈티지 디자이너 가구들과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꾸민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곳은 올데이 레스토랑으로 뉴욕 거리의 카페와 레스토랑의 메뉴들을 재해석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멜티드 고다 치즈가 어우러진 미트볼 샌드위치, 뉴욕에서 탄생한 과일과 견과류가 잔뜩 들어 있는 월도프 샐러드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 치즈 드레싱의 래리 샐러드가 특히 인기 있는 메뉴로 래리스에서 꼭 맛보길 추천한다. 뉴욕 스타일을 녹여낸 공간과 음식을 즐기다 보면 래리스에 머무르는 동안 뉴욕의 레스토랑에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6~15
Unit 5, 12
-16 Blenheim Grove,
London, SE15 4QL +44-20-7732-2250
larryspeckham.co.uk

text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