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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품 푸드 @보은 양지촌 농원, 회인골 하수오 농장

2019년 10월 24일 — 0

보은報恩은 척박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하지 않은 도道 충청북도의 속리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산지가 대부분이다. 교통 또한 불편해 개발되지 않은 채 쓸모 없음으로 남아 있던 땅들은 자연을 그대로 품은 채 생명과 태양을 지켜온 곳이다. 이 땅을 찾아 애정을 주고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크게 보답하는 곳이 이름 그대로의 보은 땅이다.

1. 보은 양지촌 농원

과일산업대전 대추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전형선 대표.
과일산업대전 대추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전형선 대표.

보은군報恩郡
충청북도 중남부에 위치한 면적 584km2, 인구 3만3139명(2019년 9월 말 기준)의 군郡. 속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숲과 산지의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보은報恩’이란 지명은 조선조 태종 임금이 속리산 법주사에서 동생들의 원혼을 달래는 불사를 한 뒤 마음이 편해져 지명을 바꾸도록 했다는 설과 세조가 병 때문에 법주사에 들러 기도를 한 뒤 치유되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지명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둘 모두 외지인들이 보은을 찾아오는 가장 큰 이유인 속리산과 법주사에 얽힌 얘기들이다. 법주사는 2018년 6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양지촌 농원
보은군 회인면 건천리 양지바른 골짜기에 전형선 대표가 25년째 가꿔온 대추 농장. 보은이 고향인 전형선 대표는 중장비 사업을 했었다. 산자락에 위치한 양지촌 농원은 화전민들이 사용하던 칡밭으로, 이곳을 개간해 대추 농장으로 바꾸는 데 중장비 운용 경험이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경사지에 흙을 돋우며 매년 9900m2(3000평)씩 5년 동안 대추나무를 심어 지금 규모의 농장을 조성했다. 나무를 심은 전 대표는 최고 품질의 대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추 농장 전체에 비가림 시설을 씌워 꽃피는 시기에 비가 내려도 수정률을 높이도록 만들고, 햇볕을 직접 받지 않도록 해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알이 굵은 왕대추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다. 달걀 크기의 대추를 보고 간혹 성장촉진제를 사용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비결은 우량한 품종을 골라 자가 육묘를 하고, 황토 성분의 토질에 발효된 퇴비와 소 거름을 많이 줘서 건강한 대추나무로 키우면 그 보답으로 커다란 왕대추가 열린다. 왕대추 수확은 사다리를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한다.
대다수 농민들이 가을에 대추를 수확해 건대추로 팔던 시절, 양지촌 농원의 전 대표는 생대추를 처음 상품화해 시장을 개척한다. 크고 달며 껍질째 먹는 새로운 맛을 지닌 대추는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보은 지역의 대추 농장들은 앞다투어 품질 좋은 생대추를 과일처럼 키워 팔게 되고, 그 결과 보은은 우리나라 대추 생산량 1위 지역이 되었다.

비가림 재배 시설에서 수확하는 명품 생대추.
비가림 재배 시설에서 수확하는 명품 생대추.

과일의 왕 대추
대추는 과일에 속한다. 다만 산지山地에서 키워지기 때문에 임산물로 취급될 뿐이다. 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과 인연이 깊다. 가야 유적지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에 대추 문양이 새겨 있고, 고려 명종 18년(1188) 과일 나무 심기를 독려하는데 대추나무가 언급된다. 제사상에 과일을 올리는 순서 조율이시棗栗枾梨,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조棗와 홍紅은 모두 대추를 말하며, 혼례를 치르는 폐백상에서 시어머니가 새 며느리에게 던져주는 대추는 전통 사회에서 아들을 바라는 풍습에 의한 것이다. 대추의 효능 또한 다양하다.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성분은 불면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함유된 시토스타놀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트리테르페노이드 성분은 항염, 항균 작용을 하며 특히 관절염과 류머티즘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달여 먹으면 냉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인들에게 대추는 벽사의 의미와 함께 조상과 후손들을 연결해주는 과일이자, 작지만 당도가 높아 농경 사회의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의료 혜택이 부족했던 시절 대추의 다양한 효능은 만병통치의 한약재로도 사용되었다. 이 땅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대추는 한국인들이 과일의 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커다란 혜택을 제공해왔다.

생대추 왕손초(크기 36mm 이상).
생대추 왕손초(크기 36mm 이상).

농사는 인문학이다
보은은 예로부터 대추 산지로 유명한 지역.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 농사는 많은 농가의 주요 수입원으로, 대추나무 꽃피는 삼복에 비가 내리면 그 해 수확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집갈 보은 처녀의 눈물이 쏟아진다고 했단다. 1년 365일 명품 대추를 만들기 위한 전 대표의 세심한 정성과 노력은 농장에서 함께 지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양지촌 농원의 풍경을 접하면 직접 보지 않더라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시詩를 보면 자연과 농부의 시간을 공감할 수 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중략)”
양지촌 농원은 지극히 깨끗하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조경으로 심겨진 나무들조차 모두 정갈하며, 대추나무들은 모두 새 단장을 끝낸 모습을 하고 있다. 이토록 잘 정리된 농장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대추 분야 최우수상을 전형선 대표가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명품 대추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최고의 농원을 만든 전 대표와 가족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양지촌 농원 명품 생대추
25년 정성 들여 키운 대추나무에서 수확하는 생대추는 1년 중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만 판매됩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맛볼 수 없는 것이 보은 생대추의 매력입니다.

25년의 정성이 담긴 명품 대추.
25년의 정성이 담긴 명품 대추.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가 선정한 11월 지역 명품 식재료 보은 명품 생대추를 11월 한 달 특별 테이스팅 기회를 드립니다.

생대추 1kg당
왕손초(36mm) 40,000원,
왕왕초(34mm) 30,000원,
왕별초(32mm) 25,000원,
왕특초(30mm) 20,000원

*택배요금 3,000원 별도. (10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선물포장은 1kg당 500원 추가비용
*한정 물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습니다.

주문 방법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제철 명품 푸드마이스터(010-8699-8065,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게 문의하시면 상담해드립니다.
> https://oliveshop.co.kr/surl/P/82

2. 회인골 하수오 약초 농장

적하수오 법제를 책임진 이해숙 발효연구소 소장.
적하수오 법제를 책임진 이해숙 발효연구소 소장.

회인골 하수오 약초 농장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에 위치한 약초 농장. 이곳에서 윤자용(약초 농장 대표), 이해숙(발효연구소 소장) 부부가 하수오를 키워 임업인들의 멘토 역할을 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윤 대표는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백하수오를 구해 먹도록 한 뒤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 뒤 백하수오를 직접 재배할 마땅한 장소를 찾아다니던 중 쌍암리 골짜기가 끝나는 곳 산자락에 땅 990m2(300평)를 구입했다. 인적 없는 산지에서 백하수오를 시험재배 해보니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은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만3000m2(1만 평)에 백하수오를 심어 본격적인 규모의 하수오 농장을 시작했고, 10년 차인 지금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백하수오, 적하수오를 생산하는 5만 평 넓이의 약초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4년 키운 적하수오 수확하는 날.
4년 키운 적하수오 수확하는 날.

하수오의 효능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하수오는 백하수오와 적하수오 두 가지로 백하수오는 뿌리가 흰색이고, 적하수오는 붉은색이다. 국가에서 규정한 대한민국 약전藥典에 따르면 백하수오는 백수오, 적하수오는 하수오가 올바른 이름이다. 흰머리를 검게 해준다는 하수오(적하수오)는 중국에서는 고대 의학서인 <황제내경>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왔고, 그 효능은 산삼 못지않다고 한다. 백수오(백하수오)는 우리나라의 자생 식물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지니고 있어 탈모 예방, 신장 기능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 관절염 예방과 특히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백수오, 하수오는 재배를 시작해 수확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약초를 보살피는 것은 윤자용 대표의 몫이다. 다양한 약효를 지닌 백수오는 수확 후 곧바로 판매하거나 소비자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말린 뿌리, 분말, 환, 진액 등으로 가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1m 이상 길게 자란 백수오.
1m 이상 길게 자란 백수오.

하수오(적하수오) 구증구포 법제 과정
약효와 독성을 함께 지닌 하수오는 구증구포의 법제 과정을 거친 후 판매 가능하다. 하수오를 쌀뜨물, 막걸리, 쥐눈이콩을 섞은 물에 하루 저녁 담가두었다가 이튿날 증기 솥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 과정을 아홉 차례 되풀이하는데 이는 온전히 이해숙 소장의 일로 일반 가정에서는 불가능하다. 구증구포 법제를 거친 하수오는 불순물은 사라지고 탁월한 약효만 남는다.

농사는 인문학이다
윤자용, 이해숙 부부는 서울에서 도시 생활을 하다 백수오 농사를 위해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골짜기로 귀농을 했다. 이곳은 그들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이다. 단지 백수오 농사에 적합한 곳을 찾다 보니 돌이 많아 통풍은 잘되지만 척박해 다른 작물을 키우기 힘든 땅을 만났고, 소용없을 것 같았던 그 땅은 부부가 심은 백수오를 잘 키워냈다. 2010년 300평으로 시작한 백수오 농사는 10년 차인 올해 5만 평으로 늘어 규모로 보면 166배가 커졌다.
도시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10년 만에 그만큼 규모를 키우기 불가능한 일을 척박한 산지에서 부부가 힘을 합해 이루어냈다. 남편 윤자용 대표는 새로운 임산물 재배와 후배 임업인들의 멘토 일로 바쁘고, 부인 이해숙 소장 또한 산에서 키우는 약초들의 발효 공부에 빠져 이제는 몸이 아플 틈이 없단다. 50대 중반의 부부는 행복을 가져다준 보은 땅에 감사하며, 마을에서 가장 막내로 그들을 보살펴준 마을 어른들의 은혜에 보답한다. 모든 땅에는 ‘장소의 혼’이 존재하는 데 보은報恩이란 이름은 장소가 지닌 혼과 일치한다.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가 선정한 11월 지역 명품 식재료 보은 회인골 하수오 농장 밭에서 캐낸 백수오(백하수오), 하수오(적하수오) 뿌리를 11월 한 달 특별 테이스팅 기회를 드립니다.

담금주 용도의 4년근 생적하수오.
담금주 용도의 4년근 생적하수오.

생백수오 1kg당 70,000원,
생하수오 1kg당 80,000원,
구증구포 하수오(적하수오) 100g당 10,000원,

산지 재배 최상급 햇호두 1kg 30,000원
(배송비 4,000원 별도)

주문 방법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제철 명품 푸드마이스터(010-8699-8065,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게 문의하시면 상담해드립니다.
https://oliveshop.co.kr/surl/P/83

edit 김옥철 — photograph 김기석, 양지촌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