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열기

main

Trend

복합 향미 커피, 게이샤

2019년 10월 19일 — 0

‘비싼’ 커피라고 일컬어지던 게이샤 커피, 베일에 싸여 있던 특유의 오묘한 맛의 빗장을 열다.

연남동과 성수동 일대에 게이샤 커피 전문 스페셜티 카페가 들어서면서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샤 커피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04년, 파나마 최고의 커피를 가리는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대회 때였다.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고, 게이샤 원두는 당시 생두 거래가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파운드당 21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게이샤 원두 재배의 시작은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영사 리처드 웰리는 에티오피아의 고리 게이샤 숲에서 커피 품종 연구를 위해 묘목을 채집했고 그 숲의 이름을 따서 게이샤라고 불렀다. 하지만 수확 당시엔 생산성이 좋지 않고 맛도 뛰어나지 않아 많은 농부들이 재배를 포기했다. 1960년대, 새로운 커피 품종을 찾던 파나마 정부의 한 관료가 농업 관련 연구 기관인 카티에(CATIE)를 방문했고, 이때 몇 종류의 커피 원두 품종을 파나마의 보케테 지역 농장들에 배급했다. 그중 하나가 당대는 물론 현재도 원두 재배로 잘 알려진 에스메랄다 농장. 당시 농장주였던 피터슨 일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게이샤 원두의 탁월한 품질을 발견해냈다. 현재 게이샤 원두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지의 몇몇 특화된 농장에서 소량으로 재배되는데, 특히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원두는 최상의 품질로 여겨진다. 또 라임과 귤 등 다양한 과일 맛을 비롯해 벌꿀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3~4년 전부터 강릉의 보헤미안 카페 등 유명 커피 하우스에서 게이샤 커피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서울의 유명 거리에도 게이샤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Best Shop
게이샤 커피의 품격을 선보이는 곳

커피그래피티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 우승자가 운영하는 카페. 게이샤 워시드, 게이샤 허니 등 다양한 게이샤 원두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원두를 별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테이크아웃 잔은 캔 케이싱을 통해 휴대성과 커피의 향을 보존하여 제공한다. 일요일, 공휴일에도 영업하니 참고하도록.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78
· 매일 정오~오후 9시
· 070-4686-5801

로우키 커피by성수

입구에 세워둔 나무 입간판이 반겨주는 아담한 공간. 이곳은 높은 품질로 정평이 나 있는 코토와 파나마 게이샤 허니(Kotowa Panama Geisha Honey)라는 원두를 사용한다. 원한다면 이곳 대표로부터 역사, 품종 등 게이샤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6 1층
·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오후 1~6시
· 02-2201-8493

edit 진찬호 — photograph 류현준 — cooperate 로우키 커피by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