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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포항 미식 여행

2019년 7월 2일 — 0

동해안의 허리에 위치한 도시 포항. 때론 거칠고 상냥한 두 얼굴을 가진 포항 바다의 창연함에 대하여.

포항 삼정섬에 위치한 포인트 카페의 외부 전경.
포항 삼정섬에 위치한 포인트 카페의 외부 전경.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포항에서 자랐다. 포항은 친구의 집이고 학원가는 골목이자 산책하는 길이었지만, 정작 포항이 어떤 도시인지 잘 알진 못했다. “고산자 김정호가 조선 지리학을 집대성한 <대동여지도>에서 한반도의 최동단이라 일컬은 곳.”, “가장 먼저 아침이 밝는 도시라 하여 해를 맞는다는 ‘영일’이란 옛 이름을 가진 곳.” 이처럼 포항은 거창한 수식이 붙긴 했지만 여행으로 가기엔 망설여지는 경향이 있다. 주변 도시가 워낙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천년 고도 ‘경주’, 돼지국밥과 막창이 유명한 ‘대구’, 대게 산지 ‘영덕’과 인접해 있고, 해변을 내세울라 치면 멀지 않은 곳에 ‘부산’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포항을 떠난 지 햇수로 10년, 문득 포항을 여행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테마를 식도락으로 설정한 건 순전히 오기 때문이다. 포항에는 과메기 외에는 그다지 자랑할 만한 음식이 없는 듯했다. 흩어진 기억들을 쓸어 모았고, 포항에 사는 지인들에게 현지 맛집을 물었다. 여행자의 낯선 시선을 갖는 건 애쓰지 않아도 가능했다.

포항죽도시장 한 켠에는 대게, 회거리 아케이드가 신설돼 보다 쾌적하게 회와 대게를 즐길 수 있다.
포항죽도시장 한 켠에는 대게, 회거리 아케이드가 신설돼 보다 쾌적하게 회와 대게를 즐길 수 있다.

First Day

LUNCH 거친 바다와 활어회의 생명력

KTX로 2시간 15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속버스로 4시간은 족히 달려야 닿을 수 있었건만 KTX가 개통되면서 교통 환경이 사뭇 나아졌다. KTX 정차역이 있는 흥해읍에 내리자 날은 맑았지만 거칠고 축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정돈된 해변이 있는 도심으로 내려가기 전 거친 바다를 보며 신선한 회를 먹을 참이었다.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쥐고 와인을 홀짝이던 속세의 날들을 벗고 야수성을 간직한 바다를 앞에 두고 팔딱거리는 활어회를 삼키려 했다. 내비게이션에 신선도횟집을 입력했다. 이곳은 바다를 보며 회를 먹을 수 있어 SNS에서 유명한 장소다. 신선도횟집을 향하는 길, 해안도로를 달리자 시퍼런 바다가 눈으로 쏟아졌다. 며칠째 비가 왔다더니 바다의 기승은 매서웠고 수평선은 아연했다. 이윽고 신선도횟집에 도착했을 때 제대로 찾아왔단 생각이 들었다. 평일이라 한산한 면도 있었지만, 주변은 별다른 상업지구가 없어 때 묻지 않은 해안 마을을 볼 수 있었다. 파도가 철썩대는 바다 바로 옆으로 나무 테이블과 벤치 좌석이 있었다. 그곳에 자리 잡으려 했지만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어 더 이상 식사 테이블로는 활용되지 않는다며 주인이 말렸다. 아쉬웠지만 신선도횟집의 내부도 충분히 근사했다. 큰 유리 창문을 열어젖히고 신산한 바다를 마주한 채 갓 잡은 활어회를 먹었다. 탱탱한 육질이 상큼하고 청량하게 넘어갔다. 다음 일정은 포항 도심과 근접한 영일대해수욕장이다. 국내 최초 해상 누각인 영일대와 해수면 위로 보이는 포항제철소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을 따라 카페, 주점 등이 조성돼 보다 정돈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잔잔한 바다 위로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초승달 같은 돛을 펴고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신선도횟집의활어회와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물회.
포토존에서 촬영한 신선도횟집의활어회와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물회.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해상 누각을 만날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해상 누각을 만날 수 있다.
dinner 조개전골의 도발

다음 행선지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근접한 포항죽도시장이다. 포항 시내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활기찬 어시장과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이 한데 모여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 어시장에는 질 좋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고르면 직접 회를 썰어 제공하는 횟집도 만날 수 있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부모님과 죽도시장에 들러 제사상에 올릴 건어물을 사거나 상어 고기를 사던 기억이 났다. 상어 고기는 포항 말로 돔배기라고 하는데 넓적한 살점을 산적 꼬챙이에 끼운 뒤 팬에 부쳐 제사상에 올리곤 한다. 돔배기는 소금을 안 쳐도 짭짤한 것이 육질은 마치 닭 가슴살처럼 치밀해 목 넘김이 여간 뻑뻑한게 아닌데 여기엔 막걸리가 즉효 약이다. 짠맛이 덜해지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막걸리가 윤활유 역할을 해 꿀떡꿀떡 넘어간다. 포항죽도시장에서 차로 10분, 멀지 않은 거리에 포항운하관이 있다. 포항운하는 포항을 가로지르는 형산강과 동빈대교를 잇는 물길이다. 과거 포항제철이 설립될 당시 원래 있던 물길을 막아 주거지를 조성했는데, 그때 사라진 물길을 다시 복원하는 차원에서 2014년 완공됐다. 운하를 따라 크루즈도 운영된다. 크루즈를 이용하면 포항운하-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 등에 이르는 코스로 도심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오랜만에 호사스러운 망중한을 즐기다 보니 슬슬 허기가 졌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우미실비타운으로 향했다. 이곳은 포항에서도 진정한 술꾼들이 찾는 곳이다. 하나밖에 없는 메뉴인 조개전골은 소자에 2만5000원. 그리 싸지도 않은 전골과 함께 나오는 것이라곤 당근, 오이, 땅콩이 전부다. 대신 물 반 고기 반, 달큰하니 자작한 국물에 웅피조개가 푸짐하게 들어갔다.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살다 보면 때론 이런 단출한 것에 확 마음이 끌릴 때가 있다.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런 곳에서 거나하게 취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직무유기다.

죽도어시장의 활기찬 풍경.
죽도어시장의 활기찬 풍경.
우미실비타운에서 맛본 웅피조개전골.
우미실비타운에서 맛본 웅피조개전골.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포항운하.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포항운하.

Second Day

LUNCH 체온을 올리는 대창덮밥의 맛

예약한 숙소는 구룡포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날 실컷 누비고 다닌 포항 도심과 거리가 꽤 있는 곳이다. 포항에 10여 년을 살았건만 구룡포는 처음이었다. 서울 사람들이 남산타워에 가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랄까. 아무튼 눈을 뜨자마자 포항을 대표하는 이미지, 상생의 손을 육안으로 보기 위해 호미곶해맞이광장으로 향했다. 상생의 손은 해맞이광장에 위치한 기념물이다. 왼손은 육지에 있고 그와 대칭을 이루는 오른손은 바다 밑에서부터 솟아 있다. 오른손 조각상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바다 쪽으로 다가가자 거짓말처럼 날씨가 싸늘해졌다. 회색빛 바다에 갈매기는 제법 을씨년스럽게 울어댔고, 바다에서 뻗어나온 거대한 손은 사뭇 위화감을 주어 신령스러우면서도 기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호미곶면과 인접한 동해면에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도 있다. 연오랑 세오녀 부부의 이야기는 <삼국유사>에도 기록돼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신라시대 때 이곳에 살던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는 하늘에 뜻에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귀비가 되었는데 그들이 사라지자 신라의 해와 달이 기운을 잃었다. 이를 걱정한 세오녀가 직접 짠 비단을 보내왔고 그러자 다시 해와 달의 기운이 차올랐다”고 설화는 전한다. 실제 포항 곳곳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를 기리는 동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탓인지 욱신거릴 정도로 배가 고팠다. 어제 하루 동안 해물만 먹었더니 잠자던 포식자의 본능이 번뜩였다. 여행 전 지인이 귀띔해준 대창덮밥(호르몬동) 식당이 생각났다. 그러려면 먼 거리를 달려 다시 포항 내륙으로 들어가야 했다. 잠깐 고민이 들었지만 이름 모를 현자가 ‘오늘 먹을 고기를 내일로 미루지 말라’ 말하지 않았던가. 여행의 기쁨은 이 같은 즉흥적인 변수에 있다. 포항 효자동에 위치한 담박집으로 향했다. 담박집은 포항에서 대창덮밥(호르몬동)을 파는 유일한 곳으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다. 주문한 대창덮밥(호르몬동)을 슬슬 비벼 입에 넣었다. 달짝지근한 소스의 감칠맛과 대창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다. 고기를 먹자 놀랍게도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입 안 구석구석 대창 기름이 흘러들었고 황홀함에 질끈 눈이 감겼다.

둘째 날 점심으로 먹은 담박집의 호르몬동. 대창의 기름기를 생와사비가 상쇄시켜준다.
둘째 날 점심으로 먹은 담박집의 대창덮밥. 대창의 기름기를 생와사비가 상쇄시켜준다.
호미곶에서 만난 상생의 손. 바다에서 뻗어나온 손이 비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미곶에서 만난 상생의 손. 바다에서 뻗어나온 손이 비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dinner 바다의 귀족, 참돔 성찬

점심을 먹고는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 영일대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송도해수욕장이야말로 포항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바다와 형산강 하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울산에서 발원한 형산강이 경주와 포항을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이 지점이다. 포항제철소를 아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으며 아직 다양한 상업 시설이 형성되지 않아 모래사장과 해변이 깨끗하다. 해변을 하염없이 걷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송림테마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은 소나무 숲과 산책로로 조성돼 여행자와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 그늘에 앉으니 적당한 바람이 불어 금세 노곤해졌다.
점심에 대창으로 기름칠한 위장은 간사하게도 다시 해산물을 내놓으라 했다. 여행에서 한 번은 호사스러운 식사를 즐기고자 미리 예약해둔 바다원해로 들어섰다. 바다원해는 현지인이 외지 손님이 오거나 어른을 대접할 때 많이 찾는 고급 회식당이다. 무엇 하나 허투루 나오는 찬이 없고 모든 음식이 정갈한 담음새로 제공된다. 모둠회를 주문했다. 하나둘 테이블을 채운 접시들은 찬이라기보다 하나의 요리에 가까운 완성도를 자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해삼 스모노의 시원한 육수가 빈속을 달래주고 오독오독 해삼을 씹으니 입맛이 돌았다. 감태로 싼 조밥도 톡톡 씹히며 덩달아 재주를 부렸다. 꼬막은 머금고 있던 녹진한 육즙을 터뜨렸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모둠회였다. 자연산 참돔과 농어, 참가자미 회로 구성된 모둠회는 유기 접시에 연꽃처럼 피어 있었다. 자연산 참돔회를 입에 넣자 탄성이 나왔다. 깊고 거친 동해 바다를 헤엄친 참돔의 조직감과 탄력이 과연 남달랐다. 다시마, 미역 등의 해초와 고추냉이를 함께 곁들이니 한 접시를 다 비워낼 때까지 질리지 않고 거듭 청하게 됐다.

바다원해에서 맛본 자연산 참돔과 농어, 참가자미 모둠회 코스.
바다원해에서 맛본 자연산 참돔과 농어, 참가자미 모둠회 코스.

Third Day

LUNCH 가성비 최고의 초밥

마지막 날이 밝았다. 구룡포시장이 있는 구룡포항으로 나가자 간밤 조업을 마친 오징어 배 수십 대가 정박해 있었다. 어부들은 귀가해 잠을 청했는지 기척이 없었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바삭 마른 그물과 묵직한 고요뿐이었다. 평일 오전이라 구룡포시장 안도 한산했지만 골목 저편에서 이따금씩 달뜬 분위기가 새어나왔다. 구룡포시장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찐빵이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철규분식과 엄마찐빵이 유명하다. 마침 문을 연 엄마찐빵에서 찐빵을 사들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일본인가옥거리로 향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구룡포로 건너온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포항시에서 새롭게 단장해 테마 거리로 조성했다. 거리에 있는 일본식 주택들은 민가나 상업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거리의 중앙 충혼탑 계단을 오르면 구룡포항이 한눈에 전망된다. 그곳에 올라 찐빵을 먹다 보니 맛있는 커피가 간절했다. 구룡포항과 멀지 않은 삼정섬의 포인트 카페로 향했다. 삼정항 육지에서 삼정섬은 몇 걸음만으로 건널 수 있는 좁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자그마한 섬에 건물이라고는 포인트 카페가 유일하다. 파란 바다와 대조적인 새하얀 외관은 마치 지중해의 풍경인 듯싶었고, 옆의 방파제에는 파도가 사정없이 휘몰아치며 박속같이 부서졌다. 포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 효자동의 가정초밥을 선택했다. 이곳은 사실 둘째 날 담박집으로 가던 길,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단번에 맛집으로 결론을 내린 곳이다. 먼저 메뉴판을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놀랐다. 가격이 저렴해서 사람이 많이 찾는 것인가 했는데 먹어보니 네타(초밥 위에 얹는 생선 등의 재료)의 숙성도와 샤리(초밥에 사용되는 밥)의 어울림이 서울의 웬만한 스시집 못지않았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오르는 귀경길, 배는 두둑했고 마음은 부표처럼 가벼웠다. 행선지로 삼았던 곳들을 하나하나 곱씹었더니 온갖 장면 중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파란 수면과 방파제를 씹어 삼킬 듯한 파도였다. 때론 똑똑 부러지는 당근같이 길들여지지 않은 바다나, 볼품없는 땅콩같이 청순한 해안만으로 충분하다. 낭만을 담을 수 있는 오목한 마음과 들들 끓는 조개전골만 있다면. 엊그제 그 얄개 같던 조개전골이 포항을 다 담고 있었나 보다.

구룡포항 포구에는 지금 시즌 오징어 배와 홍게를 잡는 배가 들어오고 있다. 갓 잡은 신선한 오징어를 어창에서 꺼내는 모습.
구룡포항 포구에는 지금 시즌 오징어 배와 홍게를 잡는 배가 들어오고 있다. 갓 잡은 신선한 오징어를 어창에서 꺼내는 모습.
포항 효자동에 위치한 줄 서서 먹는 현지인의 맛집 가정초밥.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포항 효자동에 위치한 줄 서서 먹는 현지인의 맛집 가정초밥.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 만난 푸른 동해 바다. 마치 바다에 뼈라도 있는 듯 사납게 몰아쳤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 만난 푸른 동해 바다. 마치 바다에 뼈라도 있는 듯 사납게 몰아쳤다.

first day

신선도횟집
해삼물회 1만5000원, 모둠회(소) 4만원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 1870
054-261-6345

영일대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054-270-2114

포항죽도시장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3길 13-1

포항운하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040 물관리센터 3층
054-270-5177

우미실비타운
우미 조개전골(소) 2만5000원
경북 포항시 북구 서동로 94
054-248-7752

SECOND DAY

호미곶해맞이광장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054-270-5855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123

담박집
대창덮밥(호르몬동) 1만원, 삼겹살덮밥 9000원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10번길 33
054-275-1300

송도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378-438
054-281-0071

송림테마거리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안길112번길 2

바다원해
모둠회 2인 6만원, 해산물모둠(중) 3만원, 물회 1만4000원
054-252-9200

Third Day

엄마찐빵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64

일본인가옥거리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45
054-270-2275

포인트
아메리카노 5500원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출로90번길 36-10
010-8971-2121

가정초밥
점심모둠초밥 9800원, 2인모둠초밥 3만원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2번길 3
054-241-8383

edit 장은지 — photograph 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