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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한 창펀

2019년 5월 9일 — 0

광둥식 요리 중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딤섬 창펀. 하늘하늘한 피로 소를 말아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창펀으로 봄의 미각을 깨워보자.

중국 광둥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마음에 점을 찍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딤섬은 배를 가득 채우듯 먹는 게 아니라 끼니 사이에 간소하게 먹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3000년 전부터 중국 남부 광둥 지방에서 먹기 시작했고, 다양한 유래가 알려져 있지만 농부들이 일하다 잠시 쉴 때 차와 함께 곁들여 먹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딤섬은 육즙을 가득 담고 있는 샤오롱바오, 얇은 피에 통통한 새우 살이 듬뿍 들어 있는 쇼마이, 기름에 튀긴 춘권 등 그 종류만 해도 셀 수 없다. 그중 얇은 피로 돌돌 만 다음 진한 소스를 뿌려 먹는 창펀은 최근 들어 미식 신에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인기 주자다. 쌀가루와 타피오카를 적절히 섞어 얇게 전병을 부친 뒤 소를 넣고 돌돌 말아낸 것을 판粄이라고 한다. 이 판이 우리가 알고 있는 창펀이다. 돼지고기, 새우, 달걀 등 갖은 재료로 속을 채우고, 진한 간장 소스를 일반적으로 곁들이는데 들깨 소스, 달콤한 땅콩 소스를 곁들이기도 한다. 얇은 피 덕에 속재료의 식감이 도드라지는 것도 인상적. 한번 창펀 맛을 보면 중독적인 맛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다. 창펀은 나라마다 전분과 물의 특성이 달라 현지의 반죽 농도를 따라가기 힘든 까닭에 그동안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 압구정의 브루스 리, 홍대 림가기 등의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모던 차이니스 퀴진, 중식 파인다이닝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특히 JW 메리어트 서울의 프리미엄 라운지 공간 ‘더 라운지’에서는 미쉐린 레스토랑 컨설턴트 알란 야우의 딤섬과 창펀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밋밋한 겉모습과 달리 끝없는 매력을 지닌 창펀.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받아 마땅하다.

Best Shop
맛있는 창펀을 맛볼 수 있는 곳

더 라운지

촉촉한 피에 통새우나 돼지고기 차슈를 넣어 말아낸 두 종류의 창펀을 선보인다. 창펀은 주문과 동시에 피 반죽부터 즉석에서 조리되어 신선한 재료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 매일 오전 8시~오후 11시
· 02-6282-6267

팔레드 신

쌀반죽 대신 춘권 피에 새우 소를 넣고 크리스피하게 튀겨낸 뒤 다시 쌀반죽으로 돌돌 말아 제공한다. 바삭한 춘권 피와 쫄깃하고 탱탱한 쌀반죽의 두 가지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 서울시 중구 퇴계로 67
·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 02-317-4001

edit 김원정(프리랜서) — photograph 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