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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생식빵

2019년 1월 22일 — 0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으로 일본을 한차례 휩쓸고 간 생식빵이 국내에 상륙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생식빵(生食パン)은 2015년 오사카에서 문을 연 노가미 하나레(乃が美 はなれ)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수분율 100%의 반죽이라고 불릴 정도로 촉촉한 이 식빵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2016년 올해의 빵에 선정되며 현재는 일본 전역에 체인점을 오픈했다. 노가미 생식빵의 유명세와 함께 생식빵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생으로 먹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생식빵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생초콜릿의 ‘생生’에서 따온 이름이다. 생초콜릿처럼 부드럽고 쫀득하다는 뜻이다. 생식빵에는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한다는 점과 각 베이커리마다 특별한 밀가루 배합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 수분율이 높기 때문에 빵 자체의 무게도 상당하다. 벽돌 모양의 네모진 빵 한 덩이를 받아들면 공기라곤 없을 듯한 묵직한 무게에 먼저 놀라게 된다. 하지만 식감은 마치 솜사탕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볍다. 게다가 속살은 촘촘한 결을 이루고 있어 찢어지는 모양이 더욱 아름답다. 속살만 부드러운 것이 아니다. 껍질까지 부드러워야 제대로 된 생식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 가서 긴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었던 생식빵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대전에서 시작해 지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마블스퀘어는 굽고 난 후 7시간에서 하루 동안의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구입 후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을 유지한다. 지난 11월 문을 연 타쿠미야는 일본의 생식빵 장인과 함께 손을 잡고 구름을 먹는 듯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생식빵은 은은한 단맛이 돈다. 씹기 전에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이 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타쿠미야

일본 생식빵 장인과 함께 이제 막 오픈한 생식빵 전문점이다. 촉촉함과 달콤함이 입 안에서 오래 맴도는 생식빵을 선보인다.

·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102동 1층 6호
· 오전 11시~오후 8시
· 02-713-5536

마블스퀘어

최고급 밀가루를 마블스퀘어만의 비율로 배합해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만든 생식빵을 선보인다.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대농로 42-63
· 오전 10시~오후 9시
· 043-236-2009

edit 김나영(프리랜서) — photograph 박인호 — cooperate 타쿠미야(02-713-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