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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하는 크레페

2018년 11월 19일 — 0

얇게 부쳐낸 밀가루 반죽에 생크림, 스프레드, 과일을 단출하게 넣어 먹던 크레페의 시대는 갔다. 감자, 치즈, 달걀 등을 넣은 세이보리 크레페부터 크렘 브륄레 맛을 재현한 크레페까지 맛의 변주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떡볶이처럼 프랑스의 흔한 길거리 음식인 크레페. 얇게 펴 구운 밀가루 반죽 위에 갖가지 재료를 싸 먹는 것이 정석이다.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볼 수 있었던 메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반죽 위에 올리는 속재료의 조합이 무궁무진하게 진화 중이라는 점. 기존에 국내에서 팔던 크레페는 생크림, 과일, 스프레드 등을 올려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내는 디저트 크레페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식사용 크레페부터 디저트용 크레페까지 정통 프랑스식 크레페를 파는 곳이 일부 있었지만 특색 있는 카페로 취급받았을 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오픈한 67소호가 달걀이 한가운데 올라간 크레페를 선보이며 ‘크레페는 디저트일 뿐’이란 세간의 인식을 깨고 짭조름한 세이보리 크레페의 세계를 대중들에게 알렸다. 67소호의 세이보리 크레페는 갈레트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세이보리 크레페를 재해석한 것으로 달콤한 반죽 위에 치즈, 감자, 달걀 등 짭조름한 재료를 올려 단짠의 정석을 보여준다. 67소호의 인기에 힘입어 세이보리 크레페를 선보이는 카페가 늘어가고 있으며 많은 디저트 크레페 전문점들도 속재료에 개성을 더해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방학동에 위치한 몽상가 크레이프는 개성 있는 속재료의 조합이 돋보이는 디저트 크레페 전문점이다. 기본적인 디저트 크레페 메뉴부터 말차앙치즈생크림, 크렘 브륄레에서 모티브를 따온 크레이프브륄레 등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카페와 크레페 전문점들이 속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한 크레페를 선보이고 있으니 다채로운 재료가 만드는 마리아주를 즐겨보자.


Best Shop
색다른 크레페를 맛보기 좋은 곳

67소호

런던 소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준비됐다. 시그니처 메뉴는 달걀이 가운데에 올라간 세이보리 크레페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30길 21-3
· 화~금요일 오전11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일·월요일 휴무
· 010-7599-1327

몽상가 크레이프

스프레드, 생크림, 과일 등을 넣은 기본적인 크레페부터 말차앙치즈생크림, 크렘 브륄레의 맛을 재현한 크레이프브륄레 등 개성 강한 크레페 메뉴를 판매한다.

·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43길 30
· 수~일요일 정오~오후 10시, 월·화요일 휴무
· 0507-1301-6773

edit 양혜연 — photograph 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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