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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무한 크루아상

2018년 10월 4일 — 0

오랜 세월 유럽인의 아침 식사가 되어온 크루아상의 움직임이 최근 들어 심상치 않다. 무한한 변신으로 제2의 크루아상 붐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럽의 아침 식사용 빵인 크루아상은 국내 일반 빵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빵이다. 오랜 세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어온 빵인 만큼 다양한 버전의 크루아상 역시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모양은 다르지만 크루아상 반죽 사이에 초콜릿을 넣어 달콤한 맛을 더한 팽오쇼콜라가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도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커스터드 크루아상, 아몬드 크림을 넣은 아몬드 크루아상 등이 있다. 크루아상이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것은 바야흐로 2013년,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서 크루아상과 도넛을 결합해 만든 크로넛을 선보이면서부터다. 크루아상처럼 겹겹이 층을 만든 반죽을 도넛처럼 튀긴 크로넛은 탄생지인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크로넛보다 조금 빨리 탄생한 크루아상을 머핀 형태로 만든 크러핀 역시 새로운 형태의 크루아상 붐에 한몫 거들었다.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크루아상의 인기는 잠잠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크루아상은 다시 한번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단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격언이라도 따르듯 크루아상을 대표하는 초승달 모양은 유지하되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시작은 2015년에 론칭한 도레도레의 커피 브랜드 마호가니 커피부터다. 마호가니 커피는 프랑스산 버터와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고품격 플레인 크루아상부터 벨지안 초콜릿, 매장에서 직접 끓여 만든 커스터드 크림, 100% 우유 생크림 등 고품질의 부재료들을 이용해 다양한 크루아상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 중순에는 크루아상을 메인으로 한 베이커리 카페 밤부베이커리가 크루아상 전문 숍인 bvbb 크로아상샵을 론칭했고 올봄엔 방배동의 유명 베이커리 페이브가 동교동에 페이브 크로아상을 오픈했다. 그리고 올해 8월, 커피 앤 크로아상테리아 겸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르사이트가 오픈하여 크루아상 열풍에 박차를 가했다. 르사이트에서는 캐러멜, 팝콘 등을 첨가한 더블 카라멜 크루아상부터 스파이시 풀드 포크 크루아상, 명란 마요 크루아상, 트러플 크루아상 등 획기적인 크루아상 메뉴로 인기를 끌며 크루아상의 새로운 맛을 전한다.


르사이트

더블 카라멜 크루아상과 같은 디저트 크루아상부터 명란 마요 크루아상, 스파이시 풀드 포크 크루아상 등 세이버리 크루아상까지 맛볼 수 있다.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22
· 월~토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 02-2254-0343

페이브 크로아상

방배동의 유명 베이커리 페이브가 동교동에 오픈한 크루아상 전문 숍이다. 크로아상부터 크로넛, 블루베리 크림치즈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종류의 페이스트리 류를 판매한다.
· 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1
· 오전 10시~오후 11시
· 070-4113-6100

edit 양혜연 — photograph 문성진 — cooperate 르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