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그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들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6종의 스메그 냉장고를 소개한다.
글: 문은정 / 사진: 박재현
1. FAB28 UNION JACK 부티크 호텔의 스메그
이정민(빠세 꼼뽀제 대표) ★★★★☆
“빠세 꼼뽀제는 내가 3년간 유럽 여행을 하며 모은 앤티크 제품으로 장식했다. 7개의 독채형 룸으로 구성된 각 객실에 어울리는 냉장고를 찾다가 스메그를 선택했다. 스메그의 유니언잭은 탐험가의 집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 놓아뒀다. 영국의 자유로운 감성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2. FAB28 BLACK 디저트 전문점의 음료 냉장고
김민경(빠따슈대표) ★★★★★
“빠따슈는 에클레어 전문점이지만 보석상 분위기로 연출하고 싶었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블랙으로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블랙 스메그를 구입했다. 용량이 작아 메인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지만 예뻐서 산 거라 전혀 문제없다.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데 이런 부분이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애플도 불편해서 가끔 화가 날 때도 많지만 예뻐서 참으니까. 참고로 스메그 오븐도 사용하는데 성능이 매우 좋다.”
3. FAB32 ORANGE 브런치 카페의 서브 냉장고
최장길(아임홈대표) ★★★☆☆
“아임홈은 분당에 있는 브런치 카페다. 주방에 냉장고를 들일 공간이 없어 매장에 놓아둘 냉장고를 찾다가 구입하게 됐다. 컬러는 내가 좋아하는 오렌지로 골랐다. 스메그 냉장고는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하지만 실용적인 부분은 다소 약하다. 최근에 냉동실 수납칸이 얼음에 붙어 깨졌는데 AS 비용이 비쌀 것 같아 그냥 쓰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냉장고 소음이 크지 않아 집에서 써도 좋을 것 같다.”
4. FAB28 CREAM 미팅룸의 서브 냉장고
정치호(아트디렉터) ★★★★☆
“지금 살고 있는 3층 집은 내가 직접 지었다. 직업상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냉장고 하나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스메그는 인테리어 초기 단계부터 놓을 공간까지 계산해서 구입했다. 디자인 좋으면서 실용적인 브랜드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스메그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메인으로 쓰는 냉장고는 따로 있기 때문에 서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능은 별 기대 안 했는데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5. FAB28 PASTEL GREEN 꽃집에 놓아둔 결혼기념선물
강민희(벤자민앤데이지 플로리스트) ★★★★★
“스메그는 결혼 20주년 기념 선물로 받았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스메그를 설정해놓고 ‘갖고 싶다’고 써놓았더니 남편이 사주었다. 그린 계열을 좋아해서 가장 흡사한 색깔로 골랐다. 내가 운영하는 꽃집 벤자민앤데이지 한쪽에 두고 쓰는데 손님들이 올 때마다 예쁘다고 한다. 냉동실도 한 뼘 정도 있어서 아이스커피용 얼음을 얼려둔다. 나중에 고장나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좋을 것 같다.”
6. FAB32 RED 신혼집 포인트 인테리어
나래(프리랜서 디자이너) ★★★★☆
“스메그는 대학교 다닐 때 잡지에서 처음 봤다. 어찌나 예쁜지 꼭 갖고 싶었다. 3년 전 결혼하면서 혼수로 구입했는데, 투 도어를 국내에 판매하지 않았을 때라 해외 배송으로 받았다.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기 좋은 레드 컬러로 골랐다. 주변 사람들이 아이가 생기면 냉장고가 작아 후회할 거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반대다. 냉장고 정리를 자주 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냉동실이 직냉식이라 성에를 직접 제거해야 하는 것 빼고는 모두 마음에 든다. 평생 써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