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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커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2018년 4월 19일 — 0

카페를 찾은 이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좀 더 더럽게 해주세요.” 더티커피가 뭐기에.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더티커피. 현재 SNS에서 가장 핫한 커피가 아닐까. 이름 때문에 저 멀리 외국에서 물 건너온 메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더티커피를 처음 만든 곳은 용산의 한 카페이니 말이다. 브랑쿠시의 대표가 자신이 즐겨 마시던 콘파냐를 살짝 변형해본 커피가 그 시초였다. 실제로 유럽, 미국 등지에서 더티커피는 한국과 달리 프렌치프레스로 내린 커피를 부르는 단어다. 촘촘한 종이 필터가 아닌 스테인리스 망에 거르는 탓에 채 걸러지지 못한 미세한 원두 가루가 잔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흡사 진흙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브랑쿠시에서 만든 더티커피는 에스프레소 위에 수제 크림을 올리고, 다크 초콜릿을 칼로 긁어 흩뿌린 뒤 초콜릿 파우더로 장식한다. 초콜릿이 녹아 갈색과 하얀색이 뒤엉킨 크림은 잔 밖으로 쉴 새 없이 흘러넘친다. 당연 잔을 받치는 소서는 금세 지저분해지게 마련. 깔끔한 하트 모양의 라테아트와 정확한 대칭 구도의 크림이 미덕이었던 지금까지의 커피와는 정반대 모습을 가진 반항적 매력의 더티커피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많은 인기를 끌면서 여러 카페에서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올린 더티카푸치노, 초콜릿 파우더를 듬뿍 뿌린 더티초코 같은 메뉴를 속속 선보여 우리의 눈과 혀를 즐겁게 만드는 중이다. 더티커피는 숟가락으로 먹기보단 잔째 들고 호로록 마시길 추천한다. 달콤한 크림과 쌉쌀한 에스프레소가 입 안에서 감동적으로 어우러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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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더티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브랑쿠시

더티커피를 처음 만든 곳. 초콜릿을 잔뜩 뿌린 더티커피는 직접 제작한 철제 트레이 위에 올려 내온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쫀득한 까눌레는 더티커피와 함께 이곳을 대표하는 시그너처 메뉴다.
· 서울시 용산구 새창로 104
· 오전 11시~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 070-4466-9371

겟썸커피

잔을 타고 흘러내리는 풍부한 우유 거품 위에 시나몬 가루를 듬뿍 뿌린 더티카푸치노를 맛볼 수 있는 곳. 또 다른 대표 메뉴인 딸기·바질 스콘도 추천 메뉴다. 신사점 외에도 강남점과 송파점이 있다.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9길 46-6
·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 070-4223-3619

edit 김민지 — photograph 차가연 — cooperate 브랑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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